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전 카라를 비난한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예인 개인은 억울할지 몰라도 상황자체는 그냥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생각해요. 박재범이 연습생시절인 과거에 개인홈페이지에 뭐라고 좀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들은 케이스같이 말이죠. 딱히 뭔가 거창한 문제를 언급해서 변호를 해줄만한꺼리도 아니기에 더더욱.  

 

 

*  전 이 상황;기무치라는 발음에 발끈하는 상황이 굉장히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상대방은 아프리카나 유럽 어디에 위치한 나라가 아니라 일본입니다. 일본이란 나라가 어떤나라인가요? 무슨 악의 제국이니 이런 얘길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다른나라 보듯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나라는 분명히 아니며, 그 과거사 조차도 서로간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나라죠. 그뿐인가요? 독도문제, 교과서 문제, 망언시리즈... 35년 식민지배를 받은지 100년도 안지난 한국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요인들이 엄청 많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이게 민족주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민족주의라고 해두죠. 아무튼, 사람들이 일본을 바라보는 심정은 보통 다른 미국이나 유럽어디 다른 나라 바라보듯 무슨 문제가 생겨도 대충 넘어갈 만큼 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미워하기만 하는 시선도 아닙니다. 뭔가 쨈처럼 뒤섞여 있는 복잡한 상황이죠.  

 

전 지금 일본사람들을 미워하거나, 일본사람들을 증오하자따위의 선동질을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전혀 별개로 정리되지 않은 역사와 문제가 존재합니다. 아래글과 지난번 haia님의 글을 보면, 쓰신분들의 글뉘앙스는 굉장히 다르지만 어쨌든 김치와 관련하여 일본을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실이 존재하고 상당수가 그런 사실을 대략적으로 알고있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아래 굳이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음식(아오, 손발 오그라들어) 김치의 발음을 한국에서 나고자란 한국 연예인이 '기무치'라고 발음해야하는지도, 이걸 비난하는 사람들이 넷우익이라는 이야길 들어야하는지도 전혀 모르겠다는거죠. 카라도 그래요. 자신들이 한국에서 국사교육 받고 방송이나 매체를 통해 식민역사를 배웠다면 자기들이 왜 그런 비난을 받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카라가 일본방송에 출연해서 일장기를 불태우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원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너무 촌스럽게 미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겠죠. 

 

 

* 전 환빠까지는 아닙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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