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을 당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1월에 파킨슨 병을 앓던 형님이 떠나셨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원래 노환이 있으셨던 아버지께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충격인지 우울증세를 보이시고 얼마전에 낙상까지 당하셔서 몸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요양원에 모시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이른 아침에 전화가 오더니 응급대원이 아버지가 사망하셨다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아버지를 불러도 대답이 없고 의식이 없는 것 같아서 119에 전화하셨다고... 사인은 노환으로 인한 병사라고 주무시던 도중에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다른 분들처럼 병원, 요양원에서 오래 고통받고 고생하신 게 아니라서 다행이라 해야할지...
형님 때도 담당의사가 예상한 투병기간보다 훨씬 일찍 떠나시는 바람에 충격이긴 했지만 어쨌든 중병을 앓고 계셨으니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었는데 연달아 이런 일이 닥치니 정말 허망하기도 하고 몸에 힘과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요.
형님 장례 치른 후에는 그냥 큰 변화없이 일상생활을 해왔는데 이번엔 많이 좀 그렇네요. 한동안은 예전처럼 자주 영화글 올리고 댓글 달고 그러지는 못할 것 같아요.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지도 모르겠죠.
다른 듀게분들은 물론 주변 가족, 친구분들까지 다른 건 몰라도 몸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글 제목을 보고 제가 뭘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ㅠ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구요.
잘 보내드리신 후에 푹 쉬시구요. 언제든 천천히, 여유를 두고 돌아와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