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OTT 3개 순회의 종착지는 넷플릭스. '28년 후' 잡담입니다

 - 2025년작이었죠. 런닝 타임은 1시간 5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흥행에 목이 말라 포스터 사기를 감행해 버린 감독님... ㅋㅋㅋ 진짜 주인공은 센터의 쪼마난 활 든 소년이죠.)



 - 지미라는 어린이의 끔찍한 경험담으로 시작합니다. 감염자들에게 가족 친지를 다 잃고 혼자 살아 남는데... 다짜고짜 점프! 를 시전하고 나면 지미는 안 나와요. 엥? ㅋㅋ


 그래서 분노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28년이 흐른 영국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평화로우니 다 함께 합의해서 걍 영국만 봉쇄해 버렸고, '국가'라는 것 없이 그 안에서 생존한 섬 마을 사람들이 나와요. 28년이 길다면 참 길지만 고작이라면 또 고작인 느낌인데 벌써 새로운 문화 같은 게 생겨서 뭔가 좀 중세 사람들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구요. 어쨌든 주인공은 12세 소년 스파이크입니다. 건강 튼튼 터프한 아빠와 뭔지 모를 병 때문에 심각하게 상태가 안 좋은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구요. 딱 봐도 '쏴나이!! 아빠와 아들!!!' 같은 거 좋아할 스타일인 아빠는 보통 15세 쯤에나 도전한다는 마을 통과 의례에 스파이크를 일찍 출동 시켜 버립니다. 그 의례란 보호자와 함께 바다 건너 본섬으로 가서 감염자들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것인데요. 음... 일단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그 뒤 전개는 다 살짝 스포일러 기운이 있어서 말이죠.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어른-애 조합으로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이야기 공식은 개인적으론 이제 지겨울 지경인데요. 다행히도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 원래는 '28개월 후'도 계획이 되어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엎어졌고,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흐른 후에 원조 감독 & 각본 콤비가 재결성해서 만든 작품이니만큼 단순한 속편이 아닌, '그걸 소재로 요즘 시국에도 맞고 뭔가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쓴 각본이라고 느꼈습니다. 28개월을 넘어 28년 후를 설정해 버려서 이전 두 편의 영화들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법한 배경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을 것 같구요. 


 그래서 정말로 이전 두 편과는 전혀 다른 톤, 다른 소재, 다른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가 됩니다. 일단 여건이 달라요. 전세계인들에게 버림 받은(...) 영국 땅에서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이 감염자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마치 야생 동물들 마냥 자기들끼리의 '생태계'를 형성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현대 문물이 싹 다 사라져 버린 영국 본토는 마치 DMZ 속 자연 풍광처럼 깨끗하고 풍성하며 아름답구요. 그래서 원래 살던 섬을 벗어나 본토를 누비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마치 미지의 세상을 탐험하던 중세 탐험가, 모험가들 같은 느낌이 나요. 게다가 주인공이 어린 소년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구요. 이제 감염자들은 우리 사는 세상을 파괴하는 공포스런 존재라기 보단 걍 많이 위험한 야생 동물들 같은 이미지가 됩니다. 나를 노리고 있지만 않다면 굳이 죽일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영화 속 세상을 한참 보고 있노라면 이미 감염자들도 그 세상의 일부가 되어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멸종은 좋지 않아요!!! ㅋㅋㅋ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대자연과 어우러진 우리 감염자찡의 청초한 모습을 보세요!!!)



 -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아주 전통적인 소년 성장담입니다. 어린 소년이 거친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이런저런 풍파와 좌절을 겪고 조금씩 더 단단해지는. 그러다 가족도 떠나고 고향도 떠나고 아빠의 그늘에서도 벗어나고 새로운 동행도 만났다가 또 작별하고, 그러다가 은둔 사부님도 만나서 한층 더 성장하고... 뭐 그런 얘기죠. 그 거친 세상이 좀비 비스무리한 감염자들의 세상이고, 인류가 사실상 멸망한 세계인지라 독특해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 자체는 분명히 전통적, 전형적이에요. 그래서 보다 보면 청소년 영화를 보는 기분도 들고 그러합니다.


