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전설의 시작. '혹성탈출' 간단 잡담입니다

 - 1968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52분. 스포일러 신경 안 쓰고 막 적습니다. 설마 이 영화 결말 모르실 분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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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왜 저 분 얼굴이 홀로 포스터에... 찰턴 헤스턴이 연기한 것 같잖아요!!? ㅋㅋㅋㅋ)



 - 대략 2천 6백 73년이나 된 미래의 지구. 광속으로 날아다니는 우주선을 만들어 냈음에도 인류는 찌질하게 좁아 터진 지구에서 싸움을 거듭하고 있었고. 정확한 목적은 알 수 없이 선장 테일러와 기타 등등... 해 봐야 네 명 밖에 안 되는 팀이 그 광속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니다가 뭐가 고장 났는지 어딘지도 모를 행성에 불시착을 해요. (라고 적고 보니 시작이 심히 대충이군요. 이유는 짐작하겠지만... ㅋㅋ) 하필 바다에 불시착을 해 버리는 바람에 황급히 탈출하느라 우주선의 계기판도 제대로 보지 못한 관계로 이게 무슨 별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그동안 날아온 시간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략 지구에서 300 광년이 넘게 날아온 게 아닌가 싶지만 그것보단 일단 살고 봐야죠.


 하지만 우주선이 내리고 가라 앉아 버린 바다의 주변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무지였고. 기기 고장으로 이미 사망 상태였던 유일한 여승무원을 제외한 세 명의 시커먼 남자들은 정처 없이 근방을 헤매다가 기적적으로 숲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수상할 정도로 인간과 똑같은 인간들(?)을 발견하지만 얘들은 대략 언어도 없는 원시인 수준이었구요. 흠. 그렇담 우리가 얘들 길들여서 신이나 왕 노릇 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난감할 정도로 영어를 잘 하는 유인원들이 들이닥쳐 원시 인간들과 주인공 무리들을 잡아갑니다. 그렇게 홀로 우리에 갇혀 난감해진 우리의 선장 테일러. 그에게 앞으로 닥칠 험난한 여정이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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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이 영화를 처음 본 관객들도 '지구랑 대기가 똑같다니 설정이 너무 편의적인데? ㅋㅋ'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문득 궁금해지구요.)



 - 어려서 공중파 방영으로 봤던 영화인데요. 돌이켜 보면 꽤 어릴 때 봤는데도 엔딩 장면의 충격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아예 그 장면이 눈앞에 선히 그려질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다시 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고로 대략 40년 만의 재감상이었을 겁니다. 물론 중간에 나온 리메이크들은 봤지만 그래도 원조를 다시 본 건 처음이었고. 과연 지금 봐도 재미가 있을 것인가!!? 라는 기대 속에 재감상을 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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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전설의 엔딩이자 최고의 반전 결말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직 안 본 뇌가 부러워지는!!)



 - 일단 의미 없이 저 혼자 살짝 놀란 부분이, 아니 이거 영화가 꽤 고급지고 진지하네요? ㅋㅋ 


 그러니까 영상미가 상당히 좋습니다. 대충 미국 어딘가의 마치 외계 행성처럼 보일만한 어딘가... 를 폼나게 찍으면서 미지의 별인 척하는 장면들이 참 스펙터클하게 보기 좋구요. 도입부에서 잠깐만 나오는 우주선 장면이나 추락 장면도 허접한 티 없이 깔끔하구요. 유인원들의 도시 풍경이나 디테일 같은 부분들도 대략 서양 사극 보는 느낌으로 세련되고 폼이 납니다. 심지어 유인원 분장도 세월 감안할 때 꽤 그럴싸해요. 지금 봐도 특별히 웃기거나 허술하단 느낌은 안 드니까요. 몇몇 배우들의 원숭이 흉내를 내다 마는 듯한 몸동작 연기가 가끔 웃음이 나오게 하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봐도 '참 잘 찍었다' 싶게 기술적, 미술적으로 훌륭합니다.


 원작 소설 덕이 크겠지만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막 흥미를 끌고 자극적으로 재미난 걸 보여주겠다! 라는 느낌이 없어요. 오히려 그 반대로 갑니다. 이야기가 한창 재밌어져야 할 타이밍에 그 종교 재판(...) 장면을 그렇게 길게 집어 넣는 것만 봐도 그렇잖아요. 인간 사회, 문명 풍자라는 작품의 주제가 먼저이고 재미 추구는 그 다음으로 살짝 밀린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뭐 그 시절 관객들은 현재의 저보단 재미를 느끼는 역치가 한참 낮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화끈하게 재밌는 영화를 만들 생각이 컸다면 이런 식의 이야기를 만들진 않았겠죠. 그래서 우리의 히어로 찰턴 헤스턴이 나름 '영웅'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건 거의 엔딩 직전의 몇 분 뿐이구요. 이야기의 상당 부분은 주인공이 테일러가 아니라 유인원들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쪽 캐릭터와 드라마를 중요하게 다루기도 해요. 


