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누가 제일 미친자가 되려는가 ‘옐로우 재킷’ 시즌 2,3

시즌 2와 3을 나눠서 줄거리 소개는 최소한으로 하고 수다만 좀 해보겠습니다.

시즌 2
아이들이 있는 숲에 겨울이 왔습니다. 사냥감이 적어지자 아이들은 배고파하면서 지내고요. 밖은 춥고 눈이 잔뜩 쌓여있으니 10여명의 10대 소녀들이 집안에서 복닥일 수 밖에 없죠. 씻지도 못하니 아이들은 점점 꼬질해져 가고, 보면서 ‘아유 서로 안 죽인게 다행이다’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셋트 촬영이었을텐데 진짜 추워보였습니다. 숲은 위험해요)
현재의 주인공들은 각자 흩어져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해결하려고 나름 애씁니다. 그 와중에 미스티에겐 파트너가 생겨요. 이분 덕에 덜 지루했습니다(그리고 한 에피에 깜짝 출연하신 분도 좋았어요) 중반쯤에 다시 모이는데 다 모아놓으니 또 사고가 생겨버리네요. 같이 있어도 따로 있어도 참으로 문제 많은 주인공들입니다.
시즌 1 후기글에 레이디버드님이 시즌 2는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하셨었는데 저도 그랬어요. 시즌 2는 집 안에서의 장면이 대부분이고 어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충분히 잘 써내긴 했는데, 시즌 1이 너무 고자극이어서 그랬을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시즌 3 1회 초반 잠깐 보고 적는 중인데 여름이 와서 초록초록한 숲을 애들이 뛰어다니는거 보니까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어요ㅋㅋㅋ(실상은 다르겠지만ㅋㅋㅋ)

시즌 3
드디어 숲에 여름이 왔습니다. 아이들은 굶지는 않지만 지난 시즌 마지막에 생긴 사건 때문에 생활이 더 고달퍼졌는데 그게 또 극과는 어울리고요. 전체적으로 시즌 2보다 재밌습니다. 이게 보다보니까 아이들쪽은 2-3씩 흩어지는게, 어른들쪽은 모여있어야 재밌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목에 쓴 것처럼 주인공들의 미침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거든요.
이거 보면서 든 생각이 사실 저 아이들이 원래 저랬던 아이들인데 극한의 상황에 닥치자 그 본성들이 나온거구나. 했습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보면 십대 여자아이들이 아무 이유없이 다른 애를 괴롭히잖아요. 아주 잔인하게. 그리고 그게 잘못된 일이라걸 절대 못 느끼고 “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로 일관하는 그런 십대 아이들이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정상적으로 자라면 다행이지만, 여기선 그런 아이들이 단체로 긴 시간동안 트라우마를 겪고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쳐있는 상태인거죠. 사실 미쳤다는 것도 좋게 표현해준거긴합니다.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들이 진짜 대단들하고, 저도 모르게 육성으로 “미쳤구나” 했어요. 초반에 죽은 애들이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요.
그래도 시즌 1에는 애들이 불쌍하고 언제 어떻게 구조 될까가 궁금했는데 볼수록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은 없어집니다. 싫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무슨 현상처럼 보게 돼요. 오자크 볼 때의 기분과 비슷했습니다. 대체 저놈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될까를 궁금해하면서 보는 그런 드라마에요. 성인쪽은 원래도 그닥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이 아니었지만 갈수록 아이들쪽도 마찬가지로 미쳐가니 재미는 있지만 더이상 불쌍하진 않은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다지요ㅋㅋㅋㅋㅋ
시즌 3이 되어서야 구조에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한 단서가 나오긴합니다. 근데 어떻게 보면 구조된게 아니라 그저 그때 애들이 나온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음 시즌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매우 불길하게 암시하면서 끝납니다. 구조되려면 아직 몇개월이 남았어요.

