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명 좀비 Operation Undead (2024)- 어글리 시스터 The Ugly Stepsister (2024…
작전명 좀비 ตัวอย่างเต็ม 'ช.พ.๑ สมรภูมิคืนชีพ'
타일랜드-싱가포르, 2024. ☆☆★★
An IFA Media/ThreeSixZero Productions/Little Green White/Black Dragon Entertainment/Konkiat Production Co-Production. 1시간 49분. 화면비 2.35:1
Director & Screenplay: Konkiat Komesiri. Cinematography: Pramett Chankrasae. Music: Giantwave.
CAST: Nonkul (멕), Awat Ratnipintha (목), Twatchanin Darayon (프라오), Thanadol Alepong (삭), Supitcha Sangkhachinda (펜), Seigi Ohzeki (나카무라), Nobut Watanabe (카토오 박사), Napath Tayorapa (나카무라의 아들), Tayakon Tiyanont (체르드).
어글리 시스터 Den Stygge Stesøsteren
덴마크, 폴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2024. ☆☆☆★★
A Mer Film/Film i väst/Lava Films/Motor Co-Production, distributed by Scanbox Entertainment (Northern Europe), Memento Films (France & worldwide), Shudder (US, UK and other English-speaking regions). 1시간 49분, 화면비 1.66:1.
Director & Screenplay: Emilie Blichfeldt. Cinematography: Marcel Zyskind. Music: John Erik Kaada, Vilde Tuv. Production Design: Sabine Hviid, Klaudia Klimka. Costume Designer: Manon Rasmussen. Special Makeup Artists: Thomas Foldberg.
CAST: Lea Myren (엘비라), Ane Dahl Torp (레베카), Thea Sofie Loch Naess (아그네스), Flo Fagerli (알마), Isac Calmroth (율리안 왕자), Adam Lundgren (에스테티크), Ralph Carlsson (오토), Malte Gårdinger (이삭).
닥터큐: 아깝게도 29회 부천영화제는 요번에는 직접 한국에서 관람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별 국제 정세 등의 이유때문은 아니고, 그냥 집안일 때문에 7월초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나갈 수 없어서요. 그래서 2025년에는 부천영화제 상영작 리뷰는 아예 안 올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한 서너 편 정도의 상영작 감상기라도 써두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미국씨를 불러냈어요.
연미국: 아니 뭐 새삼스럽게 사정설명을 하고 그러세요.
큐: 글쎄, 보통 부천영화제 때문에 일년의 7월에 내 리뷰의 양이 가장 많아지는게 패턴입니다만, 그 패턴이 깨지면 섭섭하기도 하고.
연: 뭔 얘긴지 모르겠네. ^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리뷰나 쓰세요. 아 그건 이미 영어로 썼군요.
큐: 한국어 리뷰도 누가 리퀘스트 하면 쓰겠습니다. 근데 한국어 리뷰는 아마 한국 사시는 분들께 이게 왜 그렇게 한국 외부에서 폭발적인 인기가 있는지 설명하는 내용이 될 것 같네요.
연: 그거 쓰시면 되잖아여. 딱 좋네 뭐. 대체 뭐가 문제인지.
큐: 그건 그렇고, 암튼, 일단 요번 상영작 중에서는 [Else] 하고 [Together] 가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들인데, 이 타이틀들은 나중에라도 시간이 나면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요번에 다루는 작품들은 미국에서는 극장 내지 VOD-스트리밍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손에 넣기가 수월한 편이었죠.
연: 별점을 보시면 알겠지만 [어글리 시스터 (“스텝” 을 넣는데 뭔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고, 왜 또 “못생긴 의붓언니” 라고 곧이곧대로 한국어 번역을 하면 누가 무슨 불평이라도 할 것 같아서 이런 제목을 단 걸까요?)] 가 압도적으로 더 잘 만든 한편이고, [작전명 좀비] (이 한국어 제목은 그나마 괜찮네요) 는 최근의 좀비영화 싸이클 안에서만 평가해도 문제가 많은 수준입니다. 단지 왜 이 영화가 그렇게 떨어지는가 이유에 대해서는 닥터큐와 내 의견의 차이가 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큐: 아닙니다. 별 차이 없을 거에요. 그것보다 [어글리 시스터] 의 평가에서 의견차가 있을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이 한편은 북미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죠.
