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바낭] 전설이라기엔 매우 많이 부족한, '환타즘' 1편을 봤습니다

 - 1979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29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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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하단의 주장에 따르면 저는 이미 죽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러실 겁니다. ㅋㅋ)



 - 어두운 밤 공동묘지에서 하지 말라는 짓을 하는 남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 여자가 숨겨뒀던 칼을 꺼내 남자를 푹푹 찔러대더니... 번쩍? 하고 얼굴이 웬 나이 많은 아저씨 모습으로 변해요. 장면이 바뀌면 방금 죽은 그 남자의 장례식인데, 어찌된 일인지 경찰은 이게 자살이라고 설명하구요. 죽은 남자의 절친인 조디는 장례식에 일찍 와서 납골당을 구경하다가 장의사 아저씨를 만나 '곧 식을 시작하니 나가주시졈' 이란 말을 듣는데, 그 장의사 아저씨가 처음의 살인범이네요. 그리고 또 그 와중에 조디의 10대 동생 마이크가 등장하는데. 얘는 이유를 알 수 없게 묘지 & 장례식장에서 멀리 떨어져 쌍안경으로 구경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아까 그 장의사 아저씨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 사이에 한 손으로 관을 번쩍! 들어 올려 차에 싣는 것을 보고 놀라는데... 장의사 양반에겐 이것 말고도 많은 비밀이 있었죠. 정체불명의 키 작은 두건맨들을 부하로 부린다거나, 유도탄처럼 휭휭 날아다니며 사람을 죽이는 괴상한 금속 공을 사용한다거나, 몸을 잘라내면 잘려 나간 부분이 잠시 후 흉악한 벌레 같은 걸로 변신한다든가... 등등이요. ㅋㅋ 

 그래서 이런 괴물의 정체를 눈치채서 위험에 처한 소년 마이크가 형의 도움을 받으며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 몸부림 치는. 일단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일단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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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3인방. 시리즈 마지막 편까지 쭉 함께한 대단한 멤버들입니다만, 사실 모두가 경력이 그리 잘 풀리진 않아서 가능했기도...;)



 - 제이슨 부히스, 프레디 크루거, 마이클 마이어스와 애쉬... 정도면 그래도 70~80 호러 팬들에게 확실한 네임드들 아니겠습니까. 워낙 유명해서 꼭 호러 팬이 아니어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름과 생김새 정도는 다 알고 있을 정도의 스타들이죠. 근데 이 양반들만큼 뜨진 못했어도 나름 호러 바닥에선 꽤 유명하고 열성 팬들도 만만찮게 거느린, 말하자면 '2군' 쯤 되는 스타 캐릭터들 중에 '톨맨' 이란 아저씨가 있고, 그 양반이 활약하는 시리즈가 바로 이 '환타즘' 입니다.


 근데... 1군에 들어가지 못하는 데엔 당연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영화가 그렇게 히트하지도 못했고, 또 평가도 딱히 좋지 않아요. 좋게 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봐도 대략 '거의 개판이지만 인상적인 설정과 장면들이 많다' 라는 정도이지 잘 만든 영화란 소린 못 듣고 그렇습니다. ㅋㅋ 그래서 국내에선 찾아 보기 쉽지 않은 영화였는데, 유튜브에 1편이 통째로 올라와 있길래 그냥 봤습니다. 자막이 안 나오지만 애초에 대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기도 하고, 길게 이어지는 대화도 거의 없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스토리를 이해 못 하고 있어!!' 라는 기분을 거의 못 느끼며 걍 편안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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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톨맨!!! 이렇게 보면 약간 광규 아저씨 같기도 하고 별로 폼이 안 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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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또 꽤 근사하기도 하구요.)



 - 일단 대놓고 못 만든 영홥니다. 

 가난한 특수 효과나 가난한 캐스팅으로 인한 난감한 연기... 같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구요. 아니 물론 특수 효과는 가난하고 몇몇 배우들의 연기는 부끄럽습니다만. 그런 건 이런 영화 보면서 당연히 감안해야 할 부분이니 쿨하게 패스하고, 각본이나 편집에 대한 이야깁니다.


 이게 분명히 '꿈의 논리' 같은 걸 의도한 이야기이긴 해요. 주인공이 겪는 이 일들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게 만들려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거든요. 하지만 이 장면과 다음 장면, 그 장면과 또 다른 장면이 이야기상 충돌을 일으키는 수준을 넘어서 들쭉날쭉한 퀄리티로 웃음까지 유발하는 걸 보면 그 모든 게 의도적인 것이다... 라고는 생각을 해주기가 어렵거든요. ㅋㅋ 그럴싸한 호러 장면과 웃기는 장면, 정말 왜 들어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 등등이 대중 없이 거칠게 붙어서 이어집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열성 팬들이 수십 년에 걸쳐 의견을 모아 만들어낸 '큰 그림'을 학습하고 요 1편의 이야기를 돌이켜 봐도 마찬가지. 오히려 처음부터 감독이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만들었을 리가 없어. 라는 확신만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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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갑자기 이 두 분의 기타 합주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길게도 나올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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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좋았던 호러 장면도 그걸 찍어내는 방식이 그렇게 아주 훌륭하진 않을 때도 많구요.)



 - 그런데 괜찮은 부분들이 정말로 많이 괜찮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인 '톨맨' 아저씨의 비주얼이나 연기(대단한 연기랄 건 없습니다만 ㅋㅋ)는 상당한 존재감이 있어서 팬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납득을 하게 됐구요.

