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와 손가락) 왕과 사는 남자 보았습니다.
- 지난1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전, 금년 최초 천만 돌파를 제가 호기롭게, 예언했었죠!
- 야쿠자에게 손가락 하나 바칠 것을 걸고요..
- 2월초 야쿠자 일행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고, 나의 '엠지'하나 끊으려 공항 입국장에 왔다가, 오늘 돌아갔다는 얘기가 있네요..ㅋ
- 휴... 엠지 간수하게 되었습니다.
- 700만 돌파했네요.
- 지난주에 문화의 날에 극장가서 봤습니다. 원래 금년 추석까지 기다렸다가, ocn등에서 공짜로 보려다가.... 은근 손가락 걱정에..

- 유해진 최초의 느낌.
- 어디서 저런 진짜 양아치를 섭외했지? 였습니다.
........
- 그런데

- 이래 되었어요...
- 아..이 사람 연기의 귀신이 되었구나 싶습니다.
- 오열하는 장면의 표정은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을 정도 입니다.
- 이 아이는 .. 볼펜, 샤프펜 공격에서 ... 미친놈 같았죠. ㅋㅋ

- 비슷한 눈망울을 선보입니다.
- 왕 치고는 너무 이쁜 왕입니다.
- 유해진과 '이쁜 사슴눈' vs '그냥 들짐승 눈' 사이 눈빛 교환을 많이 하죠.
- 대박 제대로 터트려서, 넒은 인생길이 쫙 펼쳐지겠네요.
- 개인적으로는 너무 애가 '이뻐서' 안타깝게 보이기는 했지만, 깊은 슬픔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약 10% 정도만 좀 더 거친 모습과 성품이었으면,
더욱 입체감이 생겨, 더 슬펐을 것 같았습니다. 에피소드도 밥상 관련 말고 다른 것도(ex. 민생의 비참함을 더 처절하게 직관한다든지..) 좀 더 있었으면....
- 영화는 예고편 보고 제가 한국에서 천만을 예상한 것처럼 '딱 그만큼'의 영화였습니다.
- 순수한 인간미를 건드리면서 눈물과 코믹과 정의를 섞는 배치.
- 천만 사극 영화인 '광해'와 비슷한 공식입니다. 인물만 바뀌었죠.
- 연출에 몇몇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별 야심 없이, 실패 안 하게 만든, 무난한 대중적 맛의 영화였습니다.
- 일부 작위적 연출과 상황 설정이 감정 이입에 방해가 많이 되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옆자리 여성은 눈물 닦던데요, 저는 그렇게 까지는 가지 않더군요. 저는 눈가가 건조한 편이었습니다... (stone-hearted?)
- '전체관람가' 맛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 결론적으로, 따끈한 국과 뜨끈한 밥이 나오는 깔끔하면서, 배고픈 손님들이, 반찬 리필 하면서 맛있게 먹는, 잘 되는 백반집 같은 영화였습니다.
- 아직 천만이 안되었으니.. 계속 관람객수 모니터링 해야겠네요..지난번 포스트 캡쳐 해놓으신 분도 있으니까요...ㅋㅋ
- 개봉 시점이 절묘한 것 같습니다. 이건 신의 한 수네요...
저랑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네요...
장항준의 흥행 한이 이렇게 화끈하게 풀리네요. ㅋㅋㅋ 저야 안 봤지만 확실히 어르신들을 극장으로 끌어내야 천만이 된다! 는 공식에 충실하게 만든 작품인 것 같더라구요. 뭐 이런 기획 영화(?)들이 히트하는 것도 영화 산업이 흥하려면 꼭 필요한 일이니 안 보더라도 응원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천만 찍었으면 좋겠네요!! moviedick님의 손가락을 위해서라도... 하하.
어제까지 760만 이네요. 이번 연휴 850만 찍고, 1.250~1,300만 최종 예상 합니다.
소재와 개봉시기가 좋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 한국영화계가 그런 조건들을 노리고 만들어도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죠. 객관적으로 완성도를 평가하자면 평작 이상으로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뭔가 요즘 같은 시기에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어필한 게 컸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주연 두 명 캐스팅이 참 좋았구요.
캐스팅이 주효했고, ' 폭력적이지 않은 따스한 민초 영화'에 대한 가뭄이 좀 길었고... '속이 풀리는 숭늉'이 그리웠던 거지요.
네, 감사합니다. 저도 매일 관객 수 모니터링 하면서 약간씩 긴장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