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존 카펜터의 어른용 ET. '스타맨' 잡담입니다

 - 1984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54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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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자랑!!!)


 - 보이저 2호와 그 유명한 골든 레코드, 외계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들려주며 시작합니다. 환영합니다 외계인~

 그리고 다음 장면엔 외계인의 우주선이 지구에 진입하고, 미 공군이 출동해서 미사일 한 방으로 격추. 거기에서 빠져 나온 무언가가 붕붕 날아서 인근 호숫가에 처박힌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 곳엔 최근에 남편을 잃고 술에 빠져 사는 폐인 모드의 여인, 제니 헤이든이 살고 있었죠. 이 분이 평소대로 술에 절어서 잠이 든 동안 집에 들어간 외계인은 제니가 무한 반복으로 돌려 보던 남편과의 추억 영상을 보고, 사진 앨범에 들어 있던 남편의 머리칼을 건드리더니만 순식간에 그 남편의 모습으로 자신을 복제(?)해 버려요. 그리고 이 꼴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진 제니에게 '당장 나랑 어디 좀 가자'며 차에 올라타 무턱대고 달리기 시작하죠. 뭐 간단히 말해 자기 별로 돌아가기 위해 동료들과 접선지로 제한 시간 안에 가야 한다는 사정이구요. 당연히 미군은 그 뒤를 쫓겠지만 괜찮습니다. 우리 외계인에겐 마법의 쇠구슬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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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쌩쌩한 시절의 제프 브리지스! 근데 이 분은 이 때도 잘 생겼지만 나이든 후가 더 멋져 보이지 않나... 싶네요.)


 - 제겐 추억의 티비 시리즈로 기억에 남아 있던 작품입니다. 중딩 때 보지 않았나 싶었는데 검색으로 확인해 보니 국민학생 때였군요. ㅋㅋㅋ 하긴 생각해 보니 그 때가 맞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쇠구슬을 손에 들고 정신 집중 포즈를 취하며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놀던 기억이 나거든요. 훈훈하고 인간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는 로드 무비 형식의 드라마였는데... 아주 재밌게 봤지만 그 시절에 흔히 그랬듯이 결말을 놓쳤어요. 그래서 아쉬워하며 기억 속에 묻어 뒀다가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야 이게 존 카펜터가 만든 영화의 속편 격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는데 정작 그 영화는 못 봤죠. 그런데 그걸 며칠 전에 넷플릭스가, 정말 쌩뚱맞게 올려 줬길래 신이 나서 바로 봤습니다.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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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 붕붕 요술 구슬 놀이!! 기억하시면 연령 인증!!!)


 - 글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시겠죠. 정말로 건전하고 훈훈한 외계인 얘기입니다. 아무 악의 없이 지구에 찾아 온 순수하고 착한 외계인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하는 가운데 지구에서 마주친 첫 번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정도 쌓고... 그 와중에 이 외계인을 쫓는 정부 측 사람들이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완전히 악당 수준까진 가지 않아요. 왜 그런 영화 있잖아요. 온갖 험악한 일이 다 벌어지지만 주인공들이 하나도 걱정이 안 되는. 어쨌든 잘 되겠지. 어찌되든 행복하게 끝이 날 거야.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의 영화요. 이 영화가 딱 그렇습니다.


 게다가 엄청 긍정적이고 낙관적입니다. 21세기엔 상상하기 어려운 나이브함이랄까요. 두 주인공은 여행 길에 정부 측 말고도 이런저런 나쁜 사람들을 만나고 봉변도 당하긴 해요. 반면에 선의로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 쌩뚱 맞을 정도로 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정부 측도 딱 그렇거든요. 권위적, 폭력적 군인도 나오지만 '우리가 초대해 놓고 폭력이라뇨!' 라며 외계인을 돕고 싶어하는 착한 과학자도 나오고 결국엔 후자가 이기죠. 그리고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는 말미에 외계인의 입으로 제시되는 영화의 주제와 연결이 돼요. 인간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다. 이 세상은 아름답고 인간들은 아름답다. 하하. 다시 한 번, 정말 21세기엔 꿈도 못 꿀 이야기와 대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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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선사 시대 유인원들급으로 보이는 고등 생명체임에도 하는 짓이 어리숙하고 귀여우며 전혀 안 똑똑해 보인다는 점에서 이티 생각이 안 날 수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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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다니는 과학자란 양반 역시 참으로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점도 그렇죠. 드립이 아니라 정말로 어른용 이티가 맞습니다.)


