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라드유 감자튀김, 자꾸 없어지는 디저트 가게들

라드유 감자튀김
제가 원래 감자튀김을 좋아합니다. 치킨 시킬 때도 늘 추가하고요(지코바엔 감튀 사이드 없어서 슬퍼요) 치킨은 남겨도 감튀는 안 남길 정도고 한동안 냉동 케이준 감튀사서 에프에 신나게 돌려 먹었었죠.
한 열흘 전에 버거가 먹고 싶어서 동네 수제버거집에서 배달 시키면서 당연히 감튀도 시켰는데요. 설명에 프리미엄 라드유로 튀긴 어쩌고.라고 되어있는거에요. 갓 튀긴 거야 늘 언제나 맛있지만 이야 좀 놀랐어요. 아무리 가까운 곳에서 시켜도 튀긴 건 배달 오면서 식고 눅눅해지잖아요. 근데 계속해서 바삭해!!! 식어도 맛있어!!! 진짜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먹었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
지난번엔 할라피뇨랑 소스, 치즈 얹어진걸로 시켰는데 오늘은 베이직으로 시켰어요(대신 여러개 시킴) 맛있는만큼 위험해서 자주는 안 시켜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기름에 구운 김치, 버섯, 야채들이 그렇게 맛있었으니까 감자는 말할 것도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돼지기름 무서워요ㅋㅋㅋㅋ

자꾸 없어지는 디저트 가게들ㅜㅜ
전 경기도권의 대학교 앞에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작은 동네에 개인 가게들이 많습니다. 집 대문 나가서 1-3분 거리에 디저트 가게들이 있었는데 줄줄이 문 닫고 있어요ㅜ 슬픕니다ㅜㅜ
쿠키&푸딩 가게
두껍고 쫀득한 쿠키랑 푸딩을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맛있어서 주변에 선물도 하고 사무실에 비상 간식으로 두기도 했는데 갑자기 올라온 폐업 공지!!! 지난번 같은 업종을 이어 받았던 가게라 또 들어오지 않을까…했는데 아직도 비어 있어요.
계절 타르트, 케이크, 마들렌, 휘낭시에 카페
가격대는 좀 있지만 이 동네에선 드물게 고급스럽게 만들던 곳이라 좀 기분 내고 싶을 때(?) 가던 곳이었는데 일주일에 문 여는 날이 4일 정도라 뭔가 불안하다 했는데 또 문닫는 엔딩ㅜㅜ
케이크, 마카롱, 다쿠아즈 가게
딸기, 망고, 샤인머스캣, 인절미 케이크 등이 아주 맛있었고 마카롱이랑 다쿠아즈도 종류별로 다 맛있었는데 6월까지만 영업 한다는 공지ㅜㅜ ‘대체 왜 자꾸 없어지는가!!!’하게 만들었습니다ㅜㅜ
세 가게가 다 다른 것들을 팔아서 골라서 가는 재미와 맛이 있었는데 이렇게 순차적으로 없어지다니!!! 물론 제 살과 통장엔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슬픕니다ㅜㅜ 식당 없어지는 건 상관없는데 왜 디저트 가게들이 없어지는가아아아아!!!
    • 감튀는 역시 햄버거, 치킨 등은 물론이고 그냥 감튀만 먹어도 너무 좋죠. 감튀느님 ㅋㅋㅋ 튀김 요리가 다 그렇지만 빈도 조절을 잘 해야하지만요.


      기름에 튀기면 다 맛있다는 얘기가 나오니 뜬금없이 추억의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토마토를 튀긴 맛은 상상이 안되는데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는 나름 소울푸드라고 하니까요. 신기합니다.




      식당이 안되니까 자연스레 디저트 가게도 안되는 걸까요? 전 디저트는 간단히 차나 커피 가끔 아이스크림 사먹는 정도라서 딱히 가게 이용을 따로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슬프네요. ㅠㅠ

      • 도대체 튀김은 그리고 감튀는 왜 이렇게 맛있는거죠!!! 다른 튀김은 많이 못 먹는데(그래도 게시판 다른 분들보단 많이 먹을듯ㅋㅋㅋㅋ) 감튀는 진짜ㅋㅋㅋㅋㅋ

        전 헬프의 프라이드 치킨이 생각났어요. 갓 튀긴 걸 한입 가득 베어먹으면 그냥 그게 바로 천국ㅋㅋㅋㅋㅋ


        남자분들은 디저트를 잘 안 즐기시니까 제 이런 마음을 아실까. 했는데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메뉴가 비슷한 가게들이면 문 닫아도 그러려니 할텐데 다 다른 메뉴들의 가게들이라 너무 슬퍼요ㅜㅜ 디저트야 말로 저에겐 작은 사치품이거든요ㅜㅜ
        • https://www.youtube.com/shorts/v3DfswuwdKs


          '그린 북'에서 운전하며 KFC 치킨 먹는 장면도 치명적이죠. 영화 보고나서 다들 버켓 하나씩 사먹었을듯 ㅋㅋ

          • 제가 지금 배가 가득차서 다행이지 치킨 시킬뻔 했습니다… 레이디 버드님 무서우신 분이었어…
            • '치명적'이라고 분명히 경고(?)를 했습니다만 ㅋㅋㅋㅋ 괜히 야밤에 고민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 "디저트 가게가 없어지는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정말 손님이 북작거릴정도의 매출과 이손님을 사장 혼자 다 커버치는 수준의 노동강도, 여기에 가게세도 싸야한다."




