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5 00:29
80년대 여성 프로레슬러의 실존인물 바탕의 이야기입니다.
flixpatrol보니 일본에서는 며칠 째 1위입니다만 전세계적으론 완전 듣보잡으로 전락 중이네요. ㅎㅎ
2024년이 아니라 90년대에 나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클래식(?)한 일드의 문법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익숙한 TV드라마 보는 기분이 나네요.
살색 감독, 리키시 류의 '튀는 녀석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뭐 그런 지극히 일본 감성 충만한 드라마입니다.
아주아주 재밌다고 말하긴 좀 그런데 고증이 참 잘 된 거 같고 배우들이 무지 열심히 한다는 티가 팍팍 나서 괜히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게 되는....
프로레슬링이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운 스포츠였나요....ㅎㅎㅎ 짜고 치는 코스튬플레이인줄 알았는데.
암튼 별 생각없이 보다가 마지막회 마지막 매치 장면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네요.
꼭 최신 유행의 자극적인 스토리와 편집이 먹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옛스러워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음.
폼 너무 재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이렇게 듣보잡으로 사라지는 게 좀 아쉽네요.
요즘 한드 제작비가 상승해서 넷플릭스 일본 투자가 는다는 소문이 있던데 여러가지로 일본 쪽이 슬슬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2024.09.25 15:21
2024.09.26 21:14
ㅋㅋㅋㅋㅋ 안보실꺼믄서....ㅋㅋㅋㅋ
근데 여기 나오는 카라타 에리카는 마치 일본 만화에서 갑툭취한 것 같은 외모인데 로이배티님이 좋아하실 상이다....싶더라고요.
드라마보다가 갑자기 왠 로이배티님 취향 생각? ㅋㅋ
2024.09.26 22:37
2024.09.25 22:48
챙겨보기는 해야겠는데 요새 일이 바빠서 시간적으로 미묘하네요…
이 드라마의 주역인 실존 레슬러 덤프 마츠모토는, 한국에서도 오락실 꼬마들에겐 이 게임으로 유명한 인물이었죠.
WWE 쪽이 인기가 많아서 묻히긴 했지만, VHS시절에 일본 지방 레슬러들 시합들도 출시된게 있긴 해서 이쪽도 은근히 들어왔다는 말도 있긴 한데…
하여튼 시간 나는대로 챙겨봐야죠…
2024.09.26 00:17
아 저 캐릭터였나요. ㅋㅋㅋㅋㅋ 이걸 보니 갑자기 의리로(?) 한 번 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캐릭터 은근 자주 골랐던 정으로... 하하.
2024.09.26 21:15
아, 진짜????????????????????
그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군요!!!! 정말 포크로 사람 찌르고 그랬나.....
너무 잔인해서 눈감고 넘긴 장면도 많......
2024.09.26 21:21
안 그래도 제목이 유혹적이어서 찜만 해 놓은 상태였는데 벌써 다 보셨군요. ㄷㄷㄷ
적어주신 평가를 보면 뭔가 예고편 느낌대로의 작품 같은데... 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 손이 잘 안 가는 그런 장르라서요.
그래도 마지막에 닭똥 같은 눈물까지 흘리셨다니 꼭 기억해뒀다가 조만간 시도는 해 보겠습니다. 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