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2010)

잔혹한 묘사가 있습니다.









수현(이병헌)은 경철(최민식)에게 GPS 캡슐을 먹인 다음 붙잡아서 손목을 꺽고 놔주거나 아킬레스 건을 잘라서 놔주는 식의 행동을 반복합니다.

그러다 수현과 경철을 치료해주던 국정원 동료가 경철이 마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GPS에 대해 말하는 바람에 경철은 수현의 신분과 GPS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경철은 자신의 몸에서 GPS를 제거하고 수현의 장인의 집으로 찾아가 가족을 살해하고 자수해서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할 계획을 세웁니다.

결국 경철은 장인을 거의 죽여 놓고 수현의 처제를 납치합니다. 처제는 알몸으로 이불에 말린채 시체로 발견됩니다.

경철은 자수를 위해 경찰서 앞에 나타나는데 이때 수현이 경철을 가로챕니다. 도착한 곳은 경철이 살인을 일삼던 창고입니다.

수현은 경철이 사용하던 단두대에 그를 묶고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단두대가 작동되도록 끈을 묶어두고 나옵니다.

창고를 뒤로 하고 나오는 수현의 너머로 택시에서 사람들이 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경철의 부모와 아들입니다.

그들은 결국 창고 문을 열고 경철의 머리가 그들 앞에 굴러 떨어집니다.

도로를 걸어 내려오던 수현이 오열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네...이것은 본격 꿈도 희망도 없는 영화. 한숨밖에 안 나오더군요.

    • 스토리가 정말 허접했나 싶네요.
    • 앞부분은 생략하신 건가요? 여백을 마우스 왼쪽버튼으로 무한 드래그하고 있는 1인.
    • 웹상에선 초기에 기획되었다던 다른 결말들도 떠돌더군요. 원래 4 가지 결말이 존재했다면서요.

      결말 1: 수현이 경철을 죽인 다음 경철의 가족을 찾아가 소고기라며 경철의 고깃 덩어리를 전해준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수현의 웃는 얼굴에서 점차 눈물이 흐르며 우는 얼굴로 변하는 장면과 경철 가족들이 고깃 덩어리를 맛있게 구워 먹는 장면이 교차 편집되면서 엔딩.

      결말 2: 경철을 큰대자로 눕혀 묶어놓고 경철에게 아무래도 네 물건이 문제인 것 같다고 하면서 전기 드릴로 경철의 물건을 여러 차례 후벼판 후 도끼로 내리찍는다. 수현이 경철을 조각낸 다음 멍한 얼굴로 토막난 시체를 소각장에서 하나하나 불태우면서 엔딩.

      결말 3: 수현과 경철의 최후의 결투가 갈대밭 같은 곳에서 벌어진다. 엎치락뒤치락 끝에 수현이 경철을 힘으로 완전 제압한 다음 사지를 다 묶어놓고, 굶주린 개들을 풀어놓고서 자리를 떠나면서 엔딩.

      결말 4: 개봉된 영화의 결말

      영화를 안 봐서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지금까지 접한 정보로 봐선 실제 영화에 나온 결말보단 결말 1 번이 더 낫게 읽혀지긴 합니다. (물론 정말 저런 결말로 갔다면 제한상영가를 면하기가 더욱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run / 전 그렇게 보진 않았어요. 어치파 이야기는 단순한 영화거든요.

      pascal / 경철이 수현의 약혼녀를 죽여서 이야기가 시작되는건 시놉시스에도 나와있어서 말이죠. 진행상 중요한 부분위주로 간단히 썼습니다. 여백은 이런 묘사 싫어하는 분들 때문에 넣었어요.

      우가 / 다른 결말들이 궁금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전 지금의 결말이 적당한 느낌이네요. 이병헌이 지금의 영화 버전말고 맘에 들어하는 다른 결말이 있었다는데 그건 어떤건지 궁금하군요.
    • 전 지금 결말이 좋습니다
    • 저도 지금의 결말이 가장 낫다는 데 한표요.
    • 우가/ 저도 결말1 역시 괜찮았을 것 같아요. 다만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 가족들이 자신들이 먹은 것이 경철이었다는 것을 알아야겠죠.
    • 도대체 왜 애꿎은 가족들이 그런 일을 당해야 하죠?
    • DJUNA/ 경철이 (애꿎은) 수현 약혼녀 가족한테 해코지를 했으니까요.
    • DJUNA/ 지금의 결말은 가족에게 죄의식을 전가하는 건데, 그러기엔 경철과 가족간의 관계고리가 너무 약해보이죠. 경철의 죽음도 가족들이 죽였다기보다는 사고사처럼 느껴지고요. 결말이 의도한 죄의식을 심기 위해서는 충격을 더 강화해야 된다고 봅니다.
    • 수현 약혼녀 가족이 당한 게 수현한테는 고통으로 다가오지만 경철가족이 당하는 건 경철한테는 별 의미가 없어보이고
      복수의 대상은 경철인데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엄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건 무의미해 보이는데요.
      경철 같은 놈을 왜 낳아 그렇게 키웠냐고 책임을 묻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 전 이 영화가 나름의 내적 논리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결말이 이해가 갑니다. 일단 수현의 입장에서는 진작에 경철을 죽였어야 하는건데 그걸 미루며 고통을 증폭시키려는 시도는 철저히 실패했죠. 이제 더 이상 경철의 죽음을 미룰 수는 없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그럼 어차피 경철을 죽일거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끔찍한 복수가 될까 생각했을 것이고 지금의 결말이 나름의 답이란 것인데요. 물론 수현의 입장에서도, 관객의 입장에서도 지금의 결말이 최선은 아니죠. 하지만 어차피 경철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무의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수현이 끝에서 울부짖는 이유 중 하나는 고작 이런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무력감 같은 것 아니었을까요?
    • 꽃과 바람/ 말씀하신 것에 모두 동의합니다. 수현이 한 짓은 연좌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제 댓글은 행위의 옳고 그름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행위의 효율성 측면에서 얘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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