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충무로 남자배우 원톱은 안성기.

1990년대 전반은 박중훈 중,후반부는 한석규라면...


2000년대는 이 배우겠죠. 

송강호.


90년대 조연으로 출연해 멋진 족적을 남긴 몇편을 제외한 그의 두꺼운 필모는..


반칙왕 2000

공동경비구역 JSA 2000

복수는 나의것 2002

YMCA 야구단 20002

살인의 추억 2003

효자동 이발사 2004

남극일기 2005

괴물 2006

우아한 세계 2007

밀양 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박쥐 2009

의형제 2010

푸른소금 2011 (예정)

하울링 2011 (예정)

설국열차 2012 (예정)


개봉작만 따지면 2000년대 목소리출연과 까메오를 제외 12편을 찍었네요. 대개 흥행에 성공했던지 아니면 비평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송강호가 67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해 마흔 넷. 아직도 5년은 굵직한 배역을 맡아도 이상할게 없고 무엇보다 좋은 감독들과 연을 꼼꼼히 맺고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배우입니다.


2000년대 그가 찍은 영화의 감독들 리스트를 훍어보면...


김지운

박찬욱

김현석

봉준호

임찬상

임필성

한재림

이창동

장훈


임찬상과 임필성을 제외하고는 차기작 걱정이 딱히 없는 감독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김지운-봉준호-박찬욱 이 세명의 기라성같은 감독들은 송강호를 소위 돌려가며 주연으로 쓰고있는데 앞으로도 저 감독들은 타이밍만 맞으면 언제든 송강호를 부를 감독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최근 하울링으로 인연을 맺은 유하감독까지 합류한 상태. 


송강호는 영리한 배우입니다. 그를 위해 캐릭터를 써내려간 감독들의 시나리오를 받아먹는 점도 있지만 신인감독과의 작업은 요즘 꺼리기도 하죠. 아마 그게 남극일기 이후라고 봅니다. 미지근한 흥행에 미지근한 반응을 얻은 두 임감독;들과의 작업 이후 그러니까 2005년 이후 그는 검증되지않은 신인감독과는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공교롭게 그 시기부터 충무로 트로이카라는 말도 사라졌네요. 


그가 인터뷰에서 말했죠. "요즘은 감독도 보고 배급사도 보고 제작사도 보고 여러가지를 보려고 한다. 예전에는 시나리오만 좋으면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찍어보니 그게 아니더라..."

 

초록물고기나 넘버.3 밀양을 보면 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도 멋지게 해내는 그이기에 나이를 먹어서도 그는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지금 상황만 보면 꽤 늦춰질 것 같지만...


초록물고기의 건달 판수가 넘버.3의 뜨내기 보스 조필이 3년후부터 근 10년간 충무로를 호령할 지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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