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소설] 내가 만나는 순간

사내는 사라지기 직전에 한 마디를 남겼다.

"정확히 1분 47초 뒤에 돌아올 거야."

사내가 사라지고 정적이 흘렀다. 남자는 손에 든 '물체X'를 구멍에 끼웠다. 그러자 파란 빛이 번쩍이더니 모니터에 본 적 없는 문자의 배열이 나타났다.

그리고 정확히 1분 47초 후, 또 한 번 파란 빛이 번쩍이더니 이번엔 사내가 나타났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시선을 이리 저리 옮겼다.

남자는 그런 사내의 손에 회색의 큐브를 쥐어주었다. 표면에 '물체X'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남자가 차분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난 이제 곧 사라질 거야. 내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 이걸 저 구멍에 끼워."

그리고 남자는 사라지기 직전에 한 마디를 남겼다.

"정확히 2분 56초 뒤에 돌아올 거야."

남자가 사라지고 정적이 흘렀다. 사내는 손에 든 '물체X'를 구멍에 끼웠다.

창작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6 [1분소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2 2,826 08-02
335 귀물 시놉시스 2,529 07-30
334 내 마음 속 감옥 2,137 07-23
333 [시놉시스]굿바이 미스터김 2,194 06-27
332 [엽편] 일본 여행 2,773 08-02
331 끄적거림]가사글.. 2,089 07-18
330 [엽편] 1999년의 킹 오브 파이터즈 2,184 07-15
329 [엽편] C Through 2,018 06-19
328 지난 시간. 8 05-30
327 [엽편] 농구 좋아하세요? (15금) 2,731 07-07
326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 8 03-13
325 [엽편] summer snow 2,308 01-05
324 less snow 8 12-19
323 [단편 소설] 결행의 밤 3,730 10-08
322 [음악] 대설주의보 1 2,846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