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18:37
catgotmy님에 대한 글입니다.
회원간의 분쟁에 일절 관여하고 싶지 않다, 뭐가 됐든 규정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장땡이다, 이러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권합니다.
어떤 사람의 글이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댓글로 직접 소통하는 게 먼저겠지요.
저는 catgotmy님은 예외로 둡니다. 이미 수많은 소통의 시도가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논리나 감정을 교환하다가도 catgotmy님이 소위 개드립, 말장난으로 항상 도망갑니다.
이를테면 펨코나 디시인사이드의 "긁?" 감성인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것만이 승리라는 세계관을 밀어붙여서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분을 보면서, 자신의 인격이 어떤 평가를 받든 디지털 공간에서 타인과 대화한다는 감각 자체만을 즐긴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대화를 나눠본 경험이 상대적으로 극히 적은 결과로서 '서툰 소통'인데, 이런 소통에 제가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에 그 분의 댓글이 달리거나 따로 글을 써도 저는 반응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차피 같은 이유로 대화는 실패할테고, 예외적으로 진지한 소통이 이뤄진다한들 그건 catgotmy님의 비현실적인 세계관에서 비롯된 주장일테니까요.
몇년간 대화를 시도해봤고 또 계속 지켜본 끝에 하는 말입니다.
이런 글을 보면 역으로 질문하게 됩니다.
여자들이 애 낳는 거에 미쳐서 남자들을 가스라이팅한다는 이런 글을 못본 척 하고 지나가는 게 괜찮냐는 겁니다.
물론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 저런 글이 듀나게시판에 써졌다고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이 가고 그러진 않으니까.
모두가 평범하고 별거 아닌 영향력만 행사한다는 전제 하에 똑같은 질문을 다시 해보고 싶어집니다.
평범하고 그냥 시시한 사람이니까, 여자들이 애 낳는 거에 미쳐서 남자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산다는 말을 해도 그냥 흘러넘기면 되는 일이냐고.
아는 사람들끼리 한 다서여섯명이 모여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중의 한명이 어떤 사람들을 폄하하는 그런 말을 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이 다 못들은 척 하면 그 말이 아예 없던 말이 되버리나요?
많은 분들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험을 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 그 사람을 빼고 따로 모여서 그 괴상한 말을 성토하는 장이 열립니다.
어떻게 그 사람은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그 자리에서 무시한다고 없는 말이 되지 않는 겁니다. 그건 반드시 다른 사람들에게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것이 됩니다.
세상 모든 일이 무시한다고 툭툭 털어내지고 망각되지 않습니다.
고정닉을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상기한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종의 닫힌 공간입니다.
'우리들끼리'라는 소속감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소속되지 않은 타자를 향한 배타심을 발생시키는 공간이죠.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 친밀감을 쌓거나 때론 적대감을 쌓습니다. 왜냐하면 고정닉을 쓴다는 건 고유의 존재가 된다는 거니까요.
고유의 존재는 정체성이 고정되어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인정받고 수용되는 것만으로도 결정되는 정체성일 것입니다.
그런데 catgotmy님은 "유동닉"의 세계관을 자꾸 적용하려고 하죠.
너가 뭔 말을 하든 난 상관안한다,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상관하지 마라...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고, 그 말들이 쌓이지 않고 다음 페이지만 가도 흩어지면서 계속해서 0의 흐릿한 존재로 남아있는 곳이 유동닉의 세계입니다.
타인이 타인을 존재로 인식하지 않고 모두가 언제 사라지거나 전부 다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어도 아무 상관없는, 그런 세계죠.
이건 각 커뮤니티마다 적용하는 방식이 다르니까 꼭 장단점이나 옳고 그름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더쿠도 유동닉의 세계입니다.
다만 고정닉의 세계에서 유동닉의 존재방식을 취하면? 무조건 충돌할 수 밖에 없죠.
고유의 존재로서, 온라인 공간에서 계속 자기 자신을 축적해나가고 그걸로 현실세계와 다르지 않게 상호작용을 하려고하는데 그 룰을 아예 무시해버리니까요.
제가 볼 때 듀나게시판은 그 어떤 게시판보다도 고정된 자아가 강한 고정닉의 세계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안부를 묻잖아요. 사적인 생활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하고 그것들은 사람에 따라 연속됩니다. 그리고 층층이 쌓이죠.
누군가가 몇년만에 로그인해도 과거의 기억을 묻고 앞날의 평안을 빌어줍니다.
그런데 이 고정닉의 암묵적인 룰을 catgotmy님이 저런 차별적이고 편견가득한 말을 할 때만 해제합니다.