 - 이야기의 템포와 스케일도 이런 분위기랑 딱 맞습니다. 느긋하게 펼쳐지는 자동차 여행, 로드 무비 형식으로 잠깐 잠깐 들르는 장소마다 소소한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그 들르는 장소란 게 거의 고속도로 주유소, 식당 이런 거에요. 뭐 대단한 사람 만나겠습니까. ㅋㅋ 그렇게 시골 동네 분위기 가득한 가운데 두 주인공의 갈등도 천천히, 하지만 대체로 쉽게 해소되며 금방 정이 들구요. 주인공들을 쫓는 정부 요원들의 모습은 그냥 넓은 창고 같은 회의실 하나에 헬기 몇 대 정도로 땡이죠. 나름 클라이막스엔 전투 헬기 편대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걸로 뭐 대단한 일은 하지 않구요. 심지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못된 군인놈들이 사살 명령은 내리지 않아요. 오히려 죽이지 말라고 몇 차례 확인까지 하니 이게 정말 악당이 맞는 건지 아님 그냥 말투만 고약한 성실한 군인인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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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눈에 띄는 차를 몰고 댕기면서 안 붙들리는 게 참 용타 싶지만 시절이 시절이니까요. 요즘 같으면 어림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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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붙들려도 구슬 한 방이면 다 해결이기도 하구요. ㅋㅋㅋ)


 - 이야기가 이렇고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솔직히 좀 싱거운 느낌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액션 같은 게 몇 번 등장하긴 하지만 짧고 소박하게 지나가고, 클라이막스에도 대단한 전투 같은 건 당연히 없어요. 이건 어른용 E.T.니까요.

 근데 이런 아쉬움을 잊게 해주는 게... 막바지를 수놓는 낭만적인 정서입니다. 네, 되게 낭만적인 영화에요 이거. 동 틀 녘의 노오란 햇살을 받으며 단 둘이 차를 달리면서 주고 받는 애틋한 대화. 착한 사람들이 조건 없이 서로를 돕는 착하디 착한 장면들과 참으로 해맑은 그 표정들.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는 환상적으로 애틋한 풍경 등등. 까칠하게 현실성 따지자면 거의 다 에러, 삑사리, 수정 필요 장면들인 모습들이 전혀 거리낌 없이 촥촥 이어지면서 감동을 만들어냅니다. 뭐 다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 봐도 참으로 그 시절스럽게 나이브하고 순진무구하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 게 맞아요. 근데 그게 그냥 감성으로 설득 되어서 따지고 싶지 않아지는 거죠. ㅋㅋ 벌써 몇 번이나 한 얘기지만, 참으로 요즘 같아선 상상도 못할 방향으로 보기 좋은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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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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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함!!!)


 - 그래서... 솔직히 마구 추천하고 싶지만 모두가 즐겁게 보실 이야긴 아닌 것 같구요.

 간만에 옛날 감성에 젖어서 개연성, 현실성 같은 거 대략 무시하고 달리는 착하디 착한 이야기를 보고픈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우리가 애도 아니고 현실 칙칙하고 어둡고 더러운 거 누가 모릅니까. 세상 이쪽 편, 저쪽 편에서 벌어지는 뉴스들 매일 같이 보면서 인류애를 날려 먹고 있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가끔은 이런 이야기도 필요하고 그런 거죠. ㅋㅋ 전 그런 맥락으로 아주 흡족하게 잘 보았습니다. 그랬어요. 끝.



 +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저 여주인공 역의 카렌 앨런님은 이 영화 말고 누구나 다 아는 인생 대표작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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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디에겐 흘러가는 여인네들 중 하나였을 뿐이지 않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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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한 원조 히로인이시니까요. ㅋㅋ 여전히 현역이신 두 분께 뤼스펙!)


 ++ 저 말고도 이미 겪어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새 게시판에는 금지어 탐지 기능이 있답니다. 어젠 'ssib었다'라고 적었다가 걸려서 수정을 했고 오늘은 '강jo까지 하니'라고 적었다가 그만... ㅋㅋ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별 복잡할 것 없는 얘기니까 대충 요약!


 그래서 우리 제니 헤이든씨는 갑작스레 외계인에게 운전 셔틀로 납치 비슷한 걸 당한 처지가 되구요. 계속해서 눈치를 보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운이 더럽게도 없어서 실패해요. 그러다 밥 먹으러 들른 고속도로 식당에서 사냥한 사슴을 자기 차 본네트에 매달고 다니는 악취미 아저씨를 만나는데, 우리의 스타맨께서 슥 나가서는 총 맞아 죽은 사슴을 살려서 도망치게 해주네요. 이런 모습을 보고 외계인의 성품을 알게 된 제니 헤이든씨는 악취미 아저씨와 사냥꾼 패거리에게 두들겨 맞는 스타맨을 권총을 휘둘러 구해주고는 함께 도망쳐요. 이렇게 둘은 동반자 비슷한 관계가 되구요. 그제서야 맘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 갑니다.