 그러다 후반부에 들어가면 추가되는 주제가 '죽음'인데요. 뭐 자세히 말할 순 없겠지만 역시 주인공 소년의 성장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다고 느꼈습니다. 뭔가 환상적인 느낌이 드는 하일라이트(?) 부근의 장면 연출들도 그랬고. 또 아포칼립스 세상에서의 성장담이니 절대로 안 건드리고 넘어갈 순 없는 소재였잖아요. 어찌 보면 살짝 튀는 느낌이 있기도 한데, 그것도 이게 사실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라는 걸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우리의 파워 구루(?)님이 좀 많이 편리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뭐. 담당 배우님의 좋은 연기와 함께 적당히 자연스런 느낌으로 잘 엮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이루는 성장에도 수긍할 수 있었구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거대하고 강력한 무언가에게 쫓기는 동안에도 영화는 늘 아름다움을 잊지 않습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그렇죠? ㅋㅋㅋㅋ)



 - 쌩뚱맞게도 영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세상도 나오고 흉칙한 감염자도 나오는 식이 아니라, 감염자들이 세상과 어우러져 자기네 방식대로 살아가는데 세상이 그냥 아름다워요. 처음 주인공이 본토에 도착해서 목격하게 되는 섬의 풍경도 아름답고, 알파에게 아빠와 둘이 쫓기는 긴박한 장면에서도 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답구요. 막판의 슬픈 이별 장면 역시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감독과 작가님이 인류가 멸망하고 감염자들이 굴러다니는 요 세상을 전혀 부정적인 상황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문득 1편의 조연, 단역 캐릭터들이 스쳐가듯 던졌던 대사들이 떠올랐습니다. 인간은 이런 병 돌기 전부터도 이미 늘 언제나 항상 서로 죽이고 사는 존재 아니었어? 인류가 사라져 버리면 지구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거 아냐? 같은 말들이요. 1편에선 이렇게 슬쩍 던져지기만 했고, 2편에선 별 신경 안 쓰고 묻혔던 질문들에 마침내 대답을 하는 작품이 요 3편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런 질문들이 다 맞는 말들이었다면 살아 남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이 막판의 그 '죽음'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었네요.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이런 거 잔뜩 볼 수 있을 줄 알고 설레며 극장을 찾았다간)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아름답고)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차분하며)


?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

(심지어 명상적인 분위기까지 풍기는 후반 전개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감독님이 잘못하셨네... ㅋㅋ)



 - 사실 1, 2편을 좋아했던 팬들이 3편을 보고 열 받았다... 라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확실히 다른 영화거든요. 적어도 전반부의 30여분을 넘기고 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고 초반의 흐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새로 시작한 이야기에 충실한 방식으로 맺어지죠. 그래서 정작 클라이막스엔 액션도 없구요. 

 하지만 뭐... 이제 2편을 접한지도 19년이나 흘렀고 우리도 그만큼 나이를 더 먹었으니 이렇게 좀 노숙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싶었구요. 또 뭐 액션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초반부의 '통과 의례' 부분 같은 건 충분히 스릴 넘치도록 잘 찍었고. 중반까지도 긴장감 있는 장면들이 더러 나오죠. 다수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가 버려서 그렇지 진지하게 따지고 들자면 '전형적인 파워 업 속편!'이었던 2편보다 오히려 존재 가치는 큰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어요.

 거기에다가 이 나이를 먹고도 여전히 스타일리스트 포스를 뽐내는 대니 보일의 영상미에다가, 적절히 이입하며 따라갈만한 진지한 드라마도 있었구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게 완결인 줄 알고 보다가 마지막에 튀어나오는 2편과의 연결 고리 장면을 보고 당황하지만 않았다면 훨씬 좋게 봤을 거에요. ㅋㅋㅋ 그러합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흥행은 망했습니다. 폭망은 아니고 그냥 잘 안 된 정도지만 함께 찍어놨다던 2편은 정말로 폭망을 해서 이거 3편을 보게될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놓고 '3부작'으로 만들어낸 영화의 1, 2편을 보고 3편을 영영 보지 못하게 되면 그게 참 허망할 것 같은데. 그래서 3편 제작 확정 소식이 들려오기 전까진 2편을 보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ㅋㅋㅋ 사실 정말 보고 싶은데, 안 볼래요... 재밌게 보고 맘 상하고 싶지 않아서!!!



