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폰 Weapons (2025)

[웨폰]은 [바바리안]을 만든 잭 크레거의 신작으로, 올해 나온 호러 영화 중 가장 평판이 좋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올해의 탑 텐 리스트에도 종종 보이고요. 저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그렇게까지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바리안]이 더 잘 만든 영화 같아요. 이 영화가 더 야심이 크고 더 많은 걸 하는 건 맞습니다만.
영화는 메이브룩이라는 마을에서 아이들이 실종되면서 시작됩니다. 새벽 2시 17분이 되자 한무리의 아이들이
신호라도 받은 것처럼 집을 나와 달려나갔던 거죠. 그 아이들은 모두 저스틴 갠디라는 선생이 담임인 학급애
속해있어요, 그리고 그 학급에서는 알렉스 릴리라는 아이 한 명만 실종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여섯 챕터로 이루어졌어요. 저스틴, 실종된 아이의 아버지인 아처, 저스틴의 남자친구인
경찰 폴, 폴이 수상쩍게 여기는 홈리스인 제임스, 교장인 마커스로 이야기가 넘어가고 결국
마지막인 알렉스 챕터에서 이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야심찬 시도이고 바로 그 때문에 조금 실패한 것 같아 보이는 건 이 구조입니다.
다양한 주인공들을 커버하는 이 구성을 통해 그레거는 [와인즈버그, 오하이오]처럼 하나의
사건을 통해 한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을 그리려는 시도를 한 거 같아요. 단지 그러려면
기반이 되는 사건이 코스믹 호러스럽게 거대해서 이 많은 사람들을 다 품을 수 있어야
할 거예요. 하지만 마지막 알렉스 챕터에서 보여지는 반전은 그것과 정반대거든요.
각각의 챕터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 그냥 저스틴과 아처만으로 충분하다고
봤고 그냥 시간을 내서 두 사람의 캐릭터와 관계성을 살리는 게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영화는 사악한 재미를 품고 있고 결코 재미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마 로알드 달이 쓰지 않은 가장 로알드 달스러운
영화일 거예요.
(25/12/31)
★★★
기타등등
넷플릭스 영화가 될 뻔했다는데, 극장 개봉을 보장해주는 뉴라인쪽으로 갔다더군요.
감독: Zach Cregger,
출연:
Josh Brolin,
Julia Garner,
Alden Ehrenreich,
Austin Abrams,
Cary Christopher,
Toby Huss,
Benedict Wong,
Amy Madigan,
IMDb https://www.imdb.com/title/tt2658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