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잡소리입니다 : 휴민트 등


안녕하세요, 그냥 밖으로 도는 DAIN_입니다. 

오늘도 그냥저냥 잡소리입니다. 


영화 몇개 보긴 했는데 여기서 굳이 언급할 건 별로 없고 그냥 4월 2분기 들어가서 시작하는 애니 이야기나 좀 적을까 했는데 

길어지면 귀찮으니 짧게 짧게 갑니다. 


[휴민트]

  음, 나쁘진 않은데 딱히 별 장점도 없는 평범한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 공개 후 해외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하지만, 뭐 일단 제 기준으론 그냥저냥인데 그래도 극장에서 봣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더군요. 

 [밀수]가 오션즈 같은 케이퍼물이면서 여성 중심의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라는 정도였다면, 이번 [휴민트] 쪽도 80년대 홍콩 영화스러운 걸 해보고 싶었고 진짜로 했는데 결과물은 너무 첩혈쌍웅스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80년대 '싸나이 영화'들에 대한 향수가 없이는 좀 즐기기 힘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해외에서 먹힌다고?~싶은 기분이 좀 있네요. 

 솔직히 첩혈쌍웅 같은 거 추억이 있는 친구와 함께 우하하하 웃으며 보기 위한 영화란 기분이 너무 강한데, 한편으론 사전 정보 없는 상태에서 극장에서 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짭스럽다고 투덜거리면서 나왔을 것 같긴 한데, 뭐 이렇게 작정하고 장르 공식대로 따라가는 뻔뻔한 영화를 내놓을 수 있는 한국 감독도 이젠 몇명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니 이런 것도 감독의 배짱 같기도 하고요)


  [베를린] 세계관의 연장격인 작품이긴 한데, 정작 하정우가 연기했던 베를린의 주인공은 초반에 이름 언급만 잠깐 나오고 어떻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안 나와서 제대로 연결되는 속편이라기엔 미묘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악역이 베를린 주인공과 아는 사이였고 그를 숨겨준 일 때문에 돈이 필요해져서 악행을 시작했다면 나름 씁쓸한 이야기였고 좀더 이야기에 변주가 가능했을 텐데 싶기도 합니다만…, 

 또 아무래도 한석규나 기타 배우 캐스팅이 힘들었는지 몰라도 조인성 캐릭터가 베를린의 정진수(or 쉬리의 유중원 같은 ㅎㅎㅎ) 캐릭터로 나오지 못한게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허허)


  그냥저냥 보긴 했는데 남에게 추천하긴 뭐하군요. 저는 어머니와 [베를린]도 같이 보긴 했지만 이 영화를 같이 볼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책벌레의 하극상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 있어~ 영주의 양녀 편

  라이트노벨 소설 원작인데 원작 소설은 5부 완결로 후일담 외전이 연재중인 상태입니다만, 애니메이션은 2부까지 진행 되었고 이번 분기에 새로 나온 애니가 3부 분량에 해당합니다. 

한국에선 토요일에 1화 방송을 했는데 뭐 무난하게 볼만한 퀄리티입니다만 오프닝 배경 그림이 생성형AI를 써서 유명화가의 그림을 고쳐다 썼다는 썰이 나온 것때문에 시작부터 좀 악평이 붙을려나 싶습니다. 안타깝네요.

 기본 설정은 20세기 현대에서 졸업 후 사서가 되기로 예정되어있던 여대생 책벌레 여자가 그만 책에 깔려 죽고(…) 마법이 있는 중세 판타지 세계에 전생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판타지 세계에서도 종이 제작과 인쇄술을 보급하여 책을 만들겠다는 야망에 불타는 전생한 소녀가 어찌저지 인쇄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영주에게 입양되어 영주의 양녀가 되었다 상태에서 시작하는 3부입니다. 

 앞 부분 1,2시즌도 국내 케이블 등에서 볼 수 있으니 정주행이 가능한 상황이고, 초중학교 다니는 저연령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아이와 함께 볼만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황천의 츠가이]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의 신작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입니다. 1화를 보기로는 생각보다 수위가 세군요. 이매망량 부류를 부리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만 초반부터 약간의 반전 비슷한 것이 있네요. 


