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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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 1]

 모 블로거 평   

““Ne Zha” works best when it cheerfully bounces with a vibrant sense of fun and energy during its first half. I found its mischievous little demonic hero rather endearing even though he sometimes reminds me of that satanic kid in “The Omen” (1976). I also cared about his conflict along the story while occasionally amused by a series of goofy comic moments from a number of colorful characters around him. However, the film later becomes quite bombastic with a lot of busy actions, and that is when my level of interest was considerably decreased to my mild disappointmen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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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 2]

모 블로거 평

“Chinese animation film “Ne Zha 2”, the sequel to “Ne Zha” (2019), strives to be bigger, longer, and better, but it ends up only accomplishing its first two tasks to my dissatisfaction. Thanks to its much more production budget, it surely provides a lot of big and spectacular moments to behold, but, folks, I hardly cared about the story and characters during my viewing.”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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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 뼈의 사원]

니아 다코스타의 [28년 후: 뼈의 사원]은 대니 보일의 최근작 [28년 후]에 이은 삼부작의 중간 챕터입니다. 영화는 전작의 두 중요 캐릭터들을 갖고 각각의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나중에 합치는데, 결과물은 간간이 산만하지만 비교적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두 편 모두 흥행 성적이 부진해 다음 작품의 제작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기획된 삼부작이 부디 완결되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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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패밀리: 가족을 빌려드립니다]

일본 영화 [렌탈 패밀리: 가족을 빌려드립니다]의 중심 소재는 꽤 별난 감정 서비스입니다. 일본에서 몇 년 간 배우 경력 잘 안 풀린 미국인 주인공은 어쩌다가 ‘렌탈 패밀리’라는 회사에 취직해서 여러 다양한 고객들을 위해 가짜 지인 혹은 가족이 되어주는데, 당연히 이야기는 그가 어느 두 고객들에게 상당히 진지해지는 동안 꽤 심각해지지요. 전반적으로 전형적으로 정갈한 일본식 휴먼 드라마이지만, 결과물은 생각보다 가슴 뭉클한 가운데, 브랜든 프레이저의 소탈한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오스카를 받은 후에도 성실하게 경력 이어가고 있는 게 참 보기 좋더군요. (***1/2)


P.S. 영화의 중심 소재는 이미 베르너 헤어초크가 2019년작 [Family Romance, LLC]를 통해 다룬 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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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이탈리아 영화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는 전형적인 여성 드라마에 나름대로의 개성을 부여하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흑백으로 촬영했으니 그 시절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이 절로 환기될 수밖에 없는데, 정작 사운드트랙은 노골적으로 현대적인 가운데 영화는 심지어 판타지까지 살짝 시도하거든요. 암담하기도 하지만 씩씩하기도 한 이야기를 고려하면 이치에 꽤 맞는 이 이야기 방식이 완전 성공적이지 않지만 (매우 심란한 어느 한 폭력적인 장면을 안무극으로 갑자기 전환하는 건 좀 불편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좋아할 구석이 많은 수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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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

매기 질렌할의 신작 [브라이드!]는 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프랑켄슈타인]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갖고 나름대로 장르 놀이를 하려고 하는데, 그 결과는 에메랄드 페렐의 [폭풍의 언덕]보다 좀 더 막 나가고 신나는 원작 변주이긴 한데 여러모로 덜컹거리고 어색한 면들이 많거든요. 하여튼 간에, [햄넷]으로 조만간 오스카를 탈 게 거의 확실한 제시 버클리가 전혀 다른 스타일로 크리스천 베일과 막 나가는 건 재미난 광경이긴 하니, 기대 좀 낮추고 보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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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스]

 모 블로거 평

““Hoppers” is more entertaining than I expected. When I watched its trailer several weeks ago, it looked like another typical animation film to watch and then forget, but the film turns out to have more humor and gravitas than it seemed at first. Although it still does not reach to the level of the best achievements of Pixar Animation Studios, the film is one or two steps above most of its recent outputs during last several years at least, and that is surely something nice to se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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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마이 러브]

