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내 파라마운트 플러스] 다음 시즌을 기다립니다. ‘랜드맨’ 시즌 2
1시즌 2회를 보고 잠시 고민 상태입니다. 초반이니 더 봐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석유회사 현장이 나오고 그래서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저와는 좀 안 맞네요. 호감 가는 인물이 없고, 촬영 방법도 이야기도 인물도 미국의 기존 이미지 남성적 힘을 찬양하는데 치우친 좀 올드한 드라마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나르코스'도 그다지 재밌게 못 본 기억이 납니다. '나르코스'도 인물들 이쪽저쪽 균형잡고 보여준다는 의도는 있는데 좀 이야기가 성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건 실화 바탕이라 그런 전개의 특징을 이해는 했으나 그리 재밌게 보진 못했거든요.
추천해주셨는데 다 안 보고 안 좋은 소감 남겨 죄송합니다. 쏘맥 님 추천한 많은 시리즈 잘 봤는데 이번은 안 맞네요. 뒤로 더 진행되면 나아질지?...
앗, 실수. 제작자가 '시카리오'작가였네요. 저는 '나르코스'작가라고 생각하고 나르코스 이야기를 했네요. 시카리오는 저도 재밌게 봤는데...제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 ㅎㅎ 뜬금없이 나르코스 얘기를 왜 할까 생각하셨겠어요. 엄...
까칠한 댓글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테일러 셰리던이 각본을 쓴 영화 '시카리오', '윈드 리버' 등은 다 재밌게 봤는데 시리즈 제작자로 자리 잡으면서 만든 '옐로우 스톤'이나 이건 도무지 시작을 할 마음도 안 생길만큼 뭔가 첫 인상부터가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건 시즌 1부터 그렇게 재밌다고 하시니 살짝 궁금하긴 한데 파라마운트 추가결제까지 해야하니 음... ㅋㅋ 역시 포기하겠습니다.
ㅎㅎ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저는 시즌2에서 좀더 '일과 가족'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게 참 좋았습니다. 이야기 진행에 전혀 필요없는 토미의 아버지(샘 엘리엇의 명연기!)와 어머니의 장례식이 왜 나왔을까....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여기 쓰는 걸까...
10회 채우려다 보니 억지로 넣었겠다 싶긴 한데, 그 아버지를 통해 인생을 관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리치료사(!!)와의 대화도 좋았고요.
늘 석양을 바라보면서 던지는 한마디들도 의미가 심장한데, 아들 가족과 함께 살다가 아들에게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주죠. 가족들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신대로 못말리는 아내와 딸이지만 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인지를 얼른 깨닫고 일중독에서 벗어날 고민을 할 시점이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전 안젤라가 성장하거나 변하는 것보다 지금처럼 주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그모습 그대로 남는 게 더 좋아보여요. ㅎㅎㅎ
마찬가지로, 데미 무어가 분한 카미도 가정만 지키다, 죽은 남편의 일을 물려받아 '일'에 뛰어들게 되는데 거기서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 그걸 극복하고 혼자 서보려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철인 변호사의 감정변화도 저는 좋게 봤고요. 즉, 시즌2에서는 토미의 아들을 비롯한 모든 주인공들이 '일과 가족' 혹은 '일과 사랑'의 무게중심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스토리라...
그렇게 재밌게 달리지는 못했지만 곱씹어볼 장면들이 매우 많았어요. 토미의 입에서 나오는 유머러스한 대사들의 풍미도 여전했고요.
저역시 시즌 3을 기다려 보겠습니다!!ㅎㅎ
시즌 2까지 다 마쳤고 시즌 3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뭐 클리프행어로 끝나는 건 아니니 목 놓아 기디라는 건 아니지만요.
시즌 2는 다들 말씀하신 대로 잔잔하니 가족의 중요성, 화해 등을 좀 더 다루고 마무리를 거의 완벽하게 짓는데요. 정신머리 없는 와이프가 가장 잘 한 일이 시즌 2에 나오죠. 시아버지를... 내 맞습니다. '물리 치료사'와의 관계도 참 따뜻했고요. 풀장은 수영보다는 물리치료를 위해 집에 하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들와 예비 며느리의 사건을 해결하는 토미와 변호사의 완벽한 합동 작전?도 핵사이다였고요. 멀티태스킹이 그렇게 뇌에 안 좋다면 토미는 곧 치매에 걸릴 것 같이 매일 매순간 매순간이 멀티태스킹의 연속이죠. 그것도 간단한 일들이 아닌 남들에게는 거의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일들이 동시에 벌어져도 무슨 알파고 해결사 같이 해결해내죠. 마지막 회가 그런 모습의 백미입니다. 암튼 빌리 밥 쏜튼 팬이라면 그냥 닥치고 봐야되고요. 난 죽어도 빌리 밥 쏜튼이 싫다고 해도 시즌 1이라도 끝까지 보시길 강추합니다.
그 정신머리 없는 와이프가 그나마 토미의 인간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는거 같아요. 저녁 식사 때마다 꼭 안 해도 될 말을 굳이 길게 해서 준비한 사람 터지게 만드는 토미 보면서 ‘저 인간도 참…’했었거든요. 물론 그게 그 후 둘의 꽁냥거림을 위한 빌드 업이긴 하지만요ㅋㅋㅋㅋ
저도 수영장은 참 부러웠습니다. 그곳 날씨에선 수영장이 생존 필수품이긴 할거 같아요.
다음 시즌도 재밌게 즐기고 또 이런 수다 해보길 바래봅니다!!!
전에는 조그만 가정용 수영장을 보면 저렇게 작은 수영장에서 뭘 하지? 기왕 만드는 거 큼직하게 만들지란 생각이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작은 수영장도 나름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죠.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목소리가 매력있고 중독성이 있으면 한 동안 제 머리 속에서의 제 생각도 그 목소리도 생각하고 심지어는 말을 할 때, 그 목소리와 비슷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걸 처음으로 안 게 덱스터를 한참 볼 때였어요. 며칠 동안 덱스터 목소리를 말하게 되더라고요. 진짜 신기했는데 이 드라마도 빌리 밥 쏜튼 목소리로 생각하고 말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역시나 쏘맥님. 부지런하고 빠르십니다! 전 오늘도 하루 스킵했는데요!! ㅋㅋㅋ
다만 적어주신 걸 보니 역시 이 드라마는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 라는 생각에 순위를 좀 더 뒤로 옮겨 봅니다. (쿨럭;)
아 얼른 '옐로 재킷' 봐야 하는데 어차피 완결이 안 났다는 것 때문에 손이 안 가요. 파라마운트 플러스 볼 것도 별로 없어서 이거라도 얼른 몰아 봐야 하는데요. 어렵습니다... 내 체력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