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그래서 이제 네 번째!(?) '혹성탈출: 노예들의 반란' 잡담입니다
- 1972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28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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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냥 이 포스터만 봐도 부족한 것 다 납득하고 즐겨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정겹지 않으십니까? ㅋㅋㅋ)
- 여기에서 하나 언급해야할 것이, 이 원조 혹성탈출 시리즈 중에 3편에 해당하는 '혹성탈출: 제3의 인류'가 한국에선 서비스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 4편은 3편에서 이어지거든요. 게다가 3편에서 이 시리즈의 스토리상 아주 중요한 대격변이 벌어지기 때문에 요 3편이 빠진 건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어쨌든 그래서 일단 3편의 내용을 초초간단 요약 버전으로 정리하고 넘어갈 테니 스포일러 피하고 싶으신 분은 읽지 말아 주세요.
그래서 그 3편의 줄거리란... 핵폭탄 우왕 지구 폭파!!! 의 대멸망으로 끝났던 2편 엔딩의 직전에 '사실 유인원들에겐 로켓 과학자가 있었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이 과학자님이 주인공들이 타고 온 우주선을 고쳤고. 그걸 타고 자이라 박사 부부가 우주로 날아가 버린 덕에 이들은 대멸망에서 살아 남았구요. 그러다 웜홀에 빠져서 본의 아닌 시간 여행으로 1973년의 지구로 돌아가 이슈가 된다는 전개입니다. 처음엔 우왕 신기해! 하고 좋아하던 지구인들은 이놈들이 '먼 미래에 니들은 멸망해서 우리의 지배를 받게 된다' 라는 예언을 하니 심기가 불편해지고. 그럼 이 똑똑하고 말 하는 침팬지들을 다 죽여 버리면 그 미래를 막을 수 있겠네? 하고 생각해서 둘을 죽여 버려요. 하지만 자이라 박사는 그 직전에 남자 아이 침팬지 하나를 출산하였고. 이 침팬지는 다른 일반 침팬지와 바꿔치기 되어서 살아 남습니다... 라는 데 까지가 3편입니다.
그럼 이제 4편의 이야기는 뭐냐면, 이렇게 간신히 살아 남은 침팬지가 상냥한 인간의 호의로 어찌저찌 숨어 살아가다가, 결국 정체가 들통나고 박해를 받지만 결과적으로 정열의 투사이자 혁명가가 되어서 인간들이 막으려 했던 예언을 실현시켜 버린다... 이런 이야기겠죠.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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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초 숀 코넬리 단장님과 시저의 정겨운 한 때. 둘의 초반 드라마가 영화의 엔딩과 후속작의 이야기까지 영향을 미치니 마치 치밀한 각본 같지만 그게... ㅋㅋ)
- 시작부터 좀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니까 3편에서 자이라 박사가 타고 온 우주선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퍼져서 지구상의 모든 개와 고양이가 멸종됐다는 거에요. 그래서 최애 애완 동물이 사라져 버린 인간들이 그 대체재로 선택한 게 유인원들이고(대체 왜!!?) 처음엔 그렇게 애완용으로 굴리다가 아 이놈들 똑똑해서 훈련 시키니 일도 잘 하네? 라는 생각에 온갖 집안 일, 회사 일들을 가르쳐서 얘네를 노예로 삼아 부리고 있다... 라는 상황인데요. 뭐 어디부터 지적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감한 설정이죠. ㅋㅋㅋ
인간이 유인원들을 '노예'로 부린다는 상황을 만들고, 그걸 통해서 타인종을 노예 삼아 부렸던 인간의 역사를 풍자하겠다는 의도는 참으로 건전하고 좋습니다만. 고작해야 침대 매트리스 갈고 무거운 짐 좀 나르겠다고 고릴라를 집에 들여 놓고 일을 시킨다뇨. 하다 못해 침팬지도 싸워 이기기 어려운 게 인간인데 난감합니다. 게다가 이런 설정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고릴라, 침팬지 등등이 시내를 누비고 다니니 웃음이 나와요. 사람이 복면을 쓰고 연기하는 거니까 고릴라, 침팬지, 인간이 모두 비슷한 체격과 모양을 하고 있고. 사육사 한 명이 고릴라 하나의 팔을 잡고 끌고 가면 고릴라가 저항하면서도 질질 끌려가고... 이런 상황을 영화 내내 봐야 합니다. 진지하게 보다가다 자꾸만 웃음이 나오고 그랬습니다만. 뭐 이런 얘긴 여기까지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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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다메욧!!! 같은 노골적인 상징, 비유들로 가득한 건전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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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흑인 캐릭터를 선역으로 들이밀며 노골적인 대사까지 읊게 하구요.)
