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00:14
- 1997년 영화입니다. 런닝타임은 2시간 9분! 스포일러는 그냥 본문에다가 막 적어 버릴래요. 뭐 거의 다 아실 결말인 데다가 요즘 보기엔 되게 뻔하거든요.
(뭔가 '쏘우' 느낌도 나는 기분이지만 당시엔 그냥 '세븐'으로 형성된 핀처 이미지가 잘 반영된 포스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 홈비디오 영상으로 한 소년의 성장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갑부집 자식인데 아빠가 투신 자살하는 광경을 라이브로 지켜 봐 버린 아픔이 있네요. 장면이 바뀌어 그 소년이 마이클 더글라스가 되고, 잘 나가는 투자 전문가가 되어 돈을 박박 긁으며 살지만 일 중독이랄까. 별로 삶에 기쁨도 즐거움도 없이 그냥 돈만 박박 긁고 주변 사람들에게 냉기 뿜뿜하며 살고 있네요.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멀리 떨어져 소원하게 지내던 동생 숀 펜이 찾아와서 깜짝 생일 축하를 해주고요. 선물이라면서 CRS라는 정체 불명의 회사가 발행한 상품권을 줍니다. 일생에 다시 잊지 못 할 엄청난 '게임'을 시켜준다는데... 별로 할 생각은 없지만 동생이 꼭 반드시 무조건 해야한다고 강권하는 통에 전화를 걸어 보고. 본사를 찾아가서 몇 시간에 걸쳐 엄청난 설문 조사에 응답한 후에 돌아왔더니... "죄송하지만 님하는 고객으로 받아주지 못하겠네염." 이란 내용의 전화가 와요. 열 받아서 동생에게 전화를 해 보는데 전화는 안 걸리고. 대신에 매우매우 수상하고 괴상하며 위험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이벤트의 정체는 게임일까요, 범죄일까요.
(그러니까 대충 평소에 늘 하던대로 이렇게 월 스트리트를 호령하던 마이클 더글라스가)
(이렇게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ㅋㅋ)
- 이게 1997년작인데 핀처가 2년 전에 내놓은 영화가 '세븐', 2년 후에 내놓은 게 '파이트 클럽'입니다. 두 영화 다 꽤 큰 임팩트를 남기고 후대에 영향도 아주 많이 끼친 영화들인데 반해 이 영화는 존재감이 대체로 흐릿하죠. 그도 그럴만한 것이 앞 뒤의 영화들에 비해 비평 쪽으로나 흥행 쪽으로나 성과가 미미한 편이구요. (심지어 흥행은 적자였습니다. ㅋㅋ) 이야기나 스타일 측면에서도 크게 인상에 남을만한 것이 없어요. 그저 파격적인 결말로 소소하게 회자된 정도가 이 영화가 남긴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요즘 들어 핀처의 필모그래피를 얘기할 때 이 영화를 굳이 언급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그래도 그 당시의 저는 꽤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웨이브에 있는 걸 보고 언젠가는 다시 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봤습니다. 그랬구요.
(그리고 모든 일의 원흉, 동생놈은 지나치게 젊고 탱탱해서 어색한 기분이 드는 숀 펜이 맡으셨구요.)
- 그러니까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괴상하고 위험한 사건들이 과연 범죄인가, 게임인가. 를 두고 두 시간 동안 줄타기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쪽으로도 저 쪽으로도 그럴싸해 보여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이야기가 아닌 것인데요. 2024년의 관객 관점에서 다시 보면 그냥 대놓고 반칙을 거듭하며 편한 길로 가는 각본에 가깝습니다. 말하자면 영화 속 사건들이 도저히 연출이고 게임일 수가 없는 식으로 이야기를 쭉 끌고 나가다가 마지막에 그냥 무리수고 뭐고 다 배째고 화악 유턴을 해 버리면서 마무리하는 식인 거죠. 아마 지금 이 시국에 똑같은 스토리의 영화가 나왔다면 작살나게 욕을 먹었을 겁니다. ㅋㅋㅋ
일단 너무 위험합니다. 고갱님을 달리는 차에 감금해서 강에다 처박고, 약물을 먹여 재운 다음에 신분증도 돈도 없이 멕시코 사막 같은 데다 던져두고선 알아서 돌아오게 냅두고요, 당연히 공포탄이지만 고갱님 주변에 탄착 특수 효과까지 빠방하게 작렬시키면서 총을 쏘며 달려들면서 '장난입니다~' 하면 대체 누가 납득할 것이며... 마지막의 점프를 떠올려보시길. 허허. 이건 정말 고갱님 본인이 도중에 멘탈 나가서 경찰서로 달려갔다면 싹 다 쇠고랑 철창 행이에요.
