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미 Kyss mig (2011)


미아는 프리다를 아버지 라세의 약혼식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프리다는 라세가 결혼하려는 상대인 엘리자베트의 딸이죠. 처음에는 마음이 안 맞아 티격태격하던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사랑에 빠집니다. 먼저 키스를 한 건 곧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아. 하지만 프리다도 여자친구가 있는 건 마찬가지이니 피장파장. 물론 이들의 관계는 가족들에게도 풍파를 일으킵니다.

알렉산드라-테레즈 키닝의 [키스 미]는 처음 보아도 이미 여러 번 본 것 같은 영화입니다. 여성 동성애를 다룬 로맨스가 단골로 다루는 소재들이 여기저기에 있으니까요.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이매진 미 앤 유]인데, 그것 말고도 생각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단지 이 익숙한 이야기는 스웨덴어를 통해 전개됩니다. 스웨덴에서는 이런 일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조금 궁금했는데, 크게 다를 건 없더군요. 다들 조금씩 더 리버럴할 뿐이지. 하긴 [쇼우 미 러브]도 특별히 다를 것 없는 청춘영화였지요.

동성애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를 차지합니다. 처음부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프리다보다는 숨겨왔던 양성애적 성향을 받아들이려하는 미아 쪽에 치중하고 있죠. 하지만 영화 전체를 통해 보면 동성애보다는 이미 파트너가 있는 상태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난처함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전 이 부분을 더 진지하게 다루었으면 했어요.

기술적으로도 별 문제가 없고 배우들도 예쁘고 그림도 잘 나왔고... 별 문제는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 동안 의무배정된 익숙한 이야기를 반복하느라 쉽게 클리셰에 빠지지요. 영화보다는 텔레비전 시리즈가 어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모든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하고 있어요. 이 상황에 빠진 사람들은 분명 이보다는 할 이야기가 많을 겁니다. 그 중엔 아직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도 있을 거고. (13/04/17)

★★☆

기타등등
전 이런 영화를 보면 늘 버려지는 사람들에게 더 시선이 가요. 이 영화에는 그런 사람들이 두 명이나 되니...

감독: Alexandra-Therese Keining, 배우: Ruth Vega Fernandez, Liv Mjönes, Krister Henriksson, Lena Endre, Joakim Nätterqvist, Josefine Tengblad, Tom Ljungman, 다른 제목: With Every Heartbeat, Kiss Me

IMDb http://www.imdb.com/title/tt1859522/
Naver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1673

    • ...영화 전체를 통해 보면 '동성애는' 이미 파트너가 있는 상태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난처함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에서 문맥으로 볼 때는 '동성애보다는' 같은 쪽이었겠죠?
    • 국내 개봉 예정작인가요?
      보고 싶은데 검색해도 국내 개봉 정보가 없어요.
    • 이번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영화 리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34 러스트 앤 본 De rouille et d'os (2012) 4 12,510 04-30
833 전국노래자랑 (2013) 4 13,671 04-29
832 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8 23,263 04-26
831 파리 5구의 여인 The Woman in the Fifth (2011) 6 14,671 04-18
830 새 구두를 사야해 Atarashii kutsu wo kawanakucha (2012) 4 11,213 04-17
열람 키스 미 Kyss mig (2011) 4 9,117 04-17
828 월플라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2012) 1 14,223 04-17
827 테이크다운 Welcome to the Punch (2013) 9,641 04-13
826 오블리비언 Oblivion (2013) 8 17,151 04-13
825 이차노출 Erci puguang (2012) 1 9,032 04-10
824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2012) 3 16,725 04-03
823 웨스트월드 Westworld (1973) 10 9,700 04-03
822 공정사회 (2012) 2 12,097 04-02
821 브로큰 시티 Broken City (2013) 8,447 04-01
820 호스트 The Host (2013) 7 14,809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