린 램지의 신작 [디어 마이 러브]는 그녀의 다른 전작들처럼 그리 편히 볼 영화가 아닙니다. 주인공이 산후 우울증 때문에 가면 갈수록 오락가락하는 걸 보는 건 결코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램지의 탄탄한 감독 실력과 주연 배우인 제니퍼 로렌스의 존재감 때문에 끝까지 가게 됩니다. 듀나님 말씀대로 진 빠지는 영화이니 미리 유념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


P.S. 작년은 어머니 고생 드라마들이 유독이 눈에 많이 띄는 한 해였군요. 이 영화뿐만 아니라, [햄넷] 그리고 [다리가 있으면 널 걷어찰거야]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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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구로자와 기요시가 재작년에 내놓은 세 작품들 중 하나인 [클라우드]는 처음에 좀 건조했지만 일단 발동이 걸리면 시선을 붙잡아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별로 호감이 안 가는 젊은 주인공의 상황이 꽤나 나빠져가는 과정을 덤덤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리는데, 어느 덧 은근히 모호한 결말에 다다르면 여러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지요. 처음 30분 동안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수작인 건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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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의 탄생]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 제플린의 탄생]은 제목에서 보다시피 영국의 유명한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초창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처음엔 전형적인 음악인 다큐멘터리 같아 보이지만, 생존 멤버들 인터뷰를 간간이 곁들이면서 죽 보여주는 그 옛날 공연들의 기록 영상들은 여전히 상당한 활기가 있고 그러기 때문에 2시간 상영시간은 금방 흘러갔지요. 소재를 좀 더 깊숙이 파고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


P.S. 미국에서는 IMAX 극장 상영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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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머신: 전쟁 기계]

넷플릭스에 최근에 올라온 [워 머신: 전쟁 기계]는 매우 식상해서 실망했습니다. 처음에는 [풀 메탈 재킷]을 비롯한 많은 군대 훈련 관련 영화들의 뒤를 따르다가 나중에 [프레데터]를 비롯한 수많은 다른 SF 액션 영화들의 영역으로 들어가는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재미와 개성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전반적으로 무난한 넷플릭스 기성품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부실하고 밋밋한 인상을 남깁니다. (**)


P.S. 

1. 요즘 상황을 고려하면 영화의 이야기와 캐릭터는 더 재수없게 느껴집니다.  

2. 부재를 괜히 붙인 건 2017년에 나온 브래드 피트 주연인 동명의 넷플릭스 영화와 혼동을 피하려고 한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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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일대]

재작년에 나온 지아장커의 신작 [풍류일대]는 픽션과 논픽션 사이 그 어딘가에 있습니다. 처음엔 감독이 약 20년 동안 자신의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로 꾸준히 찍었던 것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러다가 감독의 여러 전작들 장면들이 곁들여져 가고, 나중엔 좀 더 픽션으로 기울어지지요. 말할 것도 없이, 감독의 작품들에 어느 정도 익숙하셔야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는데, 그 점 미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2)  



    • '워 머신:전쟁기계'는 딱 넷플릭스의 one time streaming 용으로는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액션 장면 연출은 제법 볼만했어요. 어차피 스토리 개연성 따위야 기대를 안해서...


      flixpatrol에서는 2위와의 격차가 엄청나게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군요. 벌써 속편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살짝 놀란 건 알란 리치슨이 연기를 제법 하는 배우였다는 겁니다. 저는 이 배우 얼굴만 많이 봤지 실제로 연기하는 건 처음 봤는데요, 생각보다 잘 하더군요. 딱 이런 히어로물(?)에서 원하는 종류의 연기와 감정전달을 굉장히 잘 합디다. 마지막 전투는 그 옛날 '인디펜던스 데이'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생각나더군요. 실소....


      하필 나온 시기가 좀 그래서 저도 좀 재수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보긴 했습니다. 특히 아시안 남자가 여윽시 예상대로 젤 먼저 죽는 것도 실소....

    • 브랜든 프레이저 주연의 일본 영화라니 신기하네요. 그리고 이 양반은 비록 살은 쪘을 지언정 얼굴이 왜 이리 젊죠. 기분 상합니다... ㅋㅋ




      워 머신은 제 주변의 작품성 안 따지고 가볍게 OTT 즐기는 지인들에게선 꽤 평이 좋더라구요. 뻔하고 좀 유치한데 어쨌든 액션이 좋고 시간 때울만은 하다고. 이것이 OTT 시대의 바람직한 영상 컨텐츠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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