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언더그라운드 6 Underground (2019)


[6 언더그라운드]는 마이클 베이의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아귀가 맞지 않는 두 이름의 조합이지만,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는 걸 어쩌겠어요?

무지 미국식으로 재수없는 이야기입니다. 무명의 억만장자가 생색내기 자선사업을 하다가 중앙아시아 모 가상국가 독재자의 만행을 목격합니다. 억만장자는 사고로 죽음을 위장한 뒤 전세계에서 전문가들을 모아 그 독재자를 처치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들 팀은 모두 두목처럼 죽음을 위장했고 숫자를 이름 대신 씁니다. 앞에서 말했잖아요. 재수없다고. 특히 영화가 난민촌, 민간인 학살을 액션 영화의 핑계로 쓸 때는 어이가 없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그 모 국가 사람들의 묘사는 더욱 그렇고.

마이클 베이의 단점도 여전합니다. 위 문단만 보셔도 알 수 있겠지만 미국인의 단순함이 줄줄 흐릅니다. 여자들의 몸을 바라보는 남성잡지스러운 시선도 여전해요. 이야기는 빈약하고 지나치게 깁니다. 물론 물리법칙은 당연한 듯 파괴됩니다.

하지만 [6 언더그라운드]는 최근에 제가 본 마이클 베이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건 칭찬은 아닙니다. 이 영화도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던 해방감이랄까? 그런 게 이 영화에는 있습니다. 나름 오퇴르인 예술가가 검열 없이 하고 싶은 건 다했다는 느낌이랄까.

난폭한 R등급 영화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총에 맞거나 차에 치어 튕겨나갑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벌이는 반달리즘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종종 주인공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를 제외하면 끝까지 살아남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은 배우들로 채워져 있으니까. 이 긴장감은 당연히 장점이고요. (19/12/31)

★★☆

기타등등
그래도 개는 안 죽습니다.


감독: Michael Bay, 배우: Ryan Reynolds, Mélanie Laurent, Manuel Garcia-Rulfo, Adria Arjona, Payman Maadi, Corey Hawkins, Ben Hardy, Dave Franco

IMDb https://www.imdb.com/title/tt8106534/
Naver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049

    • 나름 오퇴르인 예술가
      -> 나름 오퇴르인 예술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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