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신 3~6회 : 쌍봉동 바라씨 섭생보고서

‘닥터신 머리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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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에 소개된 엄은향을 포함해서 결국  작품을 즐기는 방법이란 20년 전 김성모의 럭키짱과 대털을 즐기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작가가 관객들의 이러한 컬트적 소비에 편승해서 아예 대놓고 컨셉을 잡은 것까지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엄은향의 트리뷰트에도 그 옛날 명성은 커녕 이전의 ‘아씨두리안’의 7~8% 시청률에 비해서도 비교도 안될 정도로 대중에게 버림받은 듯한 현재의 화제성(최고 시청률 1.5%) 임성한의 시대는 이제 끝난게 아닌가를 느끼게 합니다. 


2. 현재 TV 본방 사수하는 유일한 드라마 장르(비드라마 부문 : 나는 솔로)임에도 방송 시간 동안 가족들의 따가운시선이 느껴져서 관람 자체가  도전입니다.


3. 임성한 aka 피비는 일종의 새로운 도전으로써 메디컬 스릴러라는 장르물을 들고 왔겠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의 정서와 형식은 여전히 일일드라마입니다뇌체인지라든지 폭력이나 살해같은 스릴러적인 요소같은  가져왔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는 시시콜콜한 임성한식 잡학정보로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전 작품들과 달리 같은 드라마속에서도 장르적인 괴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비윤리적인 의료실험과 살인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인물들이 매회마다 오마카세떡볶이와인 페어링강아지 입양 등등 일일드라마적 주제만 얘기하다보니 마치 ‘트윈픽스’ 마을 사람들처럼 기괴하게 보입니다. 제목은 ‘쌍봉동 바라씨  어울립니다

그외에도 인상적인건 시간개념이 희박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라는 점입니다플래시백뿐만 아니라 시점이 전후로 점프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과연 인물들이 같은 시간대를 진행하는가 의문이 존재할 정도입니다.


4. 본방 사수하는 정성으로 매주 감상기같은걸 올려 보려 했었는데 매번 느낀건 별로  얘기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매주 tv보며 스마트폰에 썼던 메모를 옮깁니다.


내 이름은 바라… 금바라

이것은 내 섭생에 대한 기록이다.


3회 주요사건 - 제1차 뇌 체인지 발생


깨어난 모모이자 란희의 초이스는 ”카프레제 샐러드, 프렌치 토스트“

제임스의 패션쇼. 진주와 와인 ‘페어링’ 식사.

바라와 용중 ‘커피’ 만남. “옷은 샬레, 신발은 루가티, 가방은 에브아”

제임스의 굴비 발라주기. 멜론 후식.

바라 용중 위스키바에서 과일안주.

폴김과 란희 ‘독일커피’ 마심. 폴김 “냉갈스러움 선방스님 마냥”

신박사 운동 후엔 우유 한잔


4회 주요사건 - 현란희(모모) 사망


제임스 옛날 강아지 이름 ‘오이지’

신주신은 장이 약함. ‘오렌지 주스’ 먹고 화장실 감.

신박사 망설이다 맥주 꺼내지만 모모와 와인 마심

“강아지와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제임스, 반찬, 레몬 넣은 칵테일, 인스턴트 아닌 한우곰탕으로 바라 꼬시기

히포크라테스 “먹는게 곧 그 사람”

“내손이 내딸” “싱겁게 먹어야 됨”


5회 주요사건 - 모모, 마리윤에 잠시 빙의


진주, 세라 호텔 라운지에서 생부 만남

바라와 용중 ‘디켈러 25년’ 바틀로, 그거 어마하게 비쌈

바라 치즈 안주 말고 떡볶이 좋아함

신박사, 진주의 식사 에티켓에 호감

란희, 피자 먹다 압존법 강의

바라 족발 안먹어 봄. 제임스는 후무스도 배달됨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by 진주 (feat. 수 소주)

‘에이트’ 편의점 

성우일보 구내식당 화요일 메뉴는 자장면


6회 주요사건 - 제2차 뇌 체인지


화전 굽는 박수. 나이를 종잡을 수 없는 이심

신원장 소울 푸드는 진달래 화전, 란희는 부추 호박전

말 있죠. 원래 배신 최측근이 때려

아는 스님이 준 불면증 있는 제임스의 가면

지분 수분 안분

‘오 하느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들어주긴 개뿔

츨츨할땐 떡볶이

백주 안마셔봤지? 중국술. 나눠마실 필요 없어.