모두가 흐린 눈을 해버리죠. 저런 글의 조회수가 0이 아닙니다. 최소한 100여명이 조회하고 그 글을 봅니다.
거의 모두가 차단을 하고 철저하게 무시를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catgotmy님이 다른 글을 쓰면 거기에 댓글을 달고 소통을 합니다.
어쩔 때는 소통가능한 존재이고 어쩔 때는 소통불가한 존재로 취급을 하는 듀나게시판 다수의 반응이 엄청나게 분열적입니다.
물론 모든 타인을 늘 일관되게 대할 수는 없죠. 그건 환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니까.
그런데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거나 동의하지 않는다, 이런 게 아니라...
'여자들은 사회로부터 애 낳으라는 지령을 받고 놀고 있는 남자들을 가스라이팅한다'는 말도 그런 범주에 포함되느냐는 것이죠.
그러니까 더 궁금해집니다. 저런 글을 읽고도 무시하고 넘길 때 그것은 어떤 반응인지.
나는 기분 나쁘지만 그래도 참고 넘긴다?
다른 사람들은 기분 나쁘겠지만 참고 넘긴다?
저 사람이 다른 평범한 글을 쓰면 거기에는 반응하겠지만 이런 글에는 그냥 반응하지 않고 넘긴다?
어떤 모욕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무시'하고 넘어갈 때 진짜로 무시한 게 어떤 대상인지를 묻게 됩니다.
대림동은 냄새난다고 하는 글을 무시하면, 그런 글이 없는 것처럼 반응하면 무시당하고 없어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자들이 결혼하려고 노는 남자 가스라이팅한다는 글을 무시하면, 누구를 무시하게 되는 것인지요.
만약 여기 듀나게시판이 유동닉의 세계라면 저도 딱히 이런 글을 안씁니다. 그냥 다 같이 서로 무시하고 상대를 유령처럼 취급하는 곳일테니까.
그런데 게시판의 회원을 게시판 바깥에서도 살아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연결되려고 하면서도 어떤 폭력적인 글에만 취사적으로 못본 척을 한다면, 본질적으로 누굴 무시하는지 묻게 됩니다.
더 나아가 묻게 되죠. 무시한다는 건,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건 그 자체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못본 척을 한다고 해서 그게 없는 일이 되는 것인지.
"그러려니"하는 것은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어떤 발언을 관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순간적인 단절은, 결국 지속적인 관계맺기에서 폭력적 존재와 그런 행위를 계속 묵인하는 힘이 되는 것은 아닌가요?
그냥 방치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겁니다.
깨진 유리창의 파편이 아주 작다고 쳐도 그게 굴러다니면 누군가는 베일 수 있지 않나요?
그 깨진 유리창을 보면서 다른 누군가는 여기에 아무 거나 버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진 않을까요?
(메갈리아에는 온갖 성토를 퍼붓고 분석을 해댔지만) 디시인사이드를 "찌질이 소굴"이나 "병X픽"으로 방치한 결과를 저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저나 다른 누군가 국가적 재해의 희생자들이나 유족들을 모욕하는 글을 쓰면 그 땐 어떻게들 반응하실까요.
혹은 다른 특정 존재들을 이유없이 모독한다면? 이런 사고실험만으로도 게시판 다수가 뭔가 훼손당한 기분을 느끼며 그걸 만류하려고 하겠죠.
이렇게 방치를 하는 이유는 그냥 단순하게, 말이 안통하는 사람을 말릴 방법이 없으니까 그런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동의나 허용을 하는 게 아니라 대응할 수단이 없으니까 그러시는 거라고는 추측합니다.
그러니까 저런 모욕의 당사자에 해당하는 분들에게 더 정확히 묻고 싶습니다. 괜찮은 것인지.
그냥 차단하고, 글이 보여도 무시하고, 잠깐 불쾌하긴 하지만 미친 인간이라 생각하고 흘려넘기면 되는 정도인지를요.
왜냐하면 이 게시판에서 저런 글을 계속 방치하고 있는 게 저런 언행을 '해도 되는 것', '기분 나빠도 기분 나쁜 사람이 참아야 하는 것'으로서 권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거 되게 이상하지 않나요?
'내가 무슨 기분 나쁜 말을 해도 그건 내 생각이니까 너네가 걸러서 들어라
나는 무슨 말이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눈치안보고 하겠다, 그게 내 자유니까.
나는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의 정체성이나 직군으로 일반화를 하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모욕도 할 수 있다.
그게 기분이 나빠도 나를 말릴려고는 하지 마라.'
