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제목 없음

 

대사는 높은 나무 가지에 목을 매달고 죽은 시신들을 보았다. 한 여자와 남자의 시체이다. 대사가 잠시 그들을 응시하고 있는 동안, 한 말만한 계집아이가 저 멀리서 폴짝폴짝 뛰어오다가 시신을 보고는 놀라 다리의 힘이 풀려버렸다. 퍼렇게 차가워진 얼굴에서 죄가 흐른다. 대사가 엄히 계집아이를 내려 봤다. 계집아이는 울지도 못했다.

너의 죄가 무엇이냐.”

계집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사는 실망하지 않는다. 대사가 손가락으로 계집아이의 입을 짚었다. 계집아이는 곧 무서워 훌쩍훌쩍 댔다.

알게 될 것이다.”

 

여자에게로 향하는 남자는 즐겁다. 그러나 그 여자는 영원히 울면서 후회해야 한다.

멀리서 남자를 기다리던 여자가 말한다.

난 그를 사랑해.”

그때서야 대사는 백골이 다 된 시체들을 나무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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