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스 아미
2013년 리차드 라프호스트 감독작품
네덜란드 미국 체코 합작이라고 합니다.
2차대전 때 소련군이 찍은 선전영화가 삑사리난 걸 입수했다는 설정의 파운드푸티지ㅂ니다.
그래서 화면에 일부러 스크래치도 넣고 색깔도 변색시키고 뭐 그랬는데... 2차대전 기록영화 느낌은 1도 안납니다.
거기다 파운드푸티지 장르의 불가사의한 점은 어떻게 저렇게 열악하게 찍은 영상이 사운드는 빵빵한 돌비디지탈 5.1로 나오느냐는 거지요ㅎㅎ 더군다나 이 영화는 2차대전때 영상인데...
아니 요즘이야 녹화매체가 다양하게 나와있으니 그림과 소리를 동시수록할 수 있지만, 영화필름에 소리는 나중에 집어넣는 거지 찍을 때 필름에 기록되는 게 아닌데...
뭐 영화상으로는 쏘련이 그당시에 사운드도 기록 가능한 카메라를 개발해서 몰래 썼다는 설정인가 봅니다. 영화속 독일군이 카메라를 보고 소리도 기록되느냐며 놀라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그닥 파운드푸티지 같다는 느낌은 안납니다. 원래 그 장르가 그렇긴 하지만 의도치 않게 찍힌 영상이라 보기엔 너무 작위적이고 딱딱 맞아떨어져서요. 그러니 이 영화가 파운드푸티지 방식을 택한건 어쩌면 영화가 저예산이란 걸 감추기 위한 장치였을지도...?
대충 2차대전말, 소련이 독일 본토에 진출했을 때 쯤...
부대 하나가 통째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정찰대원들이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찾으려는 부대는 못찾고, 독일군의 생체실험공장만 찾게 되는데... 여기는 프랑켄슈타인의 손자가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뭐 뚜렷한 이야기도 없는데다 더구나 파운드푸티지라는 형식 때문에 더더욱 내용이 난잡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체로 스토리는 별로라는 반응이고요.
쏘련군과 독일군이라는, 역사상 공인된 최악의 악당들만 나오는 영화니 선악의 구별같은 것도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인간들이 다 나쁜넘들.
그중에서도 탑을 찍는 건 물론 프랑켄슈타인 박사님입니다. 정말 제대로 미친 인간입니다. 역대 매드 사이언티스트 중에서도 탑 티어에 들듯...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건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각종 크리쳐들이 참 창의적이라서요. 대부분은 그냥 시체를 조합한 게 아니라 인간과 기계를 이어붙인 사이보그들이고 악취미적이면서도 사람의 신체를 이리저리 재조합하는 아이디어나 디자인도 훌륭하고 그 시대에 있었을법한 비주얼로 꽤 그럴듯해 보입니다. 나중에 나온 바이오하자드에서 이 영화 디자인을 훔쳐다 썼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그니까 바디호러나 고어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감명깊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 같고, 그쪽에 취미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목록에 넣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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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목을 꼭 저렇게 지었어야했나.... 싶네요.
적어주신 내용도 그렇고 찾아 본 비평들의 내용도 그렇고 '취향에 맞기만 하면 완전 재밌어!' 라는 의견인 것이 딱 제 취향일 듯 한데 왓챠에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조만간 봐야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