 ++ 막판에 나타나 활약을 하는 '구루'님은 사실 정말 환타지 캐릭터죠. 그 곳에서 대체 몇 년을 혼자 살아남으신 겁니까... 담당 배우님이 연기한 다른 시리즈 캐릭터 드립이라도 쳐줘야 정당화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뻘생각을 했구요.



 +++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대충 적으니 이 부분에 대해선 반응도 하지 말아주세요.) 전 마지막에 주인공이 뭔가를 열심히 올려 놓을 때 '아 저거 바람 좀 불면 바로 굴러떨어질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야 이 놈아 그 자리 내가 보기엔 별로라고(...)



 ++++ 그 데굴데굴 녀석들 보다 보니 정들더라구요. 은근 귀엽지 않습니까? 물론 실제로 마주치고 싶진 않습니다만. ㅋ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좀 이야기가 길고 복잡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그래서 아빠와 함께 본토로 통과 의례를 간 소년은 갑자기 닥쳐 온 '인생은 실전' 상황에 당황하고 겁을 먹어서 실수에 삽질을 거듭하지만 든든한 아빠님의 활약으로 간신히 살아 남아 돌아와요. 하지만 축하 파티에서 아빠가 옆집 젊은 아줌마와 빠져 나가 섹스를 하는 걸 봐 버린 관계로 멘탈이 나가 엄마를 보러 가는데. 거기에서 뜻밖의 얘길 듣습니다. 아빠랑 나갔을 때 목격한 먼 곳에서 타오르던 불이 이 동네에선 유일한 '의사'의 것이란 얘기를요. 그래서 의사가 있다면 엄마를 살릴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소년은 엄마를 데리고 본토로 가서 의사를 만나기로 결심하구요. 길을 가로 막는 아빠에게 자기가 본 것을 다 얘기하고 들이 받다가 싸대기도 한 대 맞지만 결국 아빠를 내팽개치고 엄마와 둘이 본토를 향합니다.


 그렇게 가서는 뭐 보초 서다 말고 잠 들어서 데굴데굴 감염체에게 죽을 뻔 한 걸 자다 깬 엄마의 파워 액션으로 살아남기도 하고. 조난 당해 이 섬에 강제 상륙하고선 집으로 돌아갈 길이 없어진 외국 군인을 만나 도움도 받고. 감염체들 중 리더인 '알파'의 아내(?)가 출산하는 걸 도와주고선 그 아가를 데리고 다니는 경험도 하고. 하면서 씩씩하게 길을 가다가... 결국 그 '의사'를 만나고야 맙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시체 밭이 된 동네에서 홀로 그 많은 시체들을 옮겨다가 다 화장 시키고 두개골로 탑을 쌓으며 '메멘토 모리' 활동을 하던 그 의사님께서 진단해주신 결과 엄마는 이미 회복 가망이 없고 살 날도 정말 얼마 안 남은 암 환자란 걸 알게 되구요. 병을 낫게 해줄 순 없지만 고통은 덜어주고 무엇보다도 '평화롭게 죽는다'라는 최상의 죽음을 선사해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엄마는 그 의견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결국 의사를 따라가서 아마도 고통 없는 독 같은 걸로 죽은 후 의사의 손에 들린 두개골로 돌아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소년은 울음을 터뜨리지만 그래도 의사의 말대로 엄마의 두개골을 그 두개골 탑의 가장 좋은 자리에 놓아드리기로 결심하고는 그 탑을 열심히 올라가 꼭대기에 두고 내려와요.


 다음 날 다시 들이닥친 감염체 대빵 '알파'의 습격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후 의사는 이제 소년이 아기를 데리고 떠나야 할 때라고 얘기하고, 소년은 고향 마을로 돌아가 마을 출입구 앞에 아기를 작별 편지와 함께 놓아둔 후 (신기하게도 감염체가 아닙니다!) 길을 떠나구요. 이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길을 가다가 다수의 감염자를 마주쳐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년 앞에 영화의 도입부에 잠깐 나왔던 '지미'가 장성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내가 도와줄까? 라는 말에 당연히 오케이를 외치구요. 그랬더니 마치 파워레인저 같은 폼으로 나타난 지미의 부하들이 너무나도 여유롭고 화려하며 무자비한 나머지 '아 얘들이 다음 편 빌런이구나...' 싶은 포스로 감염자들을 다 처리하고. 그래서 소년은 일단 지미와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이걸로 엔딩이에요.