이렇게 두 시즌에 대한 수다글을 마쳤고요. 이 드라마의 제일 큰 문제는 아직 두 시즌이나 남았고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죠. 젠장!!! 이 드라마를 알려주신 로이배티님께 감사와 투덜거림을 같이 보냅니다.
이 제작진들의 다른 작품이 궁금했는데 때마침 넷플에 애니멀 킹덤이 올라왔더라구요. 근데 에피소드가 75개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서 보긴 할거 같은데 시작할 엄두가 안나네요. 일단 파라마운트에 찜한 것들부터 해결을ㅋㅋㅋㅋ
    • 벌써 다 보시고 올려주셔서 역시 압박한 보람(?)이 있습니다. ㅎㅎㅎ 시즌 3은 좀 낫군요. 하지만 역시 이런 떡밥물은 완결이 나지 않았을 때 기다리는 게 지루해요.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 21년부터 2년 간격으로 나왔으니 다음 시즌들은 27년과 29년… 그때 제 나이는 으하하하하하!!! 그리고 듀게의 생존여부는!!!

        완결이 나오면 한방에 보는게 맞습니다만 완결 후 50여편을 연속해서 보는게 더 힘든 나이가 되어버렸어요ㅋㅋㅋㅋㅋ

        압박 덕분에 더 집중해서 보기도 했습니다!!!ㅋㅋㅋㅋ
    • 으르신 배우님들을 애초에 그런 방면으로 올스타 느낌으로 모아 놓긴 했죠. 배우들 모신 뽕을 뽑기 위해서라도 그런 전개가 어울리긴 하겠는데... 그래도 설명을 읽어 보니 보다가 숨 막힐 느낌이라 역시 저는 완결 후에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선발대 쏘맥님께 감사의 말씀 드려요... 하하하;; (하지만 전 분명히 '완결 후에 보세요~' 라고 말씀드렸다구요! ㅋㅋㅋ)

      • 으르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동년배의 성인 배우들!!!ㅋㅋㅋ 진짜 그런 방면 올스타분들 맞으시고요ㅋㅋㅋ 시즌 3엔 한분의 본격적 질주가 시작됩니다ㅋㅋㅋ

        보다가 숨 막힐 느낌ㅋㅋㅋ근데 시즌 2가 적당히 지루(?)해서 나름 괜찮았어요.

        완결이 언제 될런지…일해라 제작진들 일해라 쉬지말고 일해라

메인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개편과 관련된 몇몇 정보들. 9 308 05-11
623 문워커 빌 골드 16 11:01
622 [왓챠바낭] 제목대로의 이야기일 리는 없다고 알고 봤지만. '슈퍼 해피 포에버' 잡담입니다 73 00:25
621 블루투스 헤드셋 목에 걸어도 음악 재생 되나요? 7 108 05-22
620 마이클 잭슨&믹 재거 ㅡ the state of shock 52 05-22
619 26년간 저의 큰 영화 스승님이셨던 임재철 영화평론가님 추모 행사가 필름포럼에서 5월 22일, 23일에 진행… 161 05-22
618 [쿠팡플레이] 옛날엔 이렇게 재밌지 않았는데? '도망자' 잡담입니다 8 231 05-21
617 (*스포) [마이클] 보고 왔습니다 4 162 05-21
616 [애니비추] 햄릿을 낫토에 비비고 와사비에 찍어서 드셔보세요 '끝이 없는 스칼렛' 3 129 05-21
615 "나 프린스랑 사이 안 좋아" 2 189 05-21
614 [왓챠 영화 4탄] ‘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에쿠우스‘ 11 183 05-20
613 the Jacksons의 Can you feel it 4 93 05-20
612 [쿠팡플레이+파라마운트] 이게 왜 재밌죠. '총알 탄 사나이(2025)' 초간단 잡담입니다 8 288 05-20
611 [디플] 감질맛나는 '더 퍼니셔: 원 라스트 킬' 6 221 05-19
610 (쿠플) 하우스 메이드 ........... 제법 괜찮네요. 4 257 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