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면 '현자타임' 오는 영화 두 편, 짧은 감상소감
1.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짐자무시의 영화를 2026년 서울의 스크린을 통해서 본다는것 만으로도 소중했는데
여운이 가너무 길고 깊게 남아서 이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글을 남기게 되네요.
세가지 이야기가 각각 다른 도시와 인물들 그리고 스토리를 갖고 인생에 대해서 묵직한 펀치를 날립니다.
아주 작은 이야기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인데 모든 다양한 인종들과 세대들이 공유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마지막 시스터 브라더에서 부모가 살았던 파리의 텅빈 아파트 안에서 따뜻했던 가족들의 추억을 되새기던 남매가
집을 나와 그들이 남긴 유퓸을 보관하고 있는 대여창고 안을 꽉 채운 유품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대하는 장면은
영화만이 주는 울림이 있더군요.
어떻게 살든 살다가 죽은 뒤에 남기는 것들이 너무 많은 삶은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2. 센티멘탈 벨류
노르웨이 영화입니다. 그리고 앞서 짐자무시 영화처럼 '가족'에 관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노르웨이 영화라는 것을 알자마자 제목도 기억나지 않았던 2차세계대전 당시 북유럽에서 유일하게 나치에 저항하던 노르웨이를 다룬 영화가 떠 올랐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역사적 사실들과 그 역사를 배경으로한 영화 모두 이 영화 속에서 가족간의 관계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동됩니다.
자매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니 충격적이었습니다.
삶이 무너지고 사신을 곁에 둔것과 그걸 벗어나 삶의 끈을 잡아 당기는 생기가 자연스레 보여주는 연기였습니다.
하지만 밝고 따뜻하게 갈무리 되는 훈훈한 영화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관람 추천드립니다.
두 영화 모두 폭력적인 장면 하나 없이 죽어나가는 사람도 없이 잔잔하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인생의 무게를 느껴보는 조용한 영화들이었습니다.
기회가 닿는 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센티멘탈...은 다음주에 보러 가려고 하는데 파더 마더...는 평이 좀 엇갈리는 것 같길래 망설여졌는데 또 이글을 읽으니 팔랑귀가 되네요. ㅎㅎ
아아 둘 모두 강추입니다!! ㅎㅎ
파더 마더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어둡거나 우울해지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뭔가 인생에 너무 힘 주며 살지 않아도 될거 같은 위안? 같은걸 느끼게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