* 전 연예인이 공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행위 하나하나가 이목을 끄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아울러,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라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연예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전 연예인들이 송사에 휘말려있는 상황 아래 특정 연예인에 대한 자기 감정을 홈페이지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창구를 통해 토로하는걸 보면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주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그런게 아니라 '상대'가 존재하는 경우 말입니다. 해당 연예인이야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그만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자신도 연예인이고 상대방도 연예인이라면, 엮여 있는 사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인터넷이라는 공개적인 장소에 토로하는건 자기 혼자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필연적으로 상대방과 함께 노출되게 되죠. 단순히 연예인이 자신의 소신이나 마음을 개인 홈페이지에 적는게 싫다는건 아닙니다. 쌍방이 있으니 상황이 '이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작년인가요(2010이 벌써 작년이라니..OTL).  누군가 자신은 철저하게 망가진채로 버림받은 여자다라는 식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상대방이었던 연예인은 짜들어 좋지도 않은 사건과 관련하여 사실이 어떻건 엄청나게 이목(그리고 비난)을 끌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해당 여성은 지속적으로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억울함과 상처에 대해 호소했고, 초기엔 많은 동정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되어 갈수록, 그리고 조사결과 이 사건은 모씨의 헛소리로 밝혀졌고, 결국 그 사건은 지금 재판중에 있습니다.  

 

아까 전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봐주기 어렵다는 얘길 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정말 자기 마음이 아프거나 상황이 안타까운데, 그걸 팬들과 함께 하거나 홀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도 있죠. 연예인이네 뭐네 해도 우린 결국 사람이니까요. 그러나 누군가와 엮여있는 상황이라면, 아예 상대방과의 관계를 법적 공방을 통해 끝장을 낼 의도가 아닌 이상 최소한 그 사람을 고려하여 글을 써야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건프라가 어떻다, 아이 사진이 어떻다, 잡담들이 어떻다, 아이돌이 어떻다...

 

이런 투덜거림을 하는 사람들 중 유저들에게에 정말이지 유용하거나 좋은 정보,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아무런 글도 안쓰면 불평도 못하냐. 게시판에 글을 쓰건 말건 유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건 말건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어러저러한 이유가 있다라고 불평은 할 수 있지만, 멀쩡한 사람들이 멀쩡한 글을 쓰는걸 짜들어 대단하지도 않고 명분도 없이 막으려하진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유저들이 이딴 행위를 비판하면 꼭 취향존중이니 발언권이니 자유니 같은 얘기들을 하죠. 자기들 행동에 앞뒤가 안맞는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쿨하고 싶어서 모른척할뿐.

 

좀 짜증나는건 이런 유저들이 등장할때마다 떠나거나 글을 접는 게시판 유저있다는겁니다.

 

 

* 홍탁이 급 땡기는데요. 십만년후 부천인근에서 홍탁번개 한번 때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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