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16:43
2020년 타니가키 켄지 감독 작품.
장민 감독이 공동명의로 올라와 있는데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고 대체로 타니가키 영화로 보는 것 같습니다.
'뚱뚱한 용이 물건너 가다'
제목에 붙은 '비룡'이라는 말은 한자를 보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니까 원제를 그대로 못쓴것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그렇다고 [엔터 더 팻 드래곤]을 제목으로 해 버린 건 좀...
홍금보의 첫 단독주연 작품 [비룡과강]과 원제는 물론 영어제목까지 똑같지만, 리메이크는 아니고 그냥 제목만 같은 영화라고 합니다.
공통점은 주인공이 이소룡빠라는 것 정도인듯.
그니까 리메이크이길 기대하고 보면 실망합니다.
홍금보의 영화는 이소룡에 대한 홍금보의 빠심으로 가득찬 패러디 영화이지만 이영화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소룡 (패러디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성룡영화의 패러디에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 타니가키는 이소룡 보다는 성룡세대라...
이 영화는 원래는 광고에서 파생되어 나온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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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이 뚱보 분장을 하고 나왔던 광고가 반응이 좋자 뚱뚱한 견자단이 나오는 영화도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함 만들어봤다고...
제목이 [뚱룡과강]인건 걍 그 제목이 어울릴 것 같아서 썼다고...
그래서 제목을 쓰기 위해 구작의 판권을 샀다고 하고, 내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뭐... 영화 배경이 일본이고, 감독과 무술지도도 일본 사람들이고, 홍금보의 [비룡과강]이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영화니까 아마도 그걸 노린 걸 수도...
그래도 일단은 홍금보를 출연시키는 걸 고려는 해봤는데 성사되지 않아서, 홍금보 시키려던 역할을 왕정이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니까요... 이것도 왕정영화ㅂ니다. 제작도 하고 준주연급으로 출연도 하고.(왕정도 나이 먹으니 젊었을 때에 비해서는 점점 멀쩡해져 가는 듯...ㅎㅎ)
스토리는...
주복룡은 나름 유능한 경찰인데, 사건 해결할때마다 주변에 피해를 너무 많이 입힙니다.
그래서 사고 못칠(=몸 안쓰는) 부서로 좌천되고 몇달동안 안움직이고 처묵만 하다 뚱보가 됩니다.
승진한 동료가 그래도 챙겨준다고, 일본으로 송환되는 범죄자를 인도하는 임무를 줬는데
당연히 사단이 나겠죠.
굳이 견자단한테 뚱보옷을 입혀서 액션을 시켜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으네요
(본인은 진짜로 찌워볼 생각을 했었다는데...)
걍 코미디쪽에 충실했으면 그래도 더 명분이 있었지 싶은데, 스토리가 좀 쓸데없이 어두운 편입니다.
[존윅4]에서 스콧 앳킨스가 뜬금없이 뚱보 분장을 하고 나온 건 이 영화 보고 따라한 걸지도...?(그영화 만든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그랬을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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