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어제 <시크릿 가든>을 처음으로 봤는데요(한 20분간;)

언뜻 보기에 하지원 연기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20분간에 하지원에 대한 호감도가 싹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만약 주가조작 사건이 없었다면

하지원의 네티즌들 사이에서의 지금 위상은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하지원이 주가조작 의혹후 온라인상에서의 호감도 폭락을 겪었음에도

해운대, 1번가의기적, 황진이, 시크릿가든 등 작품들은 잘 되고 있거든요.

굵직한 상들(황진이로 KBS연기대상 등)도 받았고..

그런데도 뭔가 네티즌들과 거리감 있는 스타가 돼버렸죠. 작품 따로, 배우 따로인..

(혹시 시크릿가든으로 그 거리감이 많이 좁혀졌나요?ㅎㅎ 어제 잠깐 봤는데도 인기 많이 올라갔을것 같긴 해서..)

 

암튼 주가조작 사건 전의 하지원 생각나나요?

다모, 발리에서생긴일로 호감도가 무쟈게 높았던.. 

형사 촬영당시에도 듀게에서도 하지원에 대한 기대감,호감 많이 드러냈었고..

 

암튼 그 의혹사건이 없었다면 하지원의 민심 위상(위엄)은 어땠을까 어제 새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녀에게 지금 유일하게 결여된건, 예전의 그 네티즌들의 '하악 하지원. 연기도 잘하고 작품도 잘 고른다능' 이 열광모드거든요.

다른건 다 있는.. 작품의 성공 등..

 

 

 

2. 어제 <시크릿 가든>을 20분 봤다면

한 40분은 <욕망의 불꽃>을 봤는데요.

이 드라마는 밤에 집에 들어와서 부엌에서 밥 먹을때, 거실에서 엄마가 틀어놓은 TV소리를 엿듣곤 해서 조금 익숙하긴 하지만 ㅋ

어쨌든 영상으로 보는건 어제가 처음인데요.

평소에 부엌에서 밥 먹으며 들으면서도 신은경이 참 연기 잘한다 생각됐는데(보이스연기로도 신은경의 연기톤의 디테일한 그라데이션이 다 느껴졌어요.

아니 보이스연기를 통해서 오히려 신은경의 포텐셜이 더 잘 감지된 느낌..)

암튼 어제 처음으로 영상으로 직접 김상하면서 혼자 뒤늦게 "MBC 연기대상 신은경 줬어야지!! 잇힝.."하면서 아쉬움을 토했네요 ㅎㅎ

 

연기 전체를 seamless하게, 깔끔하게 완벽컨트롤하는 부분은 부족하지만(지금 제가 뭔말하는지 알아듣겠나요;;)

암튼 계속 *_* 눈으로 봤네요.

아 이 언니한테 언젠가 근사한 배역이 떨어져서 이 미친 포텐셜이 다 떠뜨려졌으면..하고 바라게 되더라고요.

신은경 정말 다양한 색을 가졌고(보이쉬한, 따뜻한, 깡패같은, 인텔리한, 천박한, 냉혹한 등등 다 똑같은 퀄리티로 연기 가능해요), 

이 드라마에서는 약간 뭔가 이사람 내부의 불안정한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하고 그게 또 연기랑 파워풀한 시너지를 일으켜서 보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아요. 

 

신은경 연기 외에도 서우 연기도 이상한 질감을 풍기면서 참 좋았고

(전 어제 처음으로 욕망의 불꽃을 봤는지라, 지금 약간의 판단착오와 함께 헛소리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ㅋㅋ)

뭔가 연출도 기대치않게 짧게짧게 마음을 흔드는 부분이 있었어요.

연출자가 유명한가 해서 찾아봤더니 것도 아니던데..

내가 너무 오랜만에 드라마를 봐서 그냥 모든게 감탄스럽고 별게 다 예민하게 흡수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

그렇지만 시크릿가든 보면서는 이런 느낌 없었으니 이 드라마가 미덕이 있는것 같긴 함.

 

암튼 어제 이 드라마 끝나고 뭔가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더랍니다. 

드라마 내용적으로든 그 안의 연기자, 연출을 통해서든..

 

 

 

3. (글이 예상치 못하게 너무 길어지니, 저 자신이 지쳐서 제목의 3번 지워버릴까 싶었지만..ㅋㅋ)

기타노 다케시 말예요. 갑자기 좀 무존재스럽게 되지 않았나요? (기껏 한다는 얘기가 ㅋㅋ)

요즘 영화는 어떻나요? 제가 <돌스><자토이치> 이후의 다케시 영화들은 어쩌다보니 놓치게 돼서..

 

90년대에 정말 다케시 광팬이었는데 지금은 어디 가서 팬이라고 밝히기도 머뭇거려지는게ㅋ

요즘 들어 내가 이사람을 조금 과대평가했었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기도..

 

정성일이 다케시 인기 쩔때 '나는 이사람 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고 저쩌고..'

뭐 이런요지의 말을 했어서 다케시&정성일팬으로서 '힝..ㅜ'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ㅋㅋ

정성일이 사기치는 예술가 이런거 신기하게 되게 잘 구분하거든요(다케시가 사기쳤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고요ㅋㅋ)

암튼 요즘에 문득 정성일말도 생각나고..ㅋㅋ

 

기타노 다케시는 과연 과대평가된 걸까요, 아님 초기에 비해 좀 변한 걸까요.

(연출적인 부분을 떠나서) 어쨌든 90년대의 작품들은 사람마음을 콕 건드리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최근의 영화들도 그럴까 의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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