    • 사실 전 보면서 그냥 잊을만하면 나오는 그 펑키함(대체할 단어가 안 떠올라요ㅜㅜ)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여전히 힙해 이 감독님!!! 이런 기분이었어요.

      전 3부작인거 알고 봤고, 뼈의 사원은 극장 관람 놓쳐서 아쉬운데 제발 3부까지 무사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뭔가 옛스러우면서도 여전히 잘 먹히는 센스 있는 장면들, 폼 나는 연출 같은 것들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옛스럽지만 새롭달까요. 


        3부작 기획이라니 완결은 보는 게 좋겠지만 2편 흥행 소식을 보니... OTT 같은 데서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떻게든 만들어낼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ㅠㅜ

    • 차라리 '주'와의 비교라면 몰라도 '일'의 팬을 자처하면서 화끈한 액션이 없다 이런 비판을 하는 건 좀 본인들 기억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티님이야 최근에 재감상을 하셨으니 더 잘 아시겠지만 하하;; 




      물론 호불호가 갈릴 부분들은 인정합니다만 이정도 퀄리티로 이렇게 유의미하게 테마, 주제의식 등을 확장시키는 건 우려먹을대로 우려먹고 장르혼합도 다 해본 좀비물에서 참 보기 힘든 건데 이걸 외면할 정도면 요즘은 IP 기반 뻔한 속편, 리부트, 리메이크만 나온다고 관객 입장에서 불평할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고 아쉬운 흥행성적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훨씬 더 망해버린 '뼈의 사원'은 사실 이 작품의 갈린 반응과 애매한 흥행성적 때문에 개봉 전에 이미 운명이 정해져 있었죠.




      아무튼 저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고 밑의 '주' 댓글에도 썼지만 엔딩씬을 쿠키영상으로 바꾸기만 했어도 쓸데없는 욕을 덜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뼈의 사원'을 3편 제작확정이 나야 보시겠다는 맘은 이해하지만 이 '28년 후'에서 깔아놓은 떡밥은 거의 완벽하게 회수하면서 엇갈린 운명의 스파이크와 지미의 스토리는 일단락이 되고 3편은 아예 또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거라는 정도를 예고하면서 끝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이어서 다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믿음직스러운 레이프 파인즈 옹이 연기해주신 켈슨 박사님은 '뼈의 사원'에서가 진짜입니다. 아주 제대로 차력쇼 하시는데 특히 후반부에 대박 시퀀스가 하나 나오고 이것만으로 티켓값을 하고도 남았어요. ㅋㅋㅋ






      추가로 예고편이 처음 공개됐을때 팬들이 올려주신 짤이 1편의 킬리언 머피가 좀비가 된 모습이 아니냐는 농담반 진담반 예측이 나왔는데 당연히 아니었죠. ㅎㅎ

      • 너무 공감하는 댓글입니다!! 1편이 별로라던 사람들도 2편은 대체로 재밌게 봤다는 평을 남기던데, 1편의 주제의식에 더해 볼거리까지 잡은 케이스가 아닌가 싶어요. 약간의 블랙 유머와 함께 좀비 영화에서 느끼기 힘든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라 저도 강추합니다.

        • 아니 이 무슨 뜻하지 않은 반응인지... ㅋㅋㅋ 전 정말 지금 '뼈의 사원'이 상영 중인 줄도 몰랐거든요. 왠지 스스로 무덤을 판 느낌!!!

      • 저도 '뼈의 사원'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1편의 성장담을 마무리하는 속편이자 이야기의 세계를 넓히는 의미있는 확장판이라고 생각했는데 흥행이 별로라니 무척 아쉽고요. 이게 또 속편 3편에서 뭔가 대단원을 이뤄야 하는데 제작이 엎어지면 정말 아쉬울 것 같아요.