또 성공 가능성이 지극히 낮습니다. 적고 보니 '가능성이 낮다'는 말로는 많이 부족하군요. 그냥 불가능하죠. 시나리오를 열심히 짜서 가이드를 붙여 놓고 진행하긴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그 가이드의 유도로도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부지기수라서요. 주인공이 알아서 착착 떡밥을 스스로 찾아 물어가며 그 느슨한 시나리오를 완성해주고 있다는 불가능한 상황이 너무나도 분명히 티가 나요. 각본을 쓴 사람들도 그걸 알고 있었는지 마지막에 "직접 안 하셨으면 제가 떠밀어야 했었는데 ㅋㅋㅋ" 같은 대사를 슬쩍 넣어 알리바이 시도를 하지만 택도 없습니다. 그냥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인 게 맞아요.
(전혀 말도 안 되고 심지어 오버 테크놀로지 아이템 까지도 종종 보입니다만)
(생각해 보면 핑계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스케일 크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곳은 나중에 보면 거의 다 '그 회사' 건물 내부였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물론 그 정도로 개연성 획득은 정말 택도 없지만요. ㅋㅋ)
- 그러니까 20세기의 스릴러 관객들은 이다지도 관대하고 순진했던 것입니다. 그렇긴 한데요. 또 다르게 생각해 보자면 어쨌든 당대의 관객들에겐 먹혔던 이야기란 말이죠? 그러니 굳이 영화 나온지 27년 후에 이걸 다시 보며 '우왕 말도 안돼!' 이럴 필요는 없는 거겠죠. 그 시절 오락 영화가 그 시절에 먹혔으면 됐지 꼭 27년 후에 봐도 끝내주는 이야기이고 그럴 필요는 없죠.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 시국에 보기엔 많이 낡고 허술한 이야기라는 건 분명하구요.
(당연히도 주인공의 이런 모험은 미모 & 미지의 여성 파트너와 함께합니다.)
- 그래도 그런 한계 안에서는 나름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노력하는 각본이기도 합니다. 그냥 쭉 애매하게 가는 게 아니라 극단적으로, 이거 다 진짜다!! 라는 톤으로 달리다가 다음엔 또 이거 다 훼이크이고 깜짝 이벤트다!! 라는 식으로 달리고... 이렇게 반복을 하니 결말과 진상을 다 알고 보는데도 두 시간의 런닝 타임이 지루하진 않았어요.
당시의 핀처가 그냥 튀는 스타일로만 무장한 감독이 아니라 안정적인 연출도 잘 해내는 기본기를 갖춘 감독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고요. 또 막 튀는 장면은 없어도 늘 그렇듯 미장센이나 화면 색감 같은 건 안정적으로 폼이 나서 보기 좋아요. 많이는 안 나와도 음악도 잘 썼구요.
결정적으로 우리의 인생 피곤하고 정서 불안정한 부자 어르신 전문 배우 더글라스 옹이 있습니다. ㅋㅋㅋ 매번 비슷한 캐릭터만 연기한다고 해도 그걸 이렇게 꾸준히 잘 해주시면 장인으로 인정해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냥 영화 속 캐릭터에 딱이어서 '배우가 개연성'을 성립하며 허술한 이야기를 듬직하게 캐리해주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 클라이막스 즈음까지 가서 멘탈, 피지컬 데미지를 잔뜩 먹고 헤롱거리는 이 캐릭터를 보고 있노라면 없던 연민이 다 생기고 그러거든요. 잘 하셨어요 할배님. 오래 사시길.
(이제 여든이 넘으셨고 당시에도 이미 50대 중반이었고... 생각해보면 이 분이 매끈하게 젊으셨던 시절 영화는 본 게 없는데 애초에 마흔이 넘어서 배우로 뜨셨던 분이라 당연한 걸로.)
- 스포일러까지 마구 적어 놓고 이런 말 하기도 뭣하지만 혹시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보실만은 할 겁니다.