이건 완전한 폭거 아닙니까? 세상 어떤 사람이 다수의 사람을 두고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합니까? (물론 윤씨 같은 인간들도 있긴 합니다)
자유는 상호합의의 개념이라는 걸 곱씹어볼 때, 저희 모두가 catgotmy님에게 이런 권력을 주도록 합의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당신이 기분 나쁜 말을 해도 제가 그걸 참겠습니다
당신의 비현실적인 편견이나 차별적 발언들을 제가 걸러서 듣겠습니다
당신은 계속해서 그런 발언들을 할 수 있고 저는 그것을 딱히 말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런 합의를 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을 하는데, 그냥 묵인하고 있는 셈이지 않나요...?
(저는 저런 글들을 신고는 하는데 그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회원분들, 특히 모욕의 당사자로 호출되는 분들에게 다시 질문해봅니다.
기분 나쁘긴 하지만 딱히 말리고 싶진 않고, 그냥 본인이 참고 넘어가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어차피 인터넷에서는 다들 아무 말이나 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그럼에도 저런 모욕을 멈출 수 있고 무시하는데 드는, 짜증나는데 흘려보내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2024.08.13 18:53
2024.08.13 19:31
2024.08.13 19:35
그러니까 조회수 몇백짜리 게시판에서는 그런 걸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군요. 알겠습니다.
2024.08.13 23:32
2024.08.14 03:37
피로에도 불구하고 장문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판에 글과 댓글로 소통하는 것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부담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유의미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짚어주셔서 다시 정리를 해보고 싶어집니다. 게시판에서 일반적인 소통조차도 일상생활에서 큰 에너지를 소모해야한다면, 타 회원의 차별적, 혐오적 발언에 문제제기하는 것에는 훨씬 더 큰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상당수 회원들은 그 정도로는 에너지 소모를 할 수 없으니 차단 정도로 대응을 그치게 된다는 지점 말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catgotmy님이 일으키는 아노미는 대다수 회원들의 동조가 아니라 지하철에서 난동피우는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처럼, 언어적 모욕이나 폭력에서 다수의 회원들이 피신한 결과로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종종 게시판에서 이런 식으로 혐오적 발언을 하는 회원들이 있고 대다수의 회원들이 이에 맞대응하는 것이 괴로워서 일단 피하고자 한다면 시스템 관리자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oldies님과 같은 입장을 가졌지만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 댓글을 달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유의미한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8.13 23:56
말로 들어먹힐 그런 종류의 가치관을 가진 것 같지도 않고 불쾌하다는 이유로 뭔가 제재를 할 수 있는 이 게시판 규칙도 없고 하니 그냥 무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죠.
Sonny님 성향상 그러기 힘드시다는 건 이해하지만 에너지 낭비도 그럴 가치가 있는 주제나 대상에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있습니다.
2024.08.14 03:47
제재할 수 있는 게시판의 규정이 존재하지 않으니 무시를 선택하신다는 입장이군요. 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입장이고 또 계속 그렇게 행동을 해왔습니다만 그런 식의 행동이 사실상 패악질을 부리는 사람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주고 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사회와 금기, 온라인 공간과 그 안에서 생기는 갈등은 제가 늘 고민하게 되는 주제이고 이게 사실상 더 큰 문제로 발전한다는 걸 여러차례 봤던지라 시간 낭비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2024.08.14 11:43
여기 회원 전원이 동조하는 것도 아니고 몇명이 뭐라고 해봤자 저런 사람에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저런 내용의 글들만 올리는 것도 제발 누가 반응좀 해줘라 하는 것에 가까운데 오히려 더 신나할텐데요. 여기에 단 댓글만 봐도 그렇고 반응하는 게 더욱 설칠 자유를 주는 꼴이라고 생각해요.
2024.08.14 12:54
물론 LadyBird님이 지적하시는 바가 뭔지는 충분히 알고 있고, 이른바 '먹이금지'의 이론으로 피로도를 올리지 않는 방법도 나름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이렇게 공론화를 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catgotmy님의 글에 댓글을 다는 것과는 효과가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댓글을 다는 건 한 개인에게 그만해주십사 호소를 하는 거지만, 이렇게 공론화를 하는 건 그 사람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수의 여러 사람이 이 문제를 고민해보고 때로는 선택권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 글에 달리고 있는 catgotmy님의 저 악다구 받힌 모습만 봐도 저는 이 논의 자체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LadyBird님이 말씀하시는 것의 전제는 catgotmy님이 저런 여혐이나 차별적 발언을 하는 건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겠지요?
상황이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희 모두가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게시판 시스템이 망가졌기 때문에 그 글이 검색이 안되는데요.
차단을 한 채로 catgotmy 닉네임을 검색하면 '죄송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글이 뜹니다.
아마 같은 닉네임으로 탈퇴를 했다가 다시 가입을 했기에 그 탈퇴 직전의 글이 검색되었을 거라 추측합니다.