 근데 이 양반들이 워낙 눈에 띄는 자동차를 몰고 다녀서 말이죠. 금방 경찰이 수배된 차량임을 알아채고 따라 붙는데, 경찰을 싫어하는 의인들이 그걸 눈치 채고는 도움을 줘서 또 탈출에 성공... 은 하는데 이 미친 경찰 놈들이 죽어라고 쫓아와선 샷건을 날리고, 그걸 제니 헤이든씨가 맞고 죽어요. 그러자 눈빛이 변한 스타맨씨는 마법의 쇠구슬을 한 손에 쥐고 자동차를 마구 달려서 경찰의 봉쇄 라인을 돌파한 후 유조차에 들이 받아 장렬히 폭파 및 산화... 되는데 마치 방어막이라도 친 사람처럼 제니 헤이든씨를 안아 들고 걸어 나와 홀연히 사라지네요.


 그러고 웬 이동 주택 차량에서 눈을 뜬 제니 헤이든씨.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걸 보니 스타맨님이 구슬 파워로 살려준 듯 한데, 이 양반이 사라져 버렸어요. 화들짝 놀라 뛰쳐 나가 눈앞의 식당에 들어갔더니 식당 아줌마가 '혹시 이러저러한 남자 찾어? 아까 이 식당 요리사 차 타고 떠났는듸?' 라고 알려주고요. 다급하게 식당 한 가운데 서서 "지금 바로 나 좀 태워주실 분! 아주 급해요!!" 라고 외치니 밥 먹던 사람들 중 하나가 오케이! 하고 일어나 제니 헤이든씨를 태우고 달립니다.


 앞서가며 요리사 아저씨와 대화하며 여전히 지구인의 문화를 배워가던 여유로운 우리의 스타-맨은 자길 잡기 위해 출동한 군인들의 도로 봉쇄 후 수색에 아무 긴장감 없이 응하려 하는데, 이때 간신히 타이밍 맞춰 온 제니 헤이든씨가 자기 태워준 사람에게 부탁을 하고. 이 남자는 또 폭파쑈(...)까지 시전하며 기꺼이 군인들의 시선을 돌려 줍니다. 아니 세상 왜 이리 과도하게 따뜻한지. ㅋㅋㅋ 암튼 그 혼란을 틈타 주인공 둘은 또 도망. 근방을 지나가던 인디언, 선주민, 원주민... 암튼 그런 분들의 픽업 트럭을 얻어 타고 달리구요. 거기에서 차 주인의 아기를 보고 대화를 나눠요. 제니 헤이든씨는 아기를 갖고 싶었는데 불임이라 실패했다구요. 말로는 다행이었다지만 씁쓸하기 그지 없는 표정!


 그러다 기차 역에 내려서 화물칸에 몰래 올라 타서 달리고. 거기에서 인간의 이런저런 감정이란 것에 대해 대화를 하다가 그만... 한 번 해 버리고 마네요. 근데 그러다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서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버리고. 얼른 차를 구해서 목적지로 달려가야 하는데 돈이 없지 않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 카지노로 들어가서 잭팟을 터뜨리겠죠. ㅋㅋㅋ 그래서 럭셔리 캐딜락을 빌려 타고 다시 달리는 둘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스타맨님께서 말씀하시네요. 내가 당신에게 아기를 주었다. 지금 니 뱃속에 있다. 이 아기는 니 남편의 아기이면서 동시에 나의 아기이기도 하다. 뭐 이런 얘기구요. 둘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또 랑만 넘치는 대화를 나누죠. 어느 별에서 왔는지 알려줘요. 당신의 아이에게 아빠가 어디에서 왔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등등.


 그래서 이제 다 왔습니다만. 도착 직전에 도착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에 경찰들 + 쭉 이들을 쫓던 착한 과학자가 나타납니다. 어익후 이렇게 잡히는가... 했는데, 방금 전에 군인들이 준비한 무슨 해부 장비 같은 걸 보고선 '협조 안 하면 잘라 버린다. 니 주제를 알라고!' 라는 직장 내 갑질까지 당한 과학자님은 스타맨님과 대화를 나누고서 이 놈은 매우 착한 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선... 경찰들에게 '응. 엉뚱한 사람들 잡았네염.' 하고 보내줘 버려요. 


 하지만 잠시 후 도착한 군인 대빵께선 길길이 뛰며 화를 내고는 공격 헬기 편대를 출동시키고. '절대 죽이지 말고 위협 사격만 하라'는 명령을 받은 헬기 파일럿들은 하나 같이 명사수들인지 상당히 근처를 위험하게 쏴 대면서도 정말로 절대 맞추진 않네요. ㅋㅋ 그러다 결국 두 주인공이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진 순간! 하늘 높이에서 매우 거대한 구체가 나타나고, 헬기들은 다 쫄아서 착륙하고 모두가 멍하니 지켜만 보죠.