처음에 적었듯 핀처의 필모그래피에서 딱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긴 어렵고. 요즘 보기엔 각본의 트릭들도 낡았고 반전도 안 놀랍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보는 동안엔 시간 잘 가는 스릴러이구요. 대미를 장식하는 거대한 트릭 씬은 요즘처럼 각본 쓸 때 개연성 중요하게 챙기는 세상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참으로 패기 넘치는 장면이라서 그 말도 안 됨에서 오히려 카타르시스 같은 걸 살짝 느끼기도 했어요. 이런 반전 스릴러류는 개연성을 잘 챙겨야 한다는 제 믿음에 변화는 없지만, 가끔 별미처럼 이런 이야기를 즐기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니까요. ㅋㅋ 잘 봤습니다.
+ 혹시나 안 보셨는데 결말만 궁금하실 분이 있을까봐 그 쪽만 간단히 요약해서 적어 봅니다.
초반에 자신과 함께 위험한 상황에 엮였던 '크리스틴'이란 여인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던 주인공은 이 양반도 '그들'의 일원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자신도 협박 당해 어쩔 수 없었다며 눈물 흘리는 크리스틴의 설득과 그때 마침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쳐들어와 둘을 모두 죽이려 드는 악당(?)들의 서슬에 그만 크리스틴을 믿어주게 됩니다. 그래서 함께 탈출하는데, 잠시 후 크리스틴은 주인공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우고 '니 돈은 고맙게 받을게 ㅋㅋㅋ' 하면서 사라져요. 그러고서 멕시코에 유기된 주인공은 부모님이 유품으로 남긴 손목 시계를 팔아서 그 돈으로 귀환에 성공합니다만. 집에 돌아와 보니 집에는 차압 딱지 같은 게 붙어 있고... 갈 곳이 없어서 전처에게 연락을 하죠. 차라도 빌려서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그때 카페의 티비에 흘러나오던 광고에서 처음 그 정체불명 회사에 갔을 때 만났던 담당 직원을 발견해요. 그게 진짜 직원이 아니라 배우였던 거죠.
그래서 그 배우의 정보를 알아내서 찾아가고, 자기 집에서 꺼내 온 권총으로 위협해서 악당(ㅋㅋ)들의 본진으로 쳐들어갑니다. 그 곳에서 크리스틴을 발견하고는 너 잘 걸렸다 이리 와!! 하는 순간 경비원들이 들이닥쳐 총을 쏘아대고, 주인공을 데리고 온 배우는 총 맞고 사망. 크리스틴과 둘이 도망치다가 옥상에 갇히는데... 이때 크리스틴이 주인공이 손에 들고 있는 권총을 보고는 파랗게 질립니다. 그러고 마구 무전을 쳐요. 조심하라! 고갱님이 우리 것이 아닌 진짜 총을 갖고 있다!! 다들 조심하라!!! 그러면서 주인공을 애절하게 설득하지요. 사실 이거 다 니 생일 이벤트야. 지금 문 열라고 고함치고 있는 저 안에는 니 동생이랑 사람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샴페인 들고 서 있다고. 원래 너는 우리가 준 가짜 총이나 갖고 다녀야 하는데 대체 그 총은 어디에서 난 거니. 제발 쏘지 말라고!! 엉엉엉...
그 순간 쾅쾅거리던 문이 열리고, 주인공은 반사적으로 총을 쏴 버립니다만. 정말로 거기엔 조금 전에 총 맞아 죽은 줄 알았던 배우님을 비롯해서 그동안의 등장 인물들, 그리고 자기를 이 이벤트에 끌어 들인 동생이 샴페인을 들고 웃고 있었고. 주인공의 '진짜 총'에 맞은 동생은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사색이 되어 망했다 대체 총을 왜 못 챙긴 거야 우리 다 감옥행이야 엉엉... 이런 대화를 나누며 구급차를 부르고요. 졸지에 자기 손으로 동생을 죽여 버린 주인공은 넋이 나가 터덜터덜 옥상 가장자리로 걸어간 후에... 투신해 버립니다.
수십 미터나 되는 높이를 흐느적거리며 떨어진 주인공은 지상에 있던 유리 천장을 매우 화려하게 박살내며 그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거대하고 튼실한 에어 매트였습니다. ㅋㅋㅋ 거기에 표시된 X 자 중앙에 정확하게 떨어져 '이게 뭐꼬?' 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안전 요원들이 달려들어 우왕 나이스 점프 ㅋㅋㅋㅋ 저기요 이게 설탕 유리지만 긁힐 수 있으니 눈 뜨지 마시구요... 라면서 정리를 해주네요. 그러고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거의 모든 지인과 친지들이 다 모여서 주인공의 생일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잠시 후 옥상에서 내려온 동생과 크리스틴 등등이 해맑게 웃으며 "우왕 님 좀 짱인덧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칭찬을 해줘요.