연: 그런가요? 그럼 좀 자세하게 썰을 풀어보죠. 일단 [작전명 좀비] 의 시대설정은 그나마 (일반 한국이나 북미 관객들이 잘 모르는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큐: 그렇죠. 태평양 전쟁기 타일랜드가 일본제국의 말레이와 남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압력에 굴복하고 중립국가에서 짧은 시기나마 일본의 동맹국으로 행세했던, 아마도 본국민들도 별 관심이 없거나 잊어버리고 있는 역사를 다루고 있거든요. 역사 연구서들에 의하면 당시의 수상 플랙 피분송크람 (한국의 박정희와 비슷한 인물) 의 동기는 사실 캄보디아-라오스 등을 세력권내에 넣어서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패권을 잡는 것이었고, 이념적으로도 반중정서를 이용한 민족주의에 기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계 (화교) 들에 대한 오래 쌓여온 반중정서가 일본 제국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작동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역사적인 해석은 이 한편에서는 별 의미가 없구요.
연: 일본 군대 캐릭터들은 요즘 한국에서 만드는 영화의 수준에 비추어도 굉장히 조악한 스테레오타이프입니다.
큐: 요즘 한국 독립운동 영화의 일본 제국군을 다루는 시각이 여기에 비해 그렇게 나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연: 에이, 이 정도는 아니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큐: 내용을 정리하자면 일군의 북부 타일랜드 소년병들이 얼떨결에 휴전 및 동맹국화하기 직전에 동남아시아를 통해 남중국에 보급로를 열려는 일본군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진짜 문제는 군인들이 아니라 궤짝에 넣어서 호송중이던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병사에요. 일본군 인체 실험의 희생자인 이 병사가 순식간에 모든 소년병들을 고래고래 목청을 돋우면서 인간들을 사냥해서 인육을 탐식하는 좀비들로 만들어 버립니다.
연: 여러가지 각도에서 책을 잡을 수 있는 한편입니다만, 먼저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구축의 스킬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군대에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동생 목과 엘리트 군인을 사회 위계질서의 정점에 배치하는 국가주의에 경도된 멕과의 갈등 등, 굉장히 전형적인 캐릭터 설정들이 대부분인 것은 반드시 허물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콩키앗 코메시리는 연출적으로 각 캐릭터들에게 안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쓸모없는 “멋부림” 에 지나치게 정신이 쏠려 있다는 느낌입니다.
큐: 좀비들을 완전 무뇌인간이 되는 대신에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어느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 존재들로 묘사하는 것은 참신하지는 않지만 서사적 전략으로 인정해 줄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많이 덜컹거립니다.
연: 캐릭터들이 부모들을 찾아가냐 마냐 이런 걸로 서로 다투고 으르렁거리고 하는 장면들은 그렇다 치고, 좀비 바이러스가 하는 짓이 너무 논리적으로 혼란스러운데요. 나는 끝까지 봐도 그 “외부의 자극에 의한 자연발화로 타버리는 안전장치” 어쩌구 하는 부분은 하나도 이해가 안가더군요. 진흙을 얼굴과 몸에 바른다고 자연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건지? 한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풍화해서 없어지는 바이러스 감염의 최종현상을 “아직 나는 때가 아냐” 라고 “의지” 의 힘으로 막아내는 장면 (나는 이렇게 밖에 해석이 안되던데) 에서는 헛웃음밖에 반응이 나오지 않고요.
큐: 뭔가 야심적인 드라마투르기로 원용하기 위해서 이런 설정들을 우겨넣은 것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시적인 터치” 를 넣고 싶었던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단순한 스토리에 별 내실이 없는 전형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데도 관객들에게 명료한 사건 전개와 감정적 고양을 가져다주는 데 실패하고 있다면, 제작자나 누군가가 감독을 깔고 앉아서 이런 잡다한 설정들이나 셋피스들을 잘라내도록 충고를 했어야죠.
연: 본인이 제작자던데요. 일종의 작가주의 좀비영화에요. 그게 문제의 시발점인지도요. 뭔가 목에 힘이 엄청 들어가있어요. 1990년대 말기에 제작된 한국산 반일 액션 스릴러같은 플레이버고, 심지어는 총맞아 죽는 민간인들의 슬로우 모션 푸티지까지 삼입됩니다. 그런 깐에는 일본군 빌런들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해서, 악인이 처참하게 잡혀죽는 걸 보고 느낄 수 있는 종류의 장르적 카타르시스도 없습니다.
큐: 주제에 대해 새삼스럽게 얘기해 보자면, 좀비 바이러스를 일종의 “군국주의 이념” 의 은유로 가져왔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겠어요. 부주인공인 멕 캐릭터가 좀비가 되자 이 모든 불행을 가져다준 일본군들의 빼박이인 광신도 군바리적 행태를 보이는 등, 이친구가 “군국주의 바이러스” 에 감염된 모습을 묘사하고 싶었던 것 아닐지요.
