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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연
이번주 서니데일에서는...
'Reptile Boy' 'Reptile Boy'는 이런 남학생 클럽과 관련된 흔한 소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클럽의 쓸데없이 거창한 입단의식과 폐쇄성 때문에 이들은 정말로 가끔 뭔가를 숨기고 있는 비밀조직이라는 의심을 받거든요. 이런 클럽 회원들은 대학에서도 주로 상류층이기 때문에 잘나가고 돈많은 애들이 끼리끼리 모여 자기만의 이익을 취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고요. 이 영화에서 악역을 맡은 남학생 클럽도 그런 비밀조직입니다. 뱀괴물에게 제물을 바쳐 클럽 회원들의 이익을 챙기는 단체지요. 버피와 코딜리아는 이들에게 납치되어 제물이 될 뻔합니다. 물론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오지만요. 소재가 어떻건 'Reptile Boy'는 그렇게 잘 만든 에피소드는 아닙니다. 아니, 나쁜 에피소드라기보다는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공식적인 에피소드죠. 남학생 클럽이라는 소재를 끌어온 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다루는 모든 방식이 너무나도 공식적이에요. 버피와 자일즈의 갈등은 깊이 다루어지지 못했고 앤젤과 버피의 갈등은 시시하며 버피와 코딜리아가 납치되어 뱀괴물의 희생양이 될 뻔하는 장면은 너무 뻔한 Damsels in Distress 장면이라 흥이 깨집니다. 그게 너무 전형적이라 나중에 풀려난 버피가 뱀괴물을 때려잡는 동안에도 별다른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지요. 이 에피소드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은 대부분 지엽적인 부분들입니다. 예를 들어 전 버피와 잰더, 윌로우가 같이 모여서 대사도 이해 못하는 인도 영화를 보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평온한 다정함과 인도 영화라는 엉뚱한 선택이 주는 괴팍한 느낌은 이 소외된 아이들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전달하고 있지요. 전 수줍디 수줍던 윌로우가 참다참다 못해 자일즈와 앤젤에게 고함을 질러대는 장면도 좋습니다. 매우 윌로우답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전형적인 WillowBabble이지요. "(앤젤에게) Well, why do you think she went to that party? Because you gave her the brush-off! (자일즈에게) And you never let her do anything except work and patrol! And I know she's the chosen one, but you're killing her with the pressure! I mean, she's sixteen going on forty! (엔젤에게) And you! I mean, you're gonna live forever! You don't have time for a cup of coffee? Okay, I don't feel better now, and we've gotta help Buffy." 'Reptile Boy'는 몇몇 습관들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버피와 코딜리아는 클럽 파티에서 수면제가 든 술을 마치고 납치되는데, [버피] 시리즈에서 술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지요. 이 세계에서 술을 마시려면 'Beer Bad'에서처럼 원시인으로 변하거나 'A New Man'에서처럼 악마가 되는 걸 각오해야 했어요. 'Reptile Boy'의 뱀괴물도 습관의 시작입니다. 조스 위든에게 뱀 공포증이 있거나 아니면 뱀애호가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하여간 뱀괴물의 등장은 이 에피소드가 끝이 아니랍니다.
기타등등
DJU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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