저 같았음 바로 달려들어 반쯤 죽여 놨을 것 같은데 우리 성격 좋은 더글라스님은 동생을 한 번 꽉 끌어 안은 후에 기뻐하며 함께 파티를 즐기구요. 동생은 대략 인간 관계 다 망하고 일에만 미쳐 망가져가는 형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기획한 이벤트라는 괴상한 해명을 하고 즐겁게 술을 마십니다. 그러다 문득 크리스틴을 찾는 주인공에게 동생은 이제 일 끝났으니 다음 일(...) 하러 공항에 가는 중일 거라고 말하구요. 파티장을 나가 택시를 타려는 크리스틴을 붙들고 작업을 거는 주인공. 크리스틴도 해맑게 웃으며 (자산 1억 달러의 갑부님이!!!) '그럼 공항에서 커피나 한 잔 할까요?'라고 응답하고. 잠시 파티장을 바라보며 머뭇거리다 '그 까이 거 뭐' 라는 표정으로 택시에 올라 떠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해피해피 엔딩입니다.
2024.09.26 11:10
2024.09.27 01:27
감독의 전작도 있고 또 포스터 이미지 느낌도 있고 하니 결말이 그렇게 되리라곤 정말 상상도 못 했던, 그래서 진심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아니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왜 주변에 (극장 가서) 본 사람이 없지? 라고 생각했었죠. 세월 지나면서는 비디오로 보고 케이블로 보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좀 늘어났던 기억도 있구요.
검색해 보니 말씀대로 재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가만 생각해 보면 '세븐'이나 '파이트 클럽'처럼 확 띄는 한 방 같은 게 없는 작품이라 오히려 더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2024.09.26 12:13
'인생 피곤하고 정서 불안정한 부자 어르신 전문 배우' 정말 딱이네요. 커리어 내내 어떤 장르나 소재에 출연해도 다 비슷한 느낌이 약간 있어요. 심지어 마블 앤트맨 시리즈에서 맡은 캐릭터도 여기에 나름 해당되지 않습니까? ㅋㅋ
이래저래 탈이 많았던 에일리언 3 이후 진정한 감독 핀쳐의 시작이었던 '세븐', '파이트 클럽'은 그 완성도는 부정할 수 없지만 저에게는 좋아하기 어려운 그런 영화들로 남아있는데 이 작품이랑 '패닉 룸'은 어쩌다 생각날 때 여러번 재감상해도 재밌더라구요. 그 악명높은(?) 반전은 진짜 각본상으로 황당하긴 하죠. 처음 봤을 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이고 놀라웠는데 만약 제가 요즘에 첫감상을 하는 관객이라면 그동안 다른 반전 스릴러들로 훈련이 되서 금방 눈치를 챌 것도 같아요. 각본과 별개로 핀쳐의 연출력은 여기서 이미 장인 수준이었다고 해도 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2024.09.27 01:31
아 제가 앤트맨들을 안 봐서요(...) 그 쪽은 모르겠지만 정말 늘 비슷한 느낌이 붙어 있죠. 그나마 작정하고 웃기는 시트콤 '코민스키 메소드'에서의 모습이 많이 다른 편이구요. 그러고보니 이거 처음 몇 편을 재밌게 봐 놓고 이유를 알 수 없게 까먹어 버렸네요. 넷플릭스에 아직 있으려나요...
아무래도 강한 한 방!! 의 임팩트가 큰 영화들은 오히려 편하게 다시, 여러 번 보기는 좀 어렵기도 하죠. 말씀하신 두 영화가 별로 튀지 않고 무난한 느낌으로 잘 만든 영화들이라 반복 감상엔 유리한 것 같아요. ㅋㅋ
네. 각본의 문제는 문제이고 연출력은 이미 완성되었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분도 참 능력자시죠...
2024.09.28 00:17
본지 오래된 영화긴 한데, 개인적으론 그냥 막나가다 막판에 한번 통수 쳐주는 걸로 대충 결말을 넘기는 기분도 좀 들어서… 개인적 평가는 좀 짠 영화입니다. 나름 비싼 배우들 갖고 이런 장난 치려고 그랬나~ 생각하면 머 누구에게나 그러고 싶을 때는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