연: 깊이 읽기가 너무 심하시네.
큐: 아니 그 정도는 관객으로서 평가해 줄 수 있어요. 일단 일본 병사도 포함한 좀비들을 희생자에 근접한 형태로 그린 것도 의도적인 접근 방식이니까.
연: 문제는 주제의식이 아니라 너무 못 만들었다.
큐: 상당히 과잉입니다. 실제 스킬이나 제작 여건에 비해 하고 싶었던 게 너무 많았거나, 또는 본인만 이게 얼마나 촌스러운 것인지 잘 몰랐거나.
연: 이건 닥터큐께서도 자주 읊으시는 건데, 촬영이나 특수메이크업 등의 기술적인 성취에 있어서는 최근의 인도네시아와 타일랜드 영화들은 수준이 높아 보입니다. 황금빛-청록색 기조의 정글 및 해변가 영상으로부터 시작되는 프라메트 창크라새 (스틸 사진사 출신이던데) 의 촬영도 좋고요. 단지 한 가지 절대로 쓰지 말았으면 하는 게 있는데.
큐: 아 뭔지 알겠습니다.
연: 뭔데요?
큐: 폭발과 불꽃 CGI. 풍화해서 재로 변하는 장면의 CGI 도 고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불에 타는 좀비들의 CGI 는 정말 영화에 격하게 안좋은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가짜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다른 스탭 (특히 특수 메이크업) 들의 노고를 노골적으로 깎아먹고 있어요.
연: 맞추셨네요. ^ ^
큐: 다음은 [어글리 시스터] 로 가보겠습니다. 요즘 서브장르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눈에 띄게 등장하는 “어린이용 동화” 들의 호러영화적인 재해석을 겨냥한 한편입니다. 이 한편은 제목에서 유추가 가능하듯이 “신데렐라의 못생긴 의붓 언니” 를 (사실은 두명인데 의붓 자매중 동생은 그다지 중요한 역할이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주인공으로 삼고, 어떻게 해서든지 왕자님에게 큰딸을 시집 보내려는 계모의 획책에 말려들어가서 “아름다운 모습” 으로 환골탈태하려는 노력을 그리고 있는데요.
연: 처음에는 블랙 코메디 시대극처럼 시작해서 노골적인 북-중유럽계 에로틱 판타지로 흘러가다가 종국에는 아주 현대적인 바디 호러 영화로 탈바꿈합니다.
큐: 미국이는 재미있게 봤죠?
연: 예, 근데 관객분들이 어떤 영화를 예상하고 보기 시작할 지에 따라 반응이 극에서 극으로 나뉠 것 같기는 합니다.
큐: “바디 호러” 라고 해도 [서브스턴스] 같은 작품과는 천양지차로 다르니까요. 물론 여성의 육신을 둘러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극렬한 비판적인 시각 같은 공통항은 있습니다만.
연: 뭔가 굉장히 날렵하고 경쾌한 사회풍자극 같은 것을 기대하신 분들께는 지나치게 둔중하고 어두울 것 같고, 반대로 과격하게 막가는 바디 호러를 기대하신 분들께는 원래 신데렐라의 스토리에 충실한 “동화적” 이고 “시대극” 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강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 저는 [비윤리적인 이야기들] 과 [야수] 의 감독인 발레리안 보로프치크 생각이 나던데요. 오 그러고 보니 이 한편도 폴란드 합작이군요.
큐: 저도 그걸 느꼈습니다. 만들어진 모양새라거나 미적인 선택지는 잉그마르 베르이만 등의 북유럽게 “문예영화” 적인 요소도 많지만, 전체적인 풍미는 괴팍하고 음흉한 내실을 감추고 있는 동유럽게 판타지-호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흥미있어요.