[아카네 이야기] 

  4월 신작이고 어제 1화 국내 방송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영어제목 akane-banashi~인가로 올라와있습니다. '라쿠고'라고 일본식 만담 공연하는 사람을 아버지로 둔 아카네라는 소녀가. 라쿠고 사부에게 파문된 아버지 대신에 자신이 라쿠고를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결국 돈 못버는 아버지 이야기 나오는 시점에서 개인적으론 맨정신으로 보기 힘든 물건이었습니다만 T_T



야구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2] 세컨드 시즌도 시작했네요. 이것도 완결까지는 애니화 달릴려나 싶습니다. 


올 해 여름 예정인 [북두의 권]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은 아마존 프라임 하고 토쿄MX 계열 방송인 모양인데, 방송사에 따라서 수위가 바뀔 거라고 하더군요. 

풀 3D 애니라서 벌써부터 까이고 있긴 한데, 하여튼 볼 수 있으면 봐줘야 하겠네요. 



이것저것 쓸게 많았다 싶은데 에고고… 체력이 없어서 짧게 끊고 자러 가야겠습니다. 

또 빡센 한 주가 시작되겠습니다만, 게시판의 여러분들도 잠 잘 주무시고 새로운 한 주를 잘 버티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P.S. : 케이블 채널 등에 [끝이 없는 스칼렛]하고 [공의 경계] 극장판 시리즈가 전부 올라왔더군요. 머 이것들을 이 게시판에서 관심 갖고 볼 생각을 하실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DAIN_




    • 본문과는 상관 없는 댓글이지만 전에 다인님 글에서 최애의 아이 내용을 보고 써봅니다. 얼마전에 시즌 3 다 보고 ‘와 이거 언제끼지 할라고 이러지’했는데 다음 시즌이 완결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나츠메 우인장이랑 약사의 혼잣말이나 빨리 만들어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 댓글 감사합니다. 뭐 일단 최애의 아이 만화책은 완결 되었으니까요. 애니도 거의 막바지 까지 오긴 왔는데, 언제 나오느냐 문제겠군요. 내년 연초에라도 나오면 좋겠지만 말이죠. 혹시 관심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외톨이 더 록"을 추천해 봅니다. :DAIN_

    • 말씀대로라면 저는 기대치 적당히 조절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 '휴민트'입니다. 어차피 이제 유인원 영화도 다 봤으니 인간들 많이 나오는 게 너무나 보고 싶어졌는데, 조만간 봐야겠어요. ㅋㅋ




      항상 느끼지만 정말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보시는데요. 추천해주시는 작품들 보고도 싶고 자식들 보여줄까 싶은 것도 꽤 있는데, 이 놈들은 뒤늦게 명탐정 코난에 빠져서 첫 시즌 첫 화부터 미칠 듯이 정주행 중이어서... 도저히 끝이 안 보이네요. 최소 올해 상반기까진 코난만 보다 끝날 것 같습니다. ㅋㅋㅋ

      •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별로 많이 보는 건 아니네요 ㅎㅎㅎ 점심 때 한편 틀어보고, 집에 들어와서 케이블TV 틀어놓고 잠 안들려고 버팅기는 것뿐이니까요 ㅎㅎㅎ


        아이들에겐 일단 "불새"나 "빨강머리 앤" 애니부터 한번 같이 보시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애들 보여주려면 직업물인 "시로바코(SHIROBAKO)"부터 같이 보심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ㅎㅎㅎ "영상연에게 손대지마!"가 넷플릭스에서 내려가버린게 뼈 아프네요. 