      라는 얘기를 카페했다가 망한 사람이 얘기하더군요. 물론 담배와 술따위보다 디저트를 사랑하는 메피스토는 고정픽 가게가 세개있는데 두개다 망하진 않을 듯 합니다ㅋ.

      • 제가 말한 3개의 가게들이 다 장사가 잘 되었던 곳이라 더 아쉽습니다ㅜㅜ 이 작은 도시에서도 소문이 많이 나서 원하는 품목은 예약해야 먹을 수 있었거든요ㅜㅜ

        메피스토님의 고정픽들은 오래오래 성업하시길, 그러려면 메피스토님이 부지런히 드셔주시길요ㅋㅋㅋㅋㅋ
    • 배달 디저트 카페들을 보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디저트 하나 당 음료 한 잔 주문하지 않으면 주문 취소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죠. 그만큼 디저트는 이윤을 남기기 힘들어서 커피 팔아 남기는 마진으로 있는 힘을 다 해 디저트를 만드는... 그런 구조더라구요. 근데 소규모 나 홀로 자영업 가게가 디저트 아주 잘 하면서 커피까지 맛있기도 쉽지 않으니 사람들은 디저트만 사서 포장해 가고. 그러니 장사가 잘 되었어도 큰 돈은 벌지 못 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동네 디저트 카페들도 오래 버티는 게 거의 없어서 말이죠. ㅠㅜ 수원으로 치면 행궁동 핫플 급 정도 되어야 성공했을 때 오래 장사하며 버티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나마 배달로 탈출구를 찾은 가게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비슷한 메뉴 만들어 파는 카페들이 계속 생겨나니 계속 지옥일 뿐이고... ㅠㅜ

      • 아…제가 글을 오해하게 적었나봐요ㅜㅜ 세군데 다 배달하는 곳 아니었고, 장사가 안되어서 폐업을 한 건 아니었어요(인스타에 폐업 이유가 나와있었는데 이유까지 오픈하기엔 좀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윤 많이 남기는 카페에서 그저 괜찮은 디저트 파는 가게들은 여전히 많으니 완전 틀린 말씀은 아니고요. 그저 저의 디저트 선택지가 없어져서 슬플 따름입니다ㅜㅜㅜ

        근데 전 로이배티님이 라드유 감자튀김에 더 관심 있을 줄 알았는데요!!ㅋㅋㅋㅋ
        • 아 본문은 열심히 읽었는데 댓글 따라 내려오다가 메피스토님 말씀 읽고 생각이 꼬여 버렸나 봅니다. ㅋㅋㅋㅋ




          기름을 바꾼 감자 튀김의 맛... 이라는 것이 별로 상상이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ㅋㅋ 듣기로는 오리 기름이 최강이라는데 듣기만 해도 굳이 그런 수고까지야... 라는 생각이 들구요. 혹시 동네에 돼지든 오리든 그쪽 기름으로 튀긴 감자튀김 파는 곳이 있으면 먹어 보고 싶어졌지만 당연히 없겠죠. 하하.

    • 고구마 튀김은 안 좋아 하세요? 

      • 고구마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단호박은 잘 먹는데 말이죠ㅋㅋㅋㅋ 그치만 고구마 프라이는 언젠가 먹어봐야지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 라드는 몸에도 이롭죠. 전 집에 라드유 구비 중이에요. 좋아하는 가게 없어지는 거 속상하죠. 하아.
      • 라드유 어떻게 활용하세요? 전에 코코넛 오일은 카레 만들 때 퍽퍽 쓰긴 했어요. 그냥 계란 후라이 할 때 써도 괜찮을까요.

        지나다니면서 하나씩 사먹는 재미가 좋았는데 이렇게 자꾸 없어져서 너무 슬퍼요
    • 디저트 가게라 하면 저의 이미지는 주인장이 돈 문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입니다. 취미와 특기와 생업이 일치하는 그런 건데, 이건 만화 속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그러다보니 장사를 오래 하긴 어렵지 않나 싶고 그러네요. 그러면 가게를 그만 둔 디저트 가게 주인장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 어떤 느낌 말씀하시는지 알아요. 디저트 자체가 필수가 아니니까(먹으면 좋지만 안 먹어도 큰 상관은 없는) 그 가게도 왠지 그럴거 같은ㅎㅎㅎ 가끔 폭풍처럼 몰아치는 유행이 아니면(최근의 두쫀쿠 같은) 안정적인 유지가 어렵긴하겠죠. 그러니까 남은 한군데라도 문 닫을 때까지 열심히 가줘야겠다고 이상한 결론을 내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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