자기가 게시판에서 계속 분란을 일으켰다, 혼자 오랜 시간을 보내서 그렇다 대충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옮길 수가 없네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m=0&page=1347&document_srl=12796254
꼭 그 글은 아닌데, 어쨌든 자신이 연애못하는 이유를 가지고 자신을 성찰해보고 있는 글도 있긴 합니다.
모두를 체념시키고 나는 계속해서 차별적인 말들을 자유롭게 하겠다...
이 세상은 자기 방구석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부모처럼 얌전하게 체념해주진 않는다는 걸 좀 알려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년을 넘게 저러고 있으니 쉽게 바뀌진 않겠죠. 그래도 한번씩 이렇게 경고를 해야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믿음인데,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보는 게 좋다고는 생각을 합니다.
당장 저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뭔가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피로할텐데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8.14 14:14
제가 이러고 떠든 건 2년 정도에요. 모든 글을 애드립처럼 쓴 게 2년 정도죠. 백수 생활 길지만 지난 10년 내내 놀지는 않았습니다. 한 4년 일하고 6년 놀았던가요. 아니면 피프피피프티인가. 뉴진스는 배신자
2024.08.14 08:56
본인의 트라우마는 본인이 해결합시다 저한테 해결해달라고 찾아오면 안되죠. 인생은 고통입니다 몰랐습니까?
2024.08.14 13:33
일단 저의 상태는 oldies 님의 댓글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누구나 시간을 즐겁게 쓰고 싶을 것임에도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 글을 써 주신 Sonny 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듭니다.
이 게시판이 글 올리는 사람 많지 않고 조회 수를 보면 드나드는 사람도 이제는 많지 않으며 기능조차도 덜컹거리는 불안한 곳이지만 아직도 애정을 가진 회원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누적된 세월 때문이기도 하고 그나마 정제된 글로 예의를 지켜 소통하고자 하는 분들이 여럿 계시기 때문이겠죠. 가진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자 하시는 분도 여전히 계시고 말이죠. 그 중 한 분이 Sonny 님이기도 하여 이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문제 의식, 소신, 에너지..이런 것들이 겸비된 글을 읽으며 배움을 얻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이들며 점점 결핍되어 가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전처럼 글이 많이 올라와서,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대놓고 드러내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괴상한 글을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갈 수 있으면 사실 큰 문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기도 세상의 축소판이니 온갖 사람이 온갖 얘기 하려니 하고 말이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이 너무 안 올라오는 상황이 되니 문제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하루 글 열 개 중에 서너 개가 저런 글이면 이곳은 대체 어떤 곳이 되어 가는가 마음이 상하는 것입니다. 이곳이 정말 쓰레기장이라도 되려는가 마음이 어지럽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며 다른 회원들의 글이 올라오면 숨통이 트이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나부터 쓰면 될 걸, 생각은 하는데 oldies 님과 비슷한 이유로 쉽지 않네요. 게시판에 글쓰기가 의무를 느껴야 할 무엇이 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들고요.
해결 방법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게시판 글쓰기에 대한 의무가 아니라 뭐라도 끄적이지 않으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자신의 시간에 대한 의무를 좀 느껴야 하지 않나 그러고는 있습니다.
2024.08.14 15:14
자연계 생명체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아이를 생산하라는 욕망을 갖고 태어나죠. 여자보다 남자가 듣기에 더 싫은 말이에요 저건. 남자쪽에 더 심한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남자를 애를 낳고 튀고 애를 만들려는 존재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게 더 심한 말이지 않나요?
뭐 여자에 대해 아주 작은 말이라도 하면 트리거 눌리는 사람이라는 건 압니다만
그리고 무슨 Sonny님이 대단하게 이 게시판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준다고 생각하시나본데 그냥 님의 글을 한 단어로 말하면 짜증이에요 늘 짜증을 냅니다
저는 헛소리하면서 웃으려는 욕망이라도 있는데 님은 그냥 짜증만 내요 누가 누굴 유동닉이니 뭐니 하는지 모르겄네요
친구한테 짜증낸 얘기, 세상에 짜증낸 얘기, 헬스장 갔다가 짜증난 얘기, 누가 듀게에서 호의적으로 한마디라도 건네면 "지는 그런 뜻으로 한말이 아닌뎀유? 오해하시는 건디유?" 어후 호의적으로 대하는 사람에게까지 짜증을 내고 있으면서 누가 누구한테 뭐라는겁니까
자꾸 이상한 조잡한 논리 펴면서 관리질 하지 말고 님이나 잘하세요
황정민 탕후루 ㅋㅋㅋㅋㅋㅋㅋㅋ 살롱드립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