- 이 시리즈의 속편들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컨셉과 아이디어는 상당히 훌륭한데 디테일이 많이 떨어진다는 거죠.
말하자면 2편은 후반부의 예상치 못했던 전개와 장렬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대멸망 엔딩이라는 임팩트를 갖고 있었으나 어영부영 오락가락하는 전개와 존재감 없는 주인공이라는 단점이 있었고. 3편은 다시 보지 못해서 (역시 오래 전 그 시절에 티비로 보긴 했습니다만 기억이... ㅋㅋ) 단점 지적은 못하겠지만 시간 여행이란 아이디어로 2편의 혼파망 엔딩을 극복해내고 새롭게 이어질 스토리를 시작해냈다는 업적이 있죠. 그리고 이 4편은 시저라는 주인공을 등장 시키며 이 캐릭터에게 거의 '신화적'이라고 할만한 드라마틱한 서사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 서사가 꽤 구색들을 잘 갖추고 흥미롭게 짜여져 있어요. 이야기의 엔딩이 1편의 세계관과 이어져서 시간 여행 스토리를 완결 시키는 건 물론이구요.
그러니까 이렇게 1, 2, 3, 4편을 이어서 생각해 보면 마치 처음부터 치밀하게 구상해서 펼쳐낸 것처럼 드라마틱하면서도 흥미롭게, 막혀버릴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훌륭한 큰 그림이 됩니다만. 각각의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웃겨요. 요 4편도 중심 스토리는 분명히 잘 짜여져 있고 심지어 카타르시스와 감동 비슷한 것까지 자아냅니다만. 디테일들이 그 큰 그림을 전혀 받쳐주지 못하니 참으로 애매한 무언가가 됩니다. 아마 이런 디테일에 덜 집착했을 당시 관객들(그리고 공중파 '외화'로 접했던 당시의 저까지)은 끝까지 짜릿하게, 즐겁게 봤을 것 같습니다만. 이걸 2026년에 다시 보고 있는 저에겐 어설픈 유인원 마스크를 쓰고 촬영 직전에 5분 정도 연습한 듯한 유인원 움직임을 시전하는 엑스트라들 수십 명이 화면에 가득 차서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하는 장면들이 런닝 타임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영화에 그렇게까지 몰입하기는 힘들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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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미래의 아내분은 등장 장면이 너무 남사스러워서 웃음이 나왔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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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가 말 잘 하는 건 알겠는데 인간의 말로 소통 못 하는 동족들관 어떻게 교류하려나? 가 궁금했는데 '그냥 합니다'. 그냥 척하면 척인 식이에요.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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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연출이 좋은 건 아닌데, 그냥 이 해괴하게 압도적인 비주얼 하나로 대략 납득하게 됩니다. 대체 이런 장면을 어디에서 또 볼 수 있겠어요?)
- 그래서 꽤 큰 장점과 단점이 별다른 구분 없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채로 결합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그냥 사고 실험으로서의 가벼운 SF, 매력적인 주인공의 드라마틱한 서사와 성장담,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우화 같은 측면으로 본다면 괜찮은 영화일 수 있겠구요.
또 요즘엔 보기 힘든 그 시절 취향과 스타일로 무장한 구수한 구경거리들이 땡기신다면 좋습니다. 위에서 연기가 어설프다고 투덜거렸지만 고릴라, 침팬지 탈을 쓴 인간들이 이만큼 대규모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영화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거라 으허허 웃음이 나오면서도 동시에 압도적이란 느낌을 받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었거든요.
간단히 말해서 개연성, 디테일 같은 부분을 매우 흐린 눈으로 넘기면서 대략 시리즈를 이어가는 큰 그림과 주인공의 드라마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상당히 재밌는 영화이고. 깐깐하게 따지고 들기 시작하면 좀 난감해진다는 거... ㅋㅋㅋ 저는 뭐 그냥 즐겁게 잘 봤구요. 생각보다 제가 그 시절 공중파 방영으로 이 시리즈를 많이 봤더라구요. 이것도 보다 보니 추억들이 떠올라서 더 재밌게 봤습니다. 하하.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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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시저는 멋집니다!)