 다만...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가 살짝 심심해지는 감이 있긴 합니다. 자극이 약하기도 하고, 또 중반에 길게 이어지는 테일러 & 착한 박사들과 나쁜(?) 유인원들의 토론 배틀 같은 경우엔 다루는 주제나 메시지가 이젠 딱히 신선하다고 느낄만한 것들은 아니기도 해서요. 뻔한 이야기를 길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거의 환갑이 다 된 이야기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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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가 아주 훌륭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었고. 유인원 분장은 (특히 마스크는) 생각 외로 지금 봐도 떨어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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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로마 배경 사극 같은 느낌으로 좋습니다. 반전 하나 덕에 기억에 남게 된 영화는 아니었다는 거.)



 - 그리고 이제 보니 중반 이후로 최종 진상에 대한 힌트가 참 많이 주어집니다. 특히 클라이막스의 동굴 장면, 인간이 남긴 흔적들을 보여주는 부분 같은 건 너무 친절해서 반전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게 어려울 정도. 하지만 그 시절의 전 그런 거 상상도 못했으니 역시나 요즘 관객의 입장에서 좀 엄격하게 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또 아마 그 시절엔 걍 감정 이입하기 좋은 괜찮은 주인공이었을 우리 테일러씨... 가 지금 보면 참 매력 없는 아저씨였던 것입니다. ㅋㅋ 폼은 되게 잡는데 재판 장면 같은 걸 보면 말빨이나 이성이 그리 빼어난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좀 갑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투력이 만렙인 것도 아니고 상황 판단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도 않아요. 사실 우리 박사 유인원 커플의 선의와 희생이 아니었다면 그냥 거기에서 거세 당하고 뇌수술 당하고 죽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싸가지가 심히 부족합니다. ㅋㅋㅋㅋ 뭐 빌런 박사에게 거칠게 구는 거야 백번 이해합니다만, 상냥을 넘어 헌신에 가까운 태도를 보여주는 박사 커플에게 계속 틱틱대며 그딴 식으로 대하는 건 많이 아니죠. 이 양반을 보다 보면 빌런 박사님의 신념이 옳은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인간은 답이 없다'라고나 할까요. 주제에 어울리니 의도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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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주인공이 아니었나 싶은 자이라 박사님의 고운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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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은 자유의 여신상 만큼이나 큰 반전을 보여주는 우리 자이우스 박사님. 가장 흥미진진한 캐릭터였습니다.)



 - 암튼 그래서 결론은 재밌는 영화라는 겁니다. 과학에 진지한 SF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풍자라는 목적에는 아주 잘 부합하게 짜여진 좋은 이야기가 있구요.

 또 기억보다도 훨씬 폼나고 럭셔리한 볼거리들도 많고. 빌런 박사님처럼 입체적으로 잘 짜여진 캐릭터가 있기에 주인공의 뻣뻣함은 충분히 용납이 됩니다.

 뭣보다 그 마지막 장면, 자유의 여신상 등장의 임팩트가 있잖아요. 세상에 모르는 사람 별로 없을 유명한 장면이고 영상으로도, 사진으로도 이미 수 없이 봐 왔지만 그래도 그 장면이 담긴 이야기를 풀버전으로 따라가며 다시 접할 때의 느낌과 같지는 않겠죠. "와, 정말 이거 모르고 봤을 때의 충격이 그립다"라고 생각하며 잘 봤습니다. 저처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수십 년이 된 분들이라면 지금쯤 다시 한 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은, 잘 만든 이야기였어요. 즐겁게 봤습니다. 끝!




 + 막판에 찰톤 헤스톤이 총을 득템하고 흐뭇해 하는 장면을 보며 이 배우님의 현실 인생이 떠올라서 좀 거시기... 했습니다. ㅋㅋㅋ



 ++ 이런 거 따지면 안 되는 건 압니다만. 원래대로라면 영화 속 유인원들은 1:1은 물론이고 한 팔만으로도 테일러 따위는 금새 제압해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꾸 했구요. 얘네들 기술력도 참 아리까리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절 같은 느낌이 낭낭한데 총도 들고 다니고 뇌수술도 할 수 있는 기술력이라니...



