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것
대프니 뒤 모리에의 Don't look now를 읽으면서 떠오른 건 비스콘티의 두 영화에 나온 베니스였습니다. 센소에서 남녀주인공이 도란도란 얘기하며 다니던 칙칙하지만 상인들의 움직이으로 분주하던 새벽의 베니스 시장, 역병이 도는데도 미소년 주변을 떠나지 않다 죽어가는 작곡가가 나오는 베니스. 딸을 잃은 슬픔을 달래런 온 베니스에서 부부는 두 나이든 자매를 만나고 남편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말대로 됩니다. 연쇄살인범이 돌아다니는 베니스는 미로(maze)로 묘사되고 미로에 들어선 남편은 거기를 떠나지 않다 자신의 운명을 맞습니다. 남편은 두 자매가 영매를 빙자한 사기꾼이라 생각하지만 그 자매의 말을 듣고 안심한 아내는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얻습니다.정작 예지능력이 있는 건 남편이었는데요. 자신의 예지능력을 부정하고 눈앞에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하고 집중하다 파멸을 맞는. 제목이 Don't look now인 것과 관련.제일 첫 문장이 Don't look now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읽으려다 오래 뭉개다 읽었습니다. 뭐 듀게에는 이 책 읽을 사람도 없을 듯 하니 그냥 밝히자면 늙은 여자와 장애를 결합시켜 기괴한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서브스턴스처럼요.
마쓰다 신조의 흉가를 읽고 이 단편소설이 언뜻 생각나 읽었습니다. 마쓰다 신조는 추리는 헐거운 감이 있는데 괴이의 분위기를 잘 냅니다. 마쓰다 신조 책은 이상할 정도로 영상화가 안 되긴 합니다. 여기서는 요조미코의 혼진 살인 사건이 언급됩니다. 마쓰다의 하에마다에서는 팔묘촌이 나오고요.
찬호께이의 고독한 용의자를 다 읽고 용의자x의 헌신을 극장에서 봤을 때의 충격을 느꼈네요. 트릭이 싱거웠다는 평도 나중에 보긴 했습니다. 사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이 언급되는데 찬호께이가 사마다 소지 상 받았습니다. 반면에 13.67은 저는 별로였습니다. 소갈비무볶음밥이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고독한 용의자 읽을 때는 전에 먹었던 오렌지치킨이 갑자기 떠오르긴 했습니다.
이동하면서,잠들기 전에 읽으니 몇 권씩 읽게 됩니다. 책 읽으니 좋은 건 뇌를 청소히는 느낌도 들고 이국적인 음식도 알게 되고 다른 책에서 달려라 메로스 언ㄱㆍㅂ되니 이해하게 된다는 거.
많은 이가 독서를 자연스러운 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읽기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배워야 습득할 수 있다. 울프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는 새로운 연결과 경로를 만들어내는 뇌의 가소성 덕분에 독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다중적이고 동시다발적인 활동을 한다. 글자를 보고, 의미를 이해하며, 문맥을 파악하고, 감정과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뇌의 여러 영역이 협력하고 새로운 신경 회로가 형성되거나 강화된다.
대표적으로 독서에 관여하는 뇌 영역으로는 시각피질, 측두엽, 브로카 영역, 각회, 상각회, 그리고 백질 경로가 있다. 이들 영역은 시각적 인식, 음운 인식, 문법적 이해 등을 담당하며, 서로 협력해 독해 과정을 원활하게 한다. 울프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의 뇌 안에 이미 생리적, 인지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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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디지털 독서는 오히려 독해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디지털 독서와 독해력 사이에 약간의 긍정적 연관성을 보였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연구팀은 종이책 독서가 디지털 독서보다 독해력을 6~8배 더 효과적으로 높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디지털 기기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온라인 글들이 어휘나 내용 면에서 종이책에 비해 미흡한 점이 독해력 향상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독서를 자주 하는 아이들은 학문적인 어휘 발달이 더딜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디지털 독서가 완전히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종이책 독서만큼의 장점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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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비판적 사고와 관점을 키우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수라면서 “기본적으로 깊이 있는 독서 과정을 완전히 학습할 때까지는 인쇄물로 읽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을 신중하게 디지털 등 다른 매체로 ‘전이’시키기 위해서는 잘 훈련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프로그래밍과 코딩을 배우는 과정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처럼 이러한 디지털 기기들이 학습 과정에 전면적으로 도입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제가 어릴 때 런던의 시계탑 알게 된 것도 어머니가 사 주신, 셜록 홈즈가 뤼팽 쫓으러 프랑스 간 단편에서였고 데모크라시와 파시스트 알게 된 것도 니코 오빠의 비밀이란,이모님 보내 주신 창비아동문고 책에서였는데 그 당시에는 데모가 활발하던 때. 이게 없었음 참 답답한 생활을 했을지도요. 이모님 방에 도둑일기가 있었는데 그게 크고 보니 장 주네 책. 케이트 밀렛의 성의 정치학도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에 자기 전에 the portrait as a young artist 몇 장씩 읽다가 곧장 숙면 직행해서인지 지금도 기억나는 건 문장이 어려웠다와 디달러스 신화가 나왔던 거 밖에 없음.
내일 프로야구 개막이군요.시범경기는 매진이었고 역대 최다 관중 동원이라는데 wbc덕 종 보나요. 롯데는 시범경기 v16으로 봄이 왔음을 일깨워줍니다
https://www.instagram.com/p/DWV7v9ak9xw/
5강 예측
어린 선수들이 금목걸이 많이 하던 이유가 프로 가서 잘 해서 연봉 올려 금목걸이 하자는 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해서였다죠.이제 반클리프로 바뀔까요.
반클리프는 어쩌다 그런 이미지가 됐는지,짭퉁은 많이 보긴 했지만 노아의 방주를 테마로 한 반클리프 전시회도 가고 프랑스 교수가 콜렉터 주제로 한 강연도 들어서 브랜드 이미지가 그리 된 게 아쉬움
올해 잠실야구장 마지막 해인데 자주 가 볼까 하면서도 예매전쟁 부담스럽네요
마크 제이콥스가 루이 비통에 있던 때 짭퉁때문에 우리 브랜드 이름이 대중화되기도 했다죠. 2018년만 해도 네잎클로버 목걸이를 본 사람들은 많아도 그걸 반클리프 에아펠과 연결시킬 정도로 전국민이 아는 브랜드는 아니었어요. 감옥 간 Yuji가 서희건설 뇌물로 받으면서 온 나라 국민이 명품 공부하면서 알게 된 ㅂ
거죠.
10구단 먹는 사진.역시 곰들은 잘 먹어요~~~두산 팬들 잠실 매점 위치 변경 예습도 하더군요
그런가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건 유전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냥 내 경우를 생각하면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한글을 떼고 난 후 줄기차게 활자로 된 건 뭐든 다 찾아 읽었거든요. 아주 오래전이라 주변에 책도 많이 없고 책 읽는 사람도 없고 그랬는데, 집에 두어 권 있던 책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그걸 보고 부모님이 책을 사주기 시작하셨습니다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