+ 주인공 이름을 보고 눈치 채셨겠지만 한참 후에 나오는 리부트 3부작의 첫 영화는 바로 이 '노예들의 반란'의 직접 리메이크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라고 봐야겠죠.
++ 진작에 했어야 했던 얘기가 이제사 떠올랐는데요. 저 유인원 마스크들은 참 신기합니다. 거의 표정이 안 드러나야할 것 같은데 그래도 기본적인 감정 표현은 다 전달이 돼요. 역시 한 땀 한 땀 들어간 장인의 손길이... ㅋ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전편에서 보통 침팬지로 위장하고 살아 남은 우리의 주인공... 이름 없는 침팬지군. (전편에서 '마일로'였다는데 여기에선 그 이름이 불리지 않습니다.)
역시 전편의 은인이었던 서커스 단장님에게 여전히 크나큰 은혜를 입으며 잘 살아왔는데요. 어쩌다 도시에 가서는 인간들에게 무자비하게 착취, 학대 당하는 동족들을 보고 흥분해서 군중들 앞에서 말을 해 버립니다. 다행히 곧바로 후다닥 튀긴 했지만 '말하는 침팬지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지배할 것이다'라는 공포에 사로잡힌 공권력이 곧바로 비상을 걸고 출동해 난리를 치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단장님은 '오늘 밤까지 내가 안 돌아오면 다른 유인원들 사이에 섞여서 숨어 살아야한다'는 당부를 남기고 경찰에 출두합니다.
매우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나눠 무사히 풀려날... 줄 알았던 단장님은 침팬지 포비아 겸 학대자 끝판 왕인 주지사님에게 생트집을 잡히며 구속 당해 버리고 주인공은 결국 다른 침팬지들과 섞여서 유인원 훈련소에 끌려가요. 그 곳에서 갖은 학대를 당하고 구경하며 마음 속 깊이 반골 스피릿을 충전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정체를 숨기고 훈련들을 다 통과. 최고의 엘리트 침팬지로 비싸게 팔려가는데... 하필이면 이 분을 경매로 낙찰받으신 게 그놈의 주지사님. 고로 계속해서 긴장 상태로 지내게 되고 그 와중에 드디어 '시저'라는 이름도 받게 됩니다. '왕의 이름이군. 바텐더 침팬지에겐 어울리지 않아 ㅋㅋㅋ' 라고 조롱하는 주지사님이지만 뭐 상관 없구요. 그러다 주지사님의 비서이자 침팬지 학대에 반대하는 깨어 있는 시민 미스터 맥도날드(!)씨도 알게 되네요.
그렇게 평화로운 한 마리 우끼끼의 삶을 살던 시저는 어느 날 끝까지 자길 감춰주려 애쓰던 단장님이 경찰과 주지사 부하들의 고문을 못 견디고 자살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깊은 분노에 사로 잡힌 시저는 동료 유인원들을 남몰래 선동해서 비밀리에 레지스탕스를 조직해 나가구요. 이들에게 무기 쓰는 법이나 사람들 속이는 방법 등등 다양한 걸 가르쳐요. 그 과정에서 어여쁜 여성 침팬지와 연애 플래그도 세우구요. 하지만... 이 시리즈의 전통(?)대로 이러다가 허탈하게 정체가 들통나고 붙잡혀갑니다. ㅋㅋ 그제서야 시저가 출처가 불분명한 침팬지라는 걸 서류 상으로 확인했다네요. 맥도날드씨가 감동적으로 시저를 감싸서 탈출까지 시켜주는데, 도망가던 길에 그냥 붙들려요. 하하.