 +++ 아무리 봐도 '미인 여성 인간 하나 정돈 내밀어서 관객 서비스 해드려야지?'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든 노바 캐릭터를 보면 좀 애매한 기분이 듭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자이라 박사님이 있으니 납득 해야겠죠. 이야기의 절반 정도는 사실상 이 분이 주인공인 스토리라고 생각하며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작별 뽀뽀 씬에서 테일러에게 '하지만 넌 정말 못생겼잖아!!' 라며 난감해하는 모습 넘나 귀여우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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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의 리메이크작에도 출연하신 린다 해리슨 배우님. 아쉽게도 배우 경력이 잘 풀리진 않으셨구요...

    • 잘 읽었습니다. 구작 시리즈 5편은 블루레이 박스로 갖고 있고 이 1편은 사운드트랙도 갖고 있네요. 좋아하지만 자주보고 싶지는 않아지는 그런 영화기는 하네요. 개인적으론 인간사에 시니컬해져서 우주로 떠난 사람이 정작 인간 없는 곳에 떨어져서 인간성을 대표해야 하는 입장 자체가 부조리적이었고 정작 이런 신천지(?) 속에서의 생존 욕구가 본래 갖고 있던 사상이나 행동원리 같은 그런 것마저 바꾸어 버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좀더 '광장' 같이 자기 사상에는 맞지 않지만 인간을 대표하고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 시니컬함을 버리는 전개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뭐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만, 뭐 당시 미국이 생각할 수 있는 극악의 디스토피아 영화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원작은 유럽 시선이었으니 밖에서 보는 망조국 미국이라 보면 너무나 갓뎀 트럼프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 :DAIN_

      • 와 진짜 팬이셨군요! 하하. 이거 본 김에 시리즈를 싹 다 정주행 해보려고 했는데 이 요망한 디즈니 플러스가 3편(제3의 인류)만 쏙 빼놓고 올려 놨다는 걸 방금 깨닫고 짜증을 내는 중입니다. ㅋㅋㅋ 검색해 보니 예전에 왓챠에 있었나 본데 지금은 없고 어디에서도 3편을 볼 길이 없네요. 흑.




        핵무기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공포를 반영해서 절묘하게 잘 만들어낸 창작물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씀대로 원작 소설은 유럽 것이라니 살짝 읭? 스럽기도 하구요. 저야 이미 마지막 반전을 알고 봐서 그렇지 그걸 모르고 봤던 당시 관객들은 중반에 길게 이어지는 인간 사회 풍자 같은 걸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했습니다. 결국 하나의 주제로 일관성 있게 잘 짜여진 이야기라서 좋았어요.

    • 이 영화도 굳이 시리즈로 제작되어서 뒤로 갈수록 뇌절 비슷하게 흘러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요. 이제 차차 올려주시겠죠. 기대하겠습니다.
      • 다섯 편이나 만들어지면서 매번 성공했음에도 희한하게 점점 더 예산이 줄어들며 마지막 편에 가서는 '제작비가 너무 모자라서 영화 퀄이 망했다'는 소릴 듣고 있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시리즈 중간에 시간 여행을 넣어서 기원담으로 노선을 바꿔 버린 건 지금 생각하면 참 기발한 아이디어였던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는 토요명화 1호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그냥 "내가 본" 토요명화 1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토요명화 시그널과 이 영화가 합쳐져서 수십년간 나를 가위에 눌리게 만든 주범....../ 그런데 이게 뭐랄까 원숭이들 표정이 대단한 희극 영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재미있어요 인간에게는 잔혹한데 자기들끼리는 무슨 시트콤 찍는 것 같다니까요 막판에 그 박사의 조카 원숭이인가?? 이래서 꼰대들은 믿으면 안된다니까! 이러는 거랑 묶여있던 자이우스 박사가 빨리 이거 안 풀러? 그러니까 서둘러 와서 풀어주는 거랑 기타 등등. 여튼 원숭이들은 자기들끼리는 뭐 그렇게 크게 화도 안 내고 벌도 크게 안주고 툭탁거리며 용서하고 사는 느낌이랄까요 인간과는 다르게요. --초반의 인간 사냥하고 기념 사진 찍는 건 제국 시대 아프리카 탐험가들이 원숭이 잡아다 사진찍는 거랑 똑 같았고요, 총의 위력이 약해서 일부러 목을 노리고 쏘는 거다 이런 대사는 이상하게 잔혹하게 들렸고요, 뭐 그런게 기억이 많이 납니다. 

      • 사실 어느 채널에서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제가 본 건 80년대였으니 아마 첫 방영도 아니었겠죠. ㅋㅋ 그 시절에 봤던 다크한 SF 영화들 중에선 '타임머신'과 함께 참으로 충격적인 비주얼로 기억에 남았던 영화에요. 괜히 아주 하찮은 퀄리티의 원숭이 가면 같은 걸 문방구에서 팔고 있었던 걸 보면 한국에서도 인기는 매우 컸던 것 같구요.