 그러자 짠! 하고 생긴 마치 눈발이 날리는 듯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둘은 키스하고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의 스타맨은 촌스럽게 광선으로 빨려들어가고 그런 거 없이 그 환상적인 공간 저 편으로, 자꾸 뒤를 돌아보고 손을 흔들며 멀어져갑니다. 그걸 지켜보는 제니 헤이든씨의 감격에 찬 아름다운 표정으로 엔딩이에요.

    • Tv 스타맨이 방영될 때 600만 딸라의 사나이도 같이 해줬거든요 600만불이 600만 달러가 되어 십 몇년 만에 재방된거죠

      근데 학교에 가니 선생님이 뜬금없이 스타맨이 좋으노? 600만 딸라 오스틴이 좋으노 이렇게 물으시더라고요


      이거 뭔가 벨붕 아님...? 질문 의도를 몰라 갸우뚱 했던 기억이. 아마 선생님은 예전에 본 오스틴이 다시 나와 너무 반가우셨든 듯

      -------------

      여하튼 그때는 영화판 TV판 구분도 못하고, 영화배우인데 TV 드라마에 나오면 이해를 못하고 깜짝 놀라던 시절이라, -블루문의 우리 윌리스 형님..--

      나중에 스타맨 극장판이 있는 걸 보고 좀 놀라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첫 인상이 중요한가 TV 스타맨이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 저는 그 재방으로 600만 달러 아저씨를 처음 접했을 겁니다. ㅋㅋ 근데 지금 기억이 흐릿한데 드라마에선 요술 구슬 하나를 계속 재활용할 수 있었죠? 영화판에선 한 번 쓰면 버리는 1회용 아이템처럼 묘사 되어서 둘 중 하나 고른다면 오스틴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게도 되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시리즈이지만 영화판도 충분히 좋게 봤어요. 티비판의 결말이 궁금하긴 한데 검색해 보면 어디선가 나오겠죠. 해외에서도 꽤 인기 끌었더라구요.

    • 제프 브리지스는 본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지요. 참고로 카펜터 옹 영화들 중에서 유일한 오스카 후보작입니다. 






      • 제프 브리지스가 잘 하긴 했는데 이게 시상식 주연 후보로 오를만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뭔가 이렇게 괴상하고 독특한 캐릭터 연기를 하면 높게 쳐주던 시절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실제 주연상 받으신 분을 보니 받을 사람이 받았구나 싶고... ㅋㅋㅋ

    • 잘 읽었습니다. 요즘 시선으로 보면 처음 아이의 몸에서 어른으로 급성장을 하는 부분이나 그 직후 처음 총을 들고 쏘는 부분 등등이 꽤 정치적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다 싶더군요.  카펜터 영화 중에서는 정말 치유계에 가까운 급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은근히 사람 긁는 부분도 많고 해서 좀 신기한 영화긴 했습니다. 막판에 돈이 부족했나 싶은 기분도 좀 있음에도, 어쩌다 보니 카펜터의 돈 많이 쓰면 말아먹는 영화 계보 취급에 들어가게 된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제 경우에는 당시에 비디오로 보고 나중에 드라마 방송할 때 드라마 결말을 놓친게 아쉽더군요. 드라마 첫화에서 플레이어 없이 카세트 돌려 듣는 장면이라던가 외계인스러운 능력 과시 등도 기억에 남았고요. :DAIN_

      • 총에 관련된 부분은 확실히 좀 메시지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옛날에 카펜터옹이 그런 생각을 했을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당시의 이런 영화들에서 총기가 하는 역할이랑은 좀 다른 쪽으로 활용되죠. 

        제작비 얘기야 뭐 카펜터옹이 워낙 저예산 B급 영화 전문이었다 보니... ㅋㅋ 이 정도면 스펙터클 블럭버스터 무비 맞죠. 무려 공격 헬기 편대라니!

        저처럼 시리즈 결말을 놓치셨군요. 허허. 그 시절에 이런 식으로 끝 부분을 놓친 것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아쉽고 그랬습니다.

    • 오 요런 말랑말랑한 영화가!!!! 챙겨보겠습니다ㅎㅎㅎ
      레이디버드님 글에도 댓글로 적었지만 넷플 진짜 업데이트에도 부지런하네요(근데 이러다가도 정작 접속해보면 내가 볼만한건 없겠지…ㅋㅋㅋ)

      근데 금지어 탐지라니!!! 금지어 포함된 글 쓰고 등록 누르면 경고창이 뜨는껍니꽈?!!!
      • 정말 말랑하다 못해 천진난만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영화였어요. 나름 베드씬도 나오고 사람이 총에 맞기도 하는데 이런 분위기란 게 좀 신기하기도 하구요.

        네 딱 그렇게 됩니다. 근데 왜 저는 욕설 하나도 안 적으면서 자꾸 욕설로 인식되는 표현을 쓰는 걸까요. 자꾸 이래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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