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9 12:40
* 가장 중요한건...역시 맛일겁니다.
* 대형마트들의 박리다매 물량공세 얘기는 일단 제외하고요(사실 가장 중요한 얘기이긴 하지만).
롯데에서 5000원에파냐, 6000원에 파냐..사실 이건 단기적인 이슈에 불과할뿐 역시나 가장 중요한건 맛이라고 생각해요. 닭맛이 다 거기서 거기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길가에 주차한 봉고차에서도 '저렴한' 닭은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두마리 만원, 심지어 세마리 만원. 그건 전기구이였고, 어디 시장통에서 파는 평범한 후라이드 치킨도 5000~7000원인 곳은 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동네 치킨집 메뉴만 봐도 치킨 두마리에 15000원짜리가 허다해요. 근데도 한마리에 12000~15000원짜리 브랜드닭을 시켜먹는 사람들은 그 닭을 시켜먹었습니다.
물론 닭은 소녀시대 화보를 구입하면 딸려오는 옵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응?).
과거에나, 지금에나. 닭문제에서 중요한건 단순히 가격문제가 아니었다는 얘기죠. 타업체의 가격이 거품이다...이런 얘기들이 의미가 있으려면 결국 롯데마트 닭의 맛이 어느정도 선에 올라와 있어야 가능한 일일겁니다. 그냥 길에서 파는, 혹은 기존 마트에서 팔았던 닭들과 맛에 큰차이가 없다면 그냥 이슈만 생산했을뿐 별다른 지각변동은 없을꺼에요. 물론 꽤 괜찮은 맛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저렴한 가격에 품질좋은 물건을 소비자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의무입니다라는 얘긴 손발이 오그라들고요. 기업은 결국 이익을 바라 볼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드니까요.
* 요 며칠 닭을 몇마리 먹긴 했는데...이건 뭐 전부 삼계탕, 오븐에 구운 치킨, 전기구이....
후라이드치킨이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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