바라 강아지 이름은 ‘짠지’

미역국은 뜨거울 필요없음. 갈비보다 불고기

궁중 떡볶이. 쌀떡이 좋음


    • 아니 정말로 근 1년간 듀게에서 접한 글들 중에 가장 신나게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특히 마지막 메모 부분에선 육성으로 터질 수밖에 없었네요. 근데 제임스와 바라의 강아지들 이름은 왜 이리 닮았을까요. 오이지와 짠지라니. 나중에 이걸 떡밥으로 또 무슨 막장 전개 같은 게 나오면 작가님 존경하겠습니다. 으하하핰.

      • 사람 뇌도 하는데 강아지 뇌인들… 아!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이 드라마엔 빙의현상이 존재합니다.

    •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닥터신 방송 후 임작가님의 예전 드라마들이 엄청 나오고, 네이버 유명 카페엔 “인어아가씨에서 마지막에 장서희 죽은거에요?“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분의 영향력이란 쉽게만 우습게만 볼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티비 채널 돌릴때마다 걸리는 그분의 드라마는 대단해요. 진심 무섭습니다
      • 이전 작들에 비해 피비의 신작은 한 단계 더 나간 건 확실합니다. 그게 어느 방향인지, 최소 옳은 방향인지는 아닌것 같아서 저도 무섭습니다.

    • 정말 그대로 메모하신건지 좀 드립을 섞으신건지 모르겠지만 대략 어지럽네요. ㅋㅋㅋ 무려 트윈픽스로 비유하시다니 이거 저 영업하시는거 맞죠? ㅎㅎ

      • 트윈픽스에 낚이시다니!!! 이분 드라마 보신적이, 아니 숏폼으로라도 경험해보신 적이 없으시당가요!!!!
        • 전설의 인어 아가씨는 어쩌다 채널 돌리면서 봤었죠. ㅋㅋㅋ 그후로는 그냥 소문으로만 명성을 접했습니다.

      • 사실이 어찌됐든 저도 관람 당시 어지러웠던건 맞습니다.

    • skelington님의 본문처럼 원작보다 더 흥미진진한 2차 창작 때문에 계속 화제가 되고 관심이 확산되어


      임성한 작가가 계속 돌아 오는 것 아닐까요? 저도 임성한 작가의 원작은 안 보고 엄은향 씨의 패러디는 잘 보고 있습니다.


      엄은향 씨의 채널에 닥터 신의 남자 배우 두 분이 나왔는데 신작 소개 영상을 같이 보면서 자기 연기에 푹 빠져서 무아지경이 된 


      신인 배우 표정을 보고 그래도 다양한 배우들이 기회를 잡게 되는 건 좋긴 한데; 하고 복잡한 심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임성한 작가 작품 이후에 크게 뜬 신인 배우들이 있었나 하면 아니지 않나요? 있다면 죄송합니다.



      • 아니 이게 며칠 전부터 AI 쇼츠인가 했더니 엄은향 패러디였군요--김수현 임성한 비교 정말 좋네요

      • 임성한 전성기때의 장서희, 윤정희, 임수향, 전소민 모두 주연급으로 성장했고 최근의 박주미마저 재조명이 된 케이스이긴 합니다.


        하지만 닥터신의 신인 배우들 연기가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발탁해서 몇개월간 합숙하다시피 연기훈련시킨 결과라는게 좀 섬뜩한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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