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5 21:02
1. 아무 계획도 없는데 좀 쉬려고 많이 기다려왔던 추수감사절 연휴가 드디어 왔습니다. 학교 다닐 땐 학교에서 장만한 추수감사절 diner갔다가 울면서 기말시험공부 (실제로 울진 않았습니다만 말이 그렇다는..) 했는데 이젠 시험 공부의 압박은 없는 대신 미국사람들의 명절 업무 요청 최대치 "정말 미안한데 우리 직업이 어쩔 수 없어. 내가 주니어때 블라블라..." 이런 얘기까지 들어서 오늘 오후엔 슬슬 일하러 나가봐야 갈 것 같아요. 그래도 연휴 대비로 좋아하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랑 다른 책을 한권 주문했는데 그거 읽고, 또 영화도 좀 보고 그러려고요.
2. 레지나 스펙터 런던 공연영상. Fidelity.
아유 왜 이렇게 예쁜가요. 마지막 부분에 눈을 반짝거리면서 it breaks my heart, 이럴 땐 정말 멋있군요. 저도 진한 빨강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좀 써볼까요.
3. 야옹이가 입양 직후는 물지도 할퀴지도 않더니 요 며칠 무는 빈도와 할퀴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아프지는 않고요. 그냥 장난처럼 살짝 물거나 버둥거릴때 할퀴는데, 슬슬 본색을 드러내나 싶어요. 지금은 이불 위에서 식빵 자세로 자네요. 조그만 배가 들썩들썩 하는 게 너무 귀여워요.
4. 이번 추수감사절 메이시즈 퍼레이드엔 무라카미 다카시의 두 캐릭터도 등장한다고 해요.
http://www.nytimes.com/2010/11/25/arts/design/25murakami.html?_r=1&nl=todaysheadlines&emc=a28
사실 그의 유쾌한 이미지가 좋아서 방에도 큰 포스터 두 개를 붙여뒀지만 그걸 보겠다고 (늘 하는 변명이 있어요: 내가 관광객도 아니고!) 퍼레이드 보러 가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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