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 빠진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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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는 대충 정조시대 직전.
차태현은 서자입니다. 이문식과 함께 이런저런 잡다한 서적(서방의 책들도 포함)이나 탐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죠.
서자라는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구김살없이 실실거리는 캐릭터에요.
오지호는 서빙고를 지키는 무사이며, 동생은 민효린입니다.
차태현은 오다가다 마주치는 민효린에게 반한 상태. 오지호 몰래 얼음을 훔쳐다 빈민을 돕는 민효린에게 전달하다 잡혀 볼기짝을 맞기도 하죠.
2. 그러다 사건이 일어납니다.
일단 차태현이 농땡이치는 곳에 관군이 들이닥쳐 역적 누명 뒤집어쓰기 좋은 책을 찾아내죠. 차태현은 이문식과 갇히게 되고 니 죄를 불라는 고문받는 과정에서 이문식이 죽습니다.
오지호는 부하들과 얼음을 캐다가 갑자기 습격한 괴한들로 인해 부하들을 모두 잃습니다.
그러나 증거가 없는 상태, 오지호는 졸지에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죄를 뒤집어쓰고 차태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귀양가는 듯 합니다.
이 모든건 사실 악당 벼슬아치가 꾸민 짓거리입니다. 차태현 아버지는 이 악당의 정적 비슷한 선량한 양반이었던것이죠.
악당 벼슬아치는 두 사건을 꾸며 차태현의 아버지를 벼슬에서 물러나게한뒤 귀양보내고(아들 풀어주는 조건이었습니다), 얼음 공급권을 자신의 혈족이 독점하게하여 막대한 이익을 얻습니다.
차태현은 이문식을 떠나보내고 아버지마저 귀양가자 느끼는 바가 컸는지 2년(or조금 모자란 기간)동안 틀어박혀 공부를 하게됩니다. 공부일수도 있지만, 어떤 계획을 짜는 것 같기도 합니다.
3. 2년이 흐른 뒤 차태현이 찾아간곳은 추노느낌이 물씬 풍기게끔 복장을 갖춘 오지호가 있는 곳.
차태현은 자신들을 둘러싼 일들이 악당벼슬아치의 음모라는 것을 오지호에게 알려줍니다.
이대로 당할수만은 없으니, 악당벼슬아치가 독점한 얼음;서빙고의 얼음과 비리장부를 훔쳐 저 악당을 한큐에 제대로 보내자고 오지호를 꼬드기죠(이 과정에서 민효린에게 찝쩍거리는건 옵션).
비록 파직, 귀양크리를 맞은 오지호지만 정도를 간다면 계획에 동참하겠다고 합니다.
오지호를 얻은 차태현은 고창석이나 신정근, 이채영등의 전문가들을 동료로 만듭니다.
다들 나름의 역할이 있는데, 이중 메피스토가 웃은 개그 포인트는 비밀장부를 훔치는 임무를 맡은 변장의 귀재 역할의 송종호씨.
그는 악당의 집에 잠입하기 위해 암행어사로 위장, 악당의 첩을 꼬시고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악당의 집에 하인으로 위장잠입하게됩니다.
물론 장부를 뒤적거리다가도 마님의 호출소리를 들으면 코피를 흘리더라도 가야하는 신세(여기서 코피는 당연히 성적인 의미입니다).
4. 아무튼, 다들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선 이들이 거사를 꾸미는 곳을 어떤 소년이 훔쳐보다가 들킵니다(말그대로 갑툭튀입니다). 그냥 '정군'이라고 불리는 이 소년은 입막음겸해서 일행과 함께하게 되죠.
차태현은 민효린에게 작업질은, 이채영은 오지호에게 작업질을 겁니다.
이와 더불어 서빙고의 비밀장소에 사도세자가 감춰놓은 보물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됩니다. 오지호는 이 보물의 처리방안을 두고 일행과 마찰을 빚지만, 결국 다시 합류합니다.
거사를 준비하던 어느날 영조가 죽게되고 차태현 일당은 기존의 계획을 변경, 얼음을 한번에 운반할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서빙고 아래 수로를 파서 물이 흐르게 한 뒤 얼음을 물에 띄워 한번에 운반한다는 계획이죠. 이를 위해 잠수가 주특기인 민효린이 합류.
이와중에 악당벼슬아치는 놀고있냐? 아뇨. 이들은 자기들 나름으로 정조 등극을 막기위한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5. 그리고 거사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거사일 직전, 송종호가 비리장부를 훔치는데 성공하지만 그 장면을 악당의 첩에게 들키게됩니다.
이로인해 거사 계획이 모두 들통나게 되고 악당도 이 사실을 알게되죠. 그리고 고민합니다. 반란을 일으킬 것인가, 아니면 서빙고쪽으로 갈것인가.
결국 악당은 서빙고로 가게되고 얼음을 다 옮긴 뒤 보물을 챙기려는 일행을 급습, 포박합니다.
악당일행과 차태현일행의 충돌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신정근의 캐릭터가 굴에 묻어둔 폭탄을 터트리기 위해 굴로 뛰어들고 굴은 폭파됩니다.
굴의 폭파로 인해 악당 벼슬아치는 보물방에 아들과 갇히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러나 굴 밖에도 악당의 부하들이 있었고 차태현 일행은 이들과 다시 충돌.
그러나 뜬금없는 비장미를 뿜으며 죽은 신정근이 살아서 귀환하고, 소리를 이용한 폭탄으로 전세 역전, 정의가 승리합니다.
6. 사도세자의 보물은 무사히 등극한 정조에게 전달됩니다.
차태현이 사도세자가 정조에게 전했던 편지(성동일에게 득템합니다)를 보물상자 안쪽에 슬그머니 감춰 그 글을 일행앞에서 읽고, 일행이 감동해서 보물을 안가지기로 한거죠.
그리고 반전도 있습니다. 위에서 일행의 계획을 사전에 알고 그것을 고자질한 악당의 첩은 아마 송종호에게 진작에 완전히 포섭된것 같습니다.
네. 굳이 표현하자면 차태현 일행에 합류한 마지막 맴버인 샘이죠. 악당에게 계획이 누출된 것 자체도 이미 계획이었던 것이죠.
이게 사건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차태현 일행이 승리하긴 했는데, 악당이 서빙고에서 차태현을 습격한 장면부터는 전혀 '계획'스럽지가 않아서요.
어쨌든 해피엔딩 해피엔딩.
차태현-민효린은 이채영-오지호와 서방으로 떠나게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수년이 흘렀는지 정조는 장원급제인가 아무튼 어떤 젊은 벼슬아치의 인사를 받습니다. 그는 송중기....아니, '정약용'입니다.
그의 눈썹은 한쪽이 기묘하게 타있는데, 그 흔적은 저 위 4에서 언급한 '정군'이 신정근과 함께 소리나지 않고 열만나는 폭탄을 연구하다가 생긴 흔적과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