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알기 어려운 장선우 감독 자신이 특별히 이슈를 만드는건 아니고...

'라스트 갓 파더'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엮여서 여기저기 커뮤니티에서 장선우씨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이런식이요.

'성.소.재로 영화계에서 완전히 사라진 장선우감독의 경우와 달리 심형래는 그 큰 실패를 하면서도 계속 영화를 찍을수 있다는건 신기하다'


음..

이전 헐리우드에서 '워터월드'가 그랬던것처럼,한국영화의 재앙으로서 대표작이 된건가 봅니다.


그 영화 이후로 상당히 영화찍기가 어려워졌으리라 예상은 되지만, 그렇다고 장선우감독의 커리어라는게 작품 하나로 완전히 매장될 정도로 기반없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본인 스스로 흥미를 잃은건지,또 대작욕심을 꿈꾸면서 프로젝트 제안이 없는건지,아니면 정말 완전히 충무로에서 기피된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원래 편한 영화를 찍는 감독은 아니지만 나쁜영화 이후로 정말 과격한 노선을 걸었었죠.전 그 행보들이 흥미로웠고,재밌었습니다.좋아하는 작품은 딱히 없지만 그래도 다음엔 어떤 부분을 들쑤시며 이슈를 만들까.그 요란함을 즐기는 관객이었습니다.그래서 성.소.재가 그렇게 좌초된게 안타까워요.그 작품이 성공했다면 대자본으로 다른 괴작들을 만들고 있었을텐데..정말 컬트.에 어울리는 자질을 지닌 감독은 영화적 기술과 자질이 부족해서 본의아니게 괴작을 양산하는 심형래감독이 아니라 장선우감독 아닐까요..

적당히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태도로 자극적인 소재들을 들쑤시는 스타일이라.

물론 이슈의 첨단을 달리던 소재와 형식들과 달리 90년당시에도 영화폼은 좀 촌스러운 구석도 있었는데 계속 영화활동을 했다면,그런 아저씨스러운 어떤 취향들이 도드라져서 싫어졌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무튼 장선우감독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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