        거기 유인원들이 받들어 모시는 신조 중 하나가 '우리끼린 절대 죽이지 않는다'였죠. 정작 그 말이 나오는 속편에선 고릴라가 침팬지들을 죽이려고 하고 그랬습니다만. 암튼 계속해서 인간을 '모든 걸 파괴해 버리는 망할 종자' 취급하며 훈계하는 게 재밌었네요. 가만 보면 하는 짓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도 않은 것들이... ㅋㅋ

    • 디즈니가 그래도 예전 영화들도 좀 있어서 그거 찾아보는 재미가 있죠. 갖고 있을 영화수에 비해 올려주는건 진짜 몇개 없어서 문제…(근데 얘네 업로드 담당자는 왜 이렇게 게으른 걸까요)

      저도 이걸 그 옛날 어릴 때 주말밤에 봤었고요ㅎㅎ 생각해보니 그렇게 본 영화들을 다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확 들겠네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 그러니까요. 그 오랜 세월 만들어낸 극장, 티비용 영화나 드라마들을 생각하면 순식간에 넷플릭스 쌈 싸먹을 만큼 올려줄 줄 알았는데 그럴 의지가 전혀 안 보이구요... 어차피 경쟁에선 이미 밀린지 오래이니 걍 대충 가려나 봅니다. ㅠㅜ




        그 시절에 14인치 뽈록 브라운관 티비로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장대하고 거대한 느낌을 받으며 감동도 받고 그랬는지 모르겠고 신기합니다. 화면 크기든 비율이든 다 만신창이였는데 말이에요. ㅋㅋ 이것이 어린 시절의 상상력인가! 라며 그 시절의 제 자신에게 감탄하곤 합니다. 하하.

        • 비싼 돈들여 만들어놓은 자기네 최신 작품을 관리비 들어간다고 내려버린 넘들인걸요. 돈 안되겠다 싶은 걸 올려줄 거란 기대는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자료 보존, 아카이빙에 훨씬 열정적이란 생각에 부러워하곤 했는데, 아카이빙 열심히 하는 김에 이런 걸로 풀어주면 오죽 좋겠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받습니다. ㅋㅋㅋ

    • 저 영화 보면서, 왜 말들은 저 때도 인간한테도, 원숭이들한테도 이동 수단으로 잡혀서, 태우고 다니는지.. 말이 불쌍해.. 였습니다.   ㅋㅋ

      • 아니 뭐 우리 유인원님들이 겉모습만 대충 유인원이지 너무 인간이어서 말입니다. ㅋㅋㅋ 영어도 엄청 잘 하잖아요! 몇 천 년이 지났는데도 현대 영어로!

    • '혹성'이 일본어임.  일본 번역제 따라서 혹성 탈출 되었슴.   ㅋ     잘 쓰고 있는  '생중계'도 일본어.  그런 것 엄청 많음....

      • 그래서 언제부턴가 한국에서 '혹성'을 '행성'으로 대체하기 시작했고 이 영화도 한 때 지상파 TV에선가 [행성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잠깐 바뀌었다가 다시 [혹성탈출]로 돌아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원제는 '원숭이들의 행성'인 걸 알았을 때 좀 우습더군요. 그런데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일본과 한국 내 마케팅에는 더 유리했을 것 같습니다.

      • 일본 제목은 원작소설부터 영화까지 전부 '원숭이 혹성'입니다. '혹성탈출'은 국내 창작제목이죠. 80년대에 "일본어의 잔재를 몰아내자"라는 운동이 힘을 받기 전까지는 일상에서 일본어 단어들도 아무 거리낌 없이 썼었으니까요. 공식용어가 뭐건 간에 그때는 행성이란 말을 사람들이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 '혹성'이 일본식 한자조어라 '혹성탈출'도 일본 제목인 줄 알았더니 국내 창작이었군요 ㅋ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부트 신작 시리즈의 최신판 시대배경도 아직 오리지날 시간대까지 가려면 몇천년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 뭔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거니까 아직 이 원본은 유효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린다 해리슨은 최초의 원더우먼이었죠(흑역사지만...)

      • 안 그래도 거기에 대해서 찾아봤더니 비슷한 결론들이 보이더라구요. 리부트 시리즈가 오리지널의 역사를 바꾼 건 맞지만 연대를 생각하면 안 바뀐 걸 수도 있다... ㅋㅋ 참 별 거 아닌 것 같은 헐거운 세계관인데 그걸 파고들어서 이런저런 해석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아. 안 그래도 검색하니 원더우먼 얘기가 나오긴 하더라구요. 비주얼은 훌륭하셨는데 적어도 이 영화 기준으론 연기가 무척 어설프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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