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희 감독이 홍상수 전원사에서 짤린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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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에 올라온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북토크에서 나온 내용인데 최근에서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서 뒤늦게 알고 올려봅니다. 전체내용은 링크의 기사를 보시면 되고 최대한 요약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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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희는 원래 영화감독이 꿈이었고 프랑스에서 유학중이었는데 '밤과 낮'을 찍던 홍상수가 프랑스 현지촬영을 무보수로 도와줄 한국인 스태프를 찾았고 현장경험을 쌓을겸 지원, 예산을 아껴서 효율적으로 촬영이 진행되도록 하는 좋은 수완을 보고 마침 한국에서 투자받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자기 영화사를 따로 차리려고 생각중이던 홍상수가 아예 자기 밑에서 일해보라고 권함.
- 그렇게 전원사의 제작실장(최근 홍상수 작품들에서 김민희가 맡고있는 직책)이 됐는데 직함만 그럴싸하지 초기엔 무보수로 일했고 월급 70, 120, 150으로 조금씩 오르다가 회사가 안정됐을때 가장 많이 받았던 게 200만원. 업무량과 중요성에 비해 너무 저임금이었으나 좋아하는 영화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함.
- 그러다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이 터지자 홍상수는 잠수를 타버렸고 김초희가 전원사 대표로 모든 뒷수습을 해야했음. 각종 매체 기자들, 당시 김민희 다른 주연작 박찬욱의 '아가씨' 제작한 CJ, 홍상수 가족 등 온사방에서 연락이 왔고 스캔들 때문에 펑크난 공정들 업체에 돈 물어주는 것까지 혼자 해결하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홍상수에게 그만두겠다고 초강수를 둠.
- 그러자 일단 붙잡으며 자기가 다 해결하겠다.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만 시켜놓고 1년 유급휴가 줄테니 쉬고오라고 함. 그래서 전원사 직원 2명에게 한 달간 회사 운영에 대한 인수인계를 다 해주고 드디어 쉬러 캐나다로 갔는데 얼마 후 그 직원 2명과 연락두절, 회사 이메일 주소와 은행 거래계좌 등이 다 바뀌어있었고 홍상수에게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당함.
- 얼마 되지도 않던 수입마저 끊겼고 너무 큰 배신감에 방송국에 다 폭로하고 자살할 생각까지 했는데 홍상수 작품 출연하면서 친해진 배우 정유미가 '부산행' 촬영 끝나자마자 쫑파티도 거르고 캐나다로 날라와서 한동안 같이 있어주었고 용돈이랑 신용카드 하나 남겨주고 돌아감. 사실상 자기를 살렸다고 표현.
- 한국에 돌아와 영화 속 찬실이와 마찬가지로 한동안 정유미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물론 영화 속 소피와 실제 정유미는 많이 다르다고)하다가 그래도 옆에 남아준 몇몇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만들어 40대에 드디어 원래 꿈이었던 영화감독 데뷔를 하고 대호평을 받으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성공을 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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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찬실이 겪는 내용이 실제 김초희 감독과 불륜 스캔들 당시 홍상수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토대로 했다는 것 자체는 개봉 당시에도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이렇게 자세한 내막을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네요. 불륜 자체도 큰 잘못이었지만 사정을 더 알고보니 인간이 어휴...
김초희 감독은 찬실이 이후 차기작 로맨틱 코미디 '숨 가쁜 연애'를 쭉 준비해왔고 주연으로 정유미, 변요한 캐스팅까지 됐는데 작년 말에 결국 투자가 무산됐다고 합니다. 홍은 또 베를린에 신작 초청됐던데 정의가 살아있지 않네요. 그래도 완전 인생 밑바닥 위기까지 극복하셨던 김 감독님 기운내셔서 꼭 차기작 만들게 되시길 바랍니다.
오갈데 없어진 영화사 대표가 영화 배우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부분이 웃기라고 만든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실화였다니;;;;; 차기작은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무산되었다니 아쉽네요.
저는 너무 구체적인 디테일이라 분명히 비슷한 실제경험에서 가져왔을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 배우가 정유미일줄은 몰랐네요. 원래도 팬입니다만 더욱 더욱 호감이 됐습니다.
인간은 맘에 안들지만 하여간 예술가로서 꾸준히 자기 스타일로 창작활동 이어가는 건 리스펙할만하다 생각했는데 이젠 개뿔도 없습니다.
무척 오래 준비한 작품이라 들었고 투톱 스타배우 캐스팅도 됐는데 왜 엎어졌는지 참 안타까워요. ㅠㅠ
저는 금시초문인데요, 이런저런 일에도 저는 호감 쪽이었는데 그 동안의 마음이 식네요.
이 사람이 그러듯이 영화로 반성할 수준을 넘었고 드러난 것만 보면 이건 실수나 오판도 아니고 의도적인 잘못인데 제대로 사과도 없었나봅니다.
저도 홍상수 영화 제작진에 이런 분이 계셨고 그런 사정이 있었다는 건 '찬실이...'를 보고나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알았는데 그 진상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더라구요.
이건 사과로 해결될 수준의 잘못이 아닌데 자기도 다 알고 저지르고 쌩하고 있는거겠죠.
호의적인 커뮤에서도 이번만큼은 못넘어가겠다는 분위기가 많더군요. 열정페이라니... 그리고 1년 유급휴가 준다고서는 1달만에 잠수타는 식으로 손절이라니. 찬복많의 윤승아 캐릭터는 정유미가 모델이었던 모양입니다.
그 1달도 인수인계 해놓도록 기다린 거고 다 끝내고 이제 실제로 휴가를 즐기려는 차에 해고해버린거죠;;; 정유미를 모델로 탄생한 게 소피 캐릭터는 맞는데 썼듯이 묘사된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일단 발연기 소리듣는 배우라는 설정부터가 ㅎㅎ

제가 사람에 대한 비위가 강한 편인데 이번건 악취가 세네요. 영화는 점점 철이 드는데... 사람이 왜 그래. 정말.
작품 속 남주 캐릭터들에 자신이 어느정도 투영되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항상 꺼림칙한 사람이라고 느끼긴 했는데 불륜도 그랬지만 이건 결정적이네요.
홍상수는 안 그래도 비호감이었던 양반이 더 싫어졌고... 정유미는 역시 옳았습니다!! 나의 팬심은 헛되지 않았어!!! 라며 기뻐해 봅니다. ㅋㅋ
정유미는 항상 옳았던 것입니다! 차기작도 캐스팅 응한 걸 보면 각본도 맘에 들었겠지만 엄청 의리파인가봐요.
약간 제목에서 그런 느낌이 났나요? 하하;; 솔직히 알량한 권력 좀 있다고 갑질하는 사람들이야 안타깝게도 자주 마주칠 수 있지요. (자기가 처음에 저지른 잘못은 생각 안하고)감히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단 죄로 밑에 일 잘하던 직원 찍어 누르려는 짓
죽지 말고 버텨서 더 소리 내주길, 김초희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