그래서 니가 말하는 침팬지라는 걸 확인하겠다며 전기 고문을 가하는 주지사님 & 인간들. 고통을 견디지 못한 시저는 결국 자비를 바란다며 말을 해 버리지만 인간들은 당연히 더욱 확신에 차서 죽이려 들구요. 하던 김에 걍 이대로 전기 충격 강하게 때려서 죽여 버리자~ 라는 인간들입니다만. 자리에서 슬쩍 빠져나간 맥도날드씨가 몰래 고문 장치의 전원을 끄고, 시저는 고통스럽게 죽은 척 연기를 하고, 그래서 진짜 죽었는지 확인도 안 하고선 포박을 풀어 버린 모자란 직원을 처치하고 탈출. 그간 규합한 유인원들을 총출동 시켜서 복수를 위해 주지사의 본진(?)으로 진격합니다. 앞길을 가로 막는 중무장 군인들을 별로 납득이 안 되는 액션으로 샤샤샥 다 무찔러 버린 시저와 유인원 군단은 주지사를 사로 잡고 분노의 연설을 한 후 처참하게 죽여 버리... 려는데 우리의 맥도날드씨가 설득을 해요. "나도 노예였던 사람들의 후손으로서..." 라고 블라블라해서 (맥도날드씨는 흑인입니다) 결국 시저는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돌리고. 우리는 혁명을 이룬다! 이번에 실패하면 또 다시, 다음에 실패해도 또 다시, 계속계속 도전해서 언젠간 자유를 찾을 것이드아!!!! 라고 외치며 영화는 장엄하게 막을 내립니다. 끄읕.
아마도 리부트 제작진이 고전 시리즈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 시저의 캐릭터와 서사라고 생각했던 거겠죠. 그래서 그걸 가져다가 현대적으로 뜯어 고치고 중심에 세운 후에 나머지 떡밥들을 재배치하고... 이렇게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사실 전 리부트 1편을 볼 땐 나름 이입도 되고 좋았는데요, 2편을 보면서는 '아니 내가 왜 유인원들의 if 스토리를 이렇게 진지하게 풀어낸 걸 보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뒤로 가면 스케일에 비교해서 예산이 부족한 티가 나긴 합니다만 일단 이 4편의 근미래 도시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기도 하니까 말이죠. ㅎㅎㅎ '가면을 써도 내면의 표정을 감출 수는 없었다' 뭐 그런 영화 대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시리즈에서 분장을 넘어서는 캐릭터의 표정이 잘 나오는 건 결국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이란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여담이지만 74년 영화 [고지라 대 메카고지라]에서도 원숭이 가면을 쓴 외계인이 나오죠 ㅎㅎㅎ 아마 이 시리즈의 영향이 없었다고는 못할 겁니다. DAIN_
로케이션도 잘 했고 또 프레임을 잘 잡아서 미래 '분위기'를 잘 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이막스 전투를 컴컴한 밤에 진행하면서 연기, 불꽃 마구 뿌려댄 것도 센스 있었구요. ㅋㅋ
저게 그냥 마스크가 아니라 안에 뭘 덧대고 어떻게 해서 배우 표정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든 마스크란 얘긴 오래 전에 어디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배우가 잘 했으니 그게 리얼해 보였겠죠. 하다 못해 다 cg로 그린 리부트 시리즈도 표정 연기는 결국 인간이 해서 캡쳐했으니까요.
'메카 고지라가 분명히 OTT에 있었는데!?' 하고 찾아 보니 국내 OTT에 있는 건 '메카고지라의 역습'이었군요. 시리즈를 쭉 다 달릴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좋을 텐데, 탈탈 털어 봐야 1편 포함해서 네 편 밖에 없으니 볼 의욕도 안 생기고 그럽니다... 하하.
중간 쇠사슬 나오는 장면은 영락없는 나치 친위대 느낌이네요. 3편이 빠진게 좀 아쉽습니다
왜 3편만 없는지 모르겠네요. 왓챠에 있었던 걸 보면 값이 비싸서는 아닐 테고... 덕택에 기분이 찝찝합니다!! ㅋㅋㅋ
리부트 시리즈 주요 캐릭터들 이름을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가져왔다고만 들었는데 시저는 역할 자체도 비슷했군요. 하여간 첫번째 영화 이후 대충 어떤 스토리에 어떤 완성도로 나왔는지 찾아보긴 귀찮았는데 덕분에 잘 읽고 있습니다. ㅋㅋ
이름과 성격과 배경과 인생길까지 아주 종합적으로 옮겨다 썼으니 이 리부트 시리즈는 사실상 시저 캐릭터를 갖고 쓴 팬픽이랄까.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물론 그 캐릭터를 둘러싼 이야기의 퀄리티 차이가 좀 치명적이긴 합니다만, 오리지널 시저도 충분히 좋은 캐릭터였어요.
서커스 단장 아저씨가 스타트렉의 칸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고 살짝 충격먹었었습니다.
아 그렇네요. 찾아보니 같은 얼굴이군요. ㅋㅋㅋㅋ SF 매니아들에게 많이 사랑받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