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결과 보고? 바낭

2021.06.15 22:36

forritz 조회 수:553

상담을 받아 아내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화해도 했고 중요한 소통을 나눴습니다.

아내는 감정적인 사람이고 화가 나면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이건 사실

저포함 많은 사람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그녀는 더 힘들어합니다.

어렸을 적 어머님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혼나는 일이 잦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망설이게 되었죠.

그래서 꼭 화난 직후가 아니더라도

머리가 식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신이 화났었음을 인정하고

화난 이유와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설득했고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교적 차분하게 제 감정을

설명하는 편인데 이게 오히려 그녀를

위축시키고 반발을 불어일으킬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들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상견례가 있습니다.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바라고

상담은 계속 받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1인상담은 한계가 있는지

선생님이 다음 회차로 마무리짓는 걸

원하시는 것 같기도 해서 잘 모르겠네요.

아내도 와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완강히

거절해서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67
116067 심심해서 쓰는 바낭 [12] forritz 2021.06.15 586
» 상담 결과 보고? 바낭 [7] forritz 2021.06.15 553
116065 폴라로이드 작동법 (2004) [6] catgotmy 2021.06.15 409
116064 삶을 나뭇가지에 비유한 좋은 글 [2] 가끔영화 2021.06.15 389
116063 [핵바낭] 장안의 떡밥을 물어 봅니다. 리준석씨 [37] 로이배티 2021.06.15 1209
116062 기껏 복구해 놨더니 또 ㅡㅡ 축구 daviddain 2021.06.15 307
116061 영화 속에 기성곡을 부르는 장면도 저작권료가 들어가겠죠? [3] 하마사탕 2021.06.15 425
116060 정용진의 '○○○○,○○○' 최민정의 'great news!' skelington 2021.06.15 520
116059 사법부 1호 탄핵(이 되기를...) [1] 사팍 2021.06.15 450
116058 프랑스 ㅡ 독일 유로 경기 [1] daviddain 2021.06.15 225
116057 [정치] 우리 이준석 대표 뒤에 가려진 최고위원들 [4] 가라 2021.06.15 741
116056 이준석 잡담... [4] 여은성 2021.06.15 838
116055 탑골 팝 라이브 한 곡 - 디페쉬 모드: Enjoy The Silence [2] theforce 2021.06.15 217
116054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청원 10만 달성 [14] Lunagazer 2021.06.15 545
116053 유로에서 엄청난 골이 터졌군요 [11] daviddain 2021.06.14 750
116052 [영화바낭] 21세기 버전 쏴나이 악숀 영화 '노바디'를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21.06.14 673
116051 어느 영화처럼 어차피 대중은 개도야지인지도... [13] 예상수 2021.06.14 677
116050 우경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거 같군요.. [9] 고요 2021.06.14 870
116049 이준석 생각도 개판인지라 글씨도 개판으로 쓰네요 [28] Sonny 2021.06.14 1562
116048 머리가 핑그르르 돌면서 주저앉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14] 산호초2010 2021.06.14 4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