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인류가 존재했어야 할 필연 같은 건 없잖아요. 어쩌다가 보니깐 우연히 돌연변이해서 생긴 게 인류잖아요.

인류가 앞으로도 존재해야 할 당위는 없지요. 지루한 지구의 역사에서 수없이 명멸해간 생물 종처럼 언젠간 인류도 멸종하겠죠.

언젠가 스스로 전쟁으로 자멸하든가 아니면 너무 과도하게 증식해서 숙주인 지구가 견디지 못해서 멸망할 수도 있겠죠.

별로 슬퍼할 이유도 없는 거죠. 인류가 지금도 지구 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박테리아의 어떤 종에 대해서 슬퍼하지 않잖아요.

인류가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거하는 타미플루 만드는 데 돈을 쏟아붓는 것처럼

호모 포비아들이 동성애자 싫어하는게 별건가요. 호모 포비아가 다수인 지금 동성애자가 소수자인 것 처럼 언젠가 동성애자가 다수가 되고

이성애자가 소수가 될 수도 있죠. 그럼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 거고.

어차피 행위에는 이유나 정당화가 없는 거에요. 뫼르소가 태양빛이 아름다워 살인했듯. 자기가 하고 싶다는데 뭐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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