연: 나는 주인공의 코뼈를 끌로 찍어서 “수술” 하는 19 (18?) 세기풍 성형외과 의사, 살을 빼기 위해 촌충의 알을 약처럼 복용하는 등의 저도 모르게 눈을 가리게 되면서도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는, 호러와 코메디를 오가는 과격스러운 터치도 좋았습니다. 이 의붓딸 여주가 이런 (결국은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고 하는 바디 호러로 흘러가는) 고문을 당하게 되는 캐릭터의 전개도, 처음에는 어머니 (신데렐라의 계모) 가 시키는 대로 얼떨결에 하다가, “너같이 못생기고 뚱뚱한 애가 어떻게 왕자님에게 시집을 가냐!” 라는 투의 개스라이팅을 내재화하는 양태를 극명하게 보여주거든요. 아마 우리는 외모 때문에 핍박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젊은 여성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묘사에 백퍼센트 공감을 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큐: 말시키지 마시죠. 나는 리즈 (김지원) 가 살쪘다고 욕하는 “팬” 색기들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 내용 삭제됨]
연: 앗 그런 얘기 함부로 쓰시지 마세요. 이제 인터넷에 올리는 모든 글들은 천조국 국무부가 AI 돌려서 검사한대잖아요. ^ ^
큐: 아이 비웃지 마세요. 암튼 미국이 의견에 찬성입니다.
연: 캐스팅이 좋습니다. 주인공인 엘비라역의 레아 미렌은 노르웨이에서 패션 모델까지 했다는데 무척 매력적이고 아주 개성적으로 아름다운 분인데, 북구라파에서 통하는 “뷰티 스탠다드” 에서 얼마나 빗나가 있는지 솔직히 감이 잘 안옵니다. 이 영화를 찍기 위해서 몸집을 불렸다는 느낌도 별로 안 들어요. 아무튼 미렌의 연기는 폭군적인 엄마 밑에서 주눅들어 살면서, 의붓누이인 아그네스 (이 영화의 신데렐라역) 의 주체성과 의지력에 일종의 선망을 느끼는 그런 심정을 잘 표현해냈어요.
큐: 보다 전형적인 북구인 금발미녀인 아그네스의 묘사도 우리가 이런 기획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일단 마굿간지기인 이삭이라는 청년과 거침없이 성기노출 성관계 장면을 연출하고, 또 그녀가 신발과 드레스를 얻어서 무도회를 평정하는 장면도 동유럽적으로 괴팍해요.
연: 예, 아버지의 시체에 슬은 구더기가 다시 누에로 변신해서 실을 뽑아 새 드레스를 만든다던가, 이런 상상력의 발현은 기발합니다. 그런데 원래 근세기의 설화들에는 아마 이런 식의, 어떤 이유에서건 불편함을 동반하는 묘사가 꽤 많을 거에요. 한국도 마찬가지죠.
큐: 거기에 맞물리는 형태로 왕자님은 천박한 재벌집 3세같은 재수없는 남자 아색기로 그려지죠. 저런 놈한테 시집 간들 뭐가 좋은 일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어요.
연: 전 약간 다른데요. 아그네스/신데렐라와 율리안 왕자는 영화에서 설정한 캐릭터라는 기준으로 보자면 잘 어울리는 커플 같아보였어요. 뭔가 우리가 이런 설화에서 기대하는 “희생적이고” “깊이가 있는” 캐릭터가 전혀 아니라는 게 포인트인것 같아요. 블리히펠트 감독은 이런 식의 왕자-공주 결혼하고 어쩌고 하는 설화가 이런 식의 윤리적이고 자기 계발적인 메시지를 참칭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위선이라고 설파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최근의 디즈니 실사판들처럼요. 난 천박한 것 자체는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천박한 것들이 뭔가 있어 보이려고 난리치고, 머리도 나쁜 주제에 (세상에 아이큐 높고 “좋은 대학” 나온 지지리 머리 나쁜 놈들이 너무 많아요) 지가 잘났다고 거들먹거리니까 세상이 망하지.
큐: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어글리 시스터] 는 추천작이겠습니다. 물론 보시는 분들의 기대의 형태에 따라 실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최근의 “애들용 동화 및 전래설화를 섬뜩하고도 의미있게 현대적 재해석” 한다는 서브장르 안에서는 오지 퍼킨스의 [그레텔과 한젤] 과 더불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작전명 좀비] 도 소재와 주제라는 측면에서는 너무 폄하하고 싶지는 않은 한편입니다만.
연: 후자의 경우에는 동남아 장르영화의 테크니칼한 부문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한국이나 미국 영화들보다 낫다 그런 의미가 아니고) 상대적으로 약점이 강조되어 보이는 측면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큐: 요번도 감사했습니다.
연: [케이팝 데몬 헌터즈] 한국어 리뷰 올려주시죠. 사실 쓰고 싶어서 몽글몽글하고 있으면서.
큐: 몰라요? 따로 할 얘기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암튼, 7월 중에 또 만납시다.
연: 그래요. 요번에는 한국 장르영화들을 못 보게 된 것이 가장 유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