        • 이런 격한 추천의 댓글들을 받게될 줄 알았으면 1주일 쯤 후에 정주행해서 극장 상영이 끝난 후에 글을 적었어야 했는데요!!!? 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아직 2편은 못 봤지만 요 1편이 꽤 맘에 들어서 저도 아쉽습니다. 이 정도 영화 만들었으면 3부작이든 뭐든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는데. 안타깝네요.

      • 뭐 1편이 액션은 없어도 긴장감은 끊임 없이 잘 이어가긴 했죠. 아마도 이 영화의 후반에 명상적인 분위기가 죽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사그라드는 게 불만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게 1편에서 던져놓은 철학적 떡밥들을 이어가고 답을 찾는 이야기라는 걸 생각한다면 그렇게 싫어할 순 없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구요. ㅋㅋ




        아마도 요즘의 나이 든 관객들은 이렇게 수십 년 묵은 프랜차이즈를 부활시켰을 때 뭔가 달라지고 진화를 하는 것보단 옛날의 그 맛을 다시 보여주길 바랐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렇게 재탕 추억 팔이를 만드실 생각이 전혀 없으셨을 뿐이고... ㅋㅋ 




        음. 사실 전 '뼈의 사원'이 개봉을 한 줄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정주행을 한 거였어요. 근데 이렇게 다 봐 버리고 나니 마치 '뼈의 사원'의 극장 관람을 위해 달린 것처럼 되어 버렸으니 참 기묘합니다? ㅋㅋㅋ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어요... 하하;




        전 전혀 그렇게 생각 못했는데 듣고 보니 그렇게 오해할만도 한 비주얼이네요. 은근 닮았어요!! ㅋㅋㅋㅋㅋ

    • 그냥 2편 보세요. 자기완결되는 이야기 입니다. 


      에필로그에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긴 하지만.. 전 아쉬움 없이 잘 감상했습니다.


      2편 보기 전에 지미 새빌인가? 암튼 그 인간 검색해보세요. 

      • 안 그래도 그 인간이 모델이라길래 이미 읽어보긴 했습니다. 사실 워낙 유명한 사건 & 인간이라 전에도 접해서 대략은 알고 있었구요. 대체 그 인간을 어떻게 이 이야기랑 엮는지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다들 2편 관람을 추천하시니 곤란합니다? 전 지금 아주 격하게 적극적으로 게으르고 싶은 시즌이라... 하하. 근데 불행히도(?) 검색을 해 보니 이번 주말까진 이 동네에서도 상영을 하는군요. 으음(...)

메인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개편과 관련된 몇몇 정보들. 9 303 05-11
622 [왓챠바낭] 제목대로의 이야기일 리는 없다고 알고 봤지만. '슈퍼 해피 포에버' 잡담입니다 41 00:25
621 블루투스 헤드셋 목에 걸어도 음악 재생 되나요? 2 86 05-22
620 마이클 잭슨&믹 재거 ㅡ the state of shock 46 05-22
619 26년간 저의 큰 영화 스승님이셨던 임재철 영화평론가님 추모 행사가 필름포럼에서 5월 22일, 23일에 진행… 139 05-22
618 [쿠팡플레이] 옛날엔 이렇게 재밌지 않았는데? '도망자' 잡담입니다 8 211 05-21
617 (*스포) [마이클] 보고 왔습니다 4 152 05-21
616 [애니비추] 햄릿을 낫토에 비비고 와사비에 찍어서 드셔보세요 '끝이 없는 스칼렛' 3 118 05-21
615 "나 프린스랑 사이 안 좋아" 2 177 05-21
614 [왓챠 영화 4탄] ‘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에쿠우스‘ 11 178 05-20
613 the Jacksons의 Can you feel it 4 89 05-20
612 [쿠팡플레이+파라마운트] 이게 왜 재밌죠. '총알 탄 사나이(2025)' 초간단 잡담입니다 8 281 05-20
611 [디플] 감질맛나는 '더 퍼니셔: 원 라스트 킬' 6 215 05-19
610 (쿠플) 하우스 메이드 ........... 제법 괜찮네요. 4 249 05-19
609 [게임바낭] 게임인 듯 게임 아닌 듯, '믹스테이프' 간단 소감입니다 6 185 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