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지난주에 올라온 듯한 신작입니다. 50분~1시간 정도 길이의 6편으로 되어있는데, 마지막회가 70분 정도로 길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국드라마에요.
때는 1990년 영국입니다. 헤로인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에서 세관에 특별 지시를 합니다. 근데 예산도 없고 시간도 6개월만 줄거니까 알아서하래요. 그래서 세관 내 특별 모집으로 지원한 공무원 중 3주의 합숙 훈련을 이수한 4명의 공무원과 한명의 팀장이 두 마약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오 이거 재밌습니다.
처음엔 코미디인가?하고 시작했는데 사실 코미디라고 해도 믿을만한 소재이고, 1회엔 영드 특유의 유머도 나오거든요. 근데 꽤 진지한 드라마였어요. 위장 잠입수사에서 새로 만들어 낸 캐릭터를 레전드라고 불렀답니다. 그래서 제목이 레전드에요. 처음엔 번역제목이 좀 그랬는데 보고나니 납득이 가는 번역이었어요.
상황은 너무나 코미디인데, 4명의 팀원이 다들 일을 너무나 잘합니다. 세관에서 하찮거나 지루한 일만 하다 마약조직을 잡는 일을 하게 되어서 뭔가 다들 좀 신난듯이 일하는데요. 3주라는 훈련시간에 뭘 배웠는지 진짜 다들 일을 잘해요.
다음 장면을 예측 할 수 없는 흐름에 오랜만에 딴 짓 안하고 집중해서 봤어요. 정체가 발각되어서 살해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니까 더 쫄리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팀원들끼리의 건조한 듯한 관계나 무심한 듯 챙겨주는 팀장, 조직 잠입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인물이나 마약 조직 인물들까지 다들 좋은 연기 보여주는 쫄깃하고 재밌는 드라마였습니다. 호불호 없을 드라마라 속 편하게 추천 날려요!!
영업에 한마디 보태자면, 보통 이런 실화 바탕의 컨텐츠에 필수요소로 따라오는 것들이 있잖아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동료들간의 끈끈함, 마지막에 “그래서 이후 그들은…”하면서 꼭 실제 사진과 이어지는 그들의 뒷 이야기 그런거요(아 있긴 한데, 실적 보고 정도에요ㅋㅋㅋㅋㅋ)
이 드라마엔 그런게 없습니다!!! “야 우리 일하러 모인거니까 일해. 그냥 일하라고”로 시작해서 끝나요ㅋㅋㅋ 아주 세상 쿨합니다ㅋㅋㅋㅋ 일하면서 연애하는 거 진짜 싫어하는 저마저도 “야 니들 좀 친하게 지내라고”할 정도였어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