        명탐정 코난은 솔직히 이젠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아동모험물인데, 좀더 본격적인 추리물 애니메이션이라면 역시 "빙과"라던가 모리 히로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모든 것이 F가 된다"라는 작품이 떠오릅니다만 빙과는 그렇다 치고 "모든 것이 F가 된다"는 애들용이라기 보다는 대학생 이상의 어른용이라서 ㅎㅎㅎ 일단 "불멸의 그대에게" 애니라도 먼저 살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만 ㅎㅎㅎ :DAIN_

    • 어제 봤어요. 캐스팅, 액션 모두 좋고 집사람과 함께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마지막 액션씬이 좀 늘어지는 감이 있었으나..
      왠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영화보다 나은것 같더라구요.  전반적으로 할리우드 프로덕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정도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마지막 부분에 박정민이 조인성에게 남긴 말이 뭔지 몰라 다 보고 나서도 이해가 안가더군요. 
      • 그냥 심플하게 말 그대로 살고 싶다는 의미 아니었을까요? 당연히 거기서는 대부분이 신세경을 부탁한다고 했을거라 예상할텐데 그걸 살짝 비틀어본 것 같아요. 둘이 같이 살고싶다는 

        •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그 말을 얼머무린 자체가 감독이 남북 문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늉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중에서 꽤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인물들 간의 마지막이기엔 좀 어색했다는 기분도 들고요. 그리고 그렇게 말을 돌리고 얼머무린 자체가. 이번 휴민트의 조인성 캐릭터 보다는 베를린의 한석규 캐릭터에 더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해서, 좀 의미없니 폼 잡는 척 하면서 관객들이 궁금해할 내용이나 작품의 주제와 관련된 해석의 힌트 부분을 슬쩍 넘기는 기분도 들기도 해서 살짝 완성도를 깎아먹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머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 그렇다는 정도입니다만요. :DAIN_

      • 댓글 감사합니다. 그 박정민의 마지막 말을 조인성이 제대로 말한 건지, 아니면 북한 쪽 사람과의 친분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말을 한 것인지 자체도 애매하게 그리고 있는게 이번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내에서 조인성 캐릭터는 별로 자기도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 마지막 말을 얼머무리는 자체가 작중 캐릭터와 마지막 결말이 안 맞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애매하게 말을 돌리고 진실을 감추는 자체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사는 인물들의 관계에는 맞게 그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작중의 조인성 캐릭터와는 완전히 부합되지 않았고 또 그렇게 박정민의 말의 의미를 관객에게 넘기는 건 좀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의 중립적 시선이라 전반적으로 찐득한 수컷 감성의 본 영화와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뭐 진짜로 박정민이 살고 싶다고 했던 그 여자를 부탁해 라고 했던 간에 그게 자기 영역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관객의 궁금증과는 상관없이 대충 넘긴 것처럼도 보이고요. 그리고 그 박정민의 마지막 말을 퉁명스럽게 별 의미 없었다는 듯이 부하에게 던지는 자체가 조인성 캐릭터 보다는 베를린의 한석규 캐릭터에 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인성이 아니라 한석규였으면 좀더 그럴 듯한 느낌이 났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건 그냥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지만요.  :DAIN_

    • 본문과 댓글 보고 추천해 주시는 애니는 기억해야겠어요. '외톨이 더 록', '모든 것이 F가 된다' 메모..


      '휴민트'는 어떨지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보고 나서 욕할 지점이 더 생길지 워낙 기대치가 낮아서 그럭저럭 잘 볼지...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저는 '베를린', '모가디슈' 같은 해외 배경 영화는 그런대로 재밌게 본 거 같아요.  

      • 댓글 감사합니다. 어~ 음, 굳이 메모 같은 안 하셔도 될듯한 ㅎㅎㅎ 제 취향이 아주 특이한 건 아니지만 일반 대중적인 시선 쪽의 추천 같은 건 아니라 생각되는지라, 제 추천을 굳이 기억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허허허. 모가디슈나 베를린에 비교하면 휴민트는 범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게 보편적인 시선이라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쉬리 쪽이 당시에도 지금도 정말 구리고 재미없었는데, 휴민트는 분명 쉬리보단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게는요. 기대가 낮으면 뭐 무난하게 보실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D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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