 이 양반이 무기로 쓰는 날아다니는 금속 공은 정말 황당하지만 그 황당함 때문에 또 임팩트가 있습니다. 시리즈의 상징처럼 굳어진 것을 납득할 수 있을 정도.

 또 장면 장면을 떼어 놓고 보면 상당히 그럴싸한 것들이 많아요. 어두컴컴한 도로 한 가운데에 비상등을 깜빡거리며 쓰러져 있는 아이스크림 트럭이라든가. 장례식장 건물 내부의 신비로운 분위기라든가. 비밀의 방 속에 늘어서 있는 정체불명의 드럼통들 등등 특별한 특수 효과 없이도 분위기로 승부하는 장면들이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보기엔 황당한 전개들 중에 이걸 정말 꿈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오히려 불길하면서 그럴싸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구요.


 마지막으로, 그냥 전형적인 그 시절 B급 호러의 필수 엔딩 그 자체... 로 보이는 이야기의 결말에 다른 해석을 적용해 보면 내내 비웃으며 봤던 장면들 중 상당수에 다른 의미가 들어가면서 상당히 적절하고 의미 심장한 연출이 됩니다. 그리고 분명히 감독도 그쪽 해석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만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못 만든 영화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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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로 승부하는 장면들은 거의 좋습니다. 감독님 센스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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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대충 때운 게 분명한 이런 장면들도 뭔가 그 시절스럽게 강렬한 느낌을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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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들인 돈보단 확실히 있어 보이고, 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숨겨진 무언가가 있어!! 라는 기분을 들게 만드는 매력도 있고 그렇습니다. ㅋㅋ)



 - 그래서... 보는 동안엔 아니 이 영화 왜 이렇게 허술해 ㅋㅋㅋ 이러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만.

 그냥 그렇게 봐도 건질만한 것들, 꽤 그럴싸한 '소년의 악몽' 분위기 같은 것이 분명히 있었구요. 거기에 매력적인 악역과 설정들이 덧붙여져서 가볍게 한 번 즐길만한 B급 호러다... 라고 얘기할만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걸 또 위에 적은 대로 이런 해석 저런 해석을 덧붙여가며 파 보면 더 재밌어지기도 하겠지만 게으른 전 거기까지 갈 생각은 없구요. 오래 묵은 고전 호러 영화, 그 중에서도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조악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가운데 열성 팬들을 끌어 들일만한 개성이 있는 괴작. 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한 그런 영화였어요.

 일단 저는 즐겁게 봤지만 추천은 참도록 하겠구요. ㅋㅋㅋ 뒤로 네 편이 더 나온 속편들도 뭐... 나아중에 생각나면 챙겨 보는 걸로. 그렇습니다. 끝이에요.




 + 5편까지 나오는 동안 주역 3인방의 배우가 하나도 교체되지 않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하더군요. 1979년에 시작해서 2016년에 끝났으니 37년! 진작부터 리처드 링클레이터를 능가해 버린 돈 코스카렐리 감독에게 찬사를!!! ㅋㅋㅋ



 ++ 국내 포스터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만 극장 개봉은 못 했던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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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HS 표지는 이거였나 봅니다. ㅋㅋ

 지금 보면 되게 없어 보이는데, 근데 또 여기 적힌 정신 사나운 문구들을 읽다 보면 오히려 요즘의 세련된 포스터들보다 흥미는 더 생기는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ㅋ



 +++ 대충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주인공은 소년 마이크입니다. 지금보다도 훨씬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다 큰 성인 형이랑 둘이 살고 있어요. 도입부에서 형의 친구가 여자로 변신한 톨맨에게 살해를 당했고, 그 장례식장에 갔다가 마이크가 톨맨의 정체를 눈치 채버리고. 그걸 형에게 말하지만 안 믿어주고. 그런데 이후로 자꾸만 톨맨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꿈에도 나오고 등등 마이크를 힘들게 하니 이 간이 배 밖에 나온 마이크놈은 새벽에 홀로 장례식장으로 쳐들어가 여기저기 뒤지고 다닙니다. 물론 그러다 톨맨에게 걸려서 죽을 뻔 하는데, 이때 혹시나 해서 챙겨갔던 나이프로 오히려 반격을 해서 톨맨의 손가락을 자릅니다. 근데 이게 노오란 피가 막 나오면서 팔딱팔딱 뛰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걸 챙겨들고 와서 형에게 보여주니 형도 인정. 그때 마침 놀러온 형 조디의 친구이자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는 레지까지 그 손가락을 보고는 셋이 힘을 모아 이걸 해결해보기로 마음 먹어요. 아니 왜 경찰서에 안 가고 


 하지만 그 와중에 제정신이 조금 더 있었던 형 조디는 마이크를 집에 두고선 혼자 장례식장 건물에 들어가는데, 이번엔 톨맨의 하수인인 두건 쓴 난쟁이들에게 습격을 받죠. 다행히 권총을 챙겨간 덕에 (형제가 다 좀 무섭습니다;) 난쟁이들 몇을 해치운 후 도망치고. 때마침 혼자서 차를 몰고 달려온(!!) 마이크 덕에 차를 타고 탈주하고. 그런데 뒤에서 또 난쟁이 하나가 차를 타고 쫓아 오니 장총을 빵빵 쏴 대서 오히려 제압해 버리는 용감한 형제인데요. 도로 가에 멈춰선 악당의 차 문을 열고 난쟁이의 두건을 벗겨 보니 오메나. 처음에 죽은 조디의 친구 얼굴이, 다 삭은 시체 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톨맨이 뭐하는 놈인진 몰라도 사람 시체들을 모아다가 어찌저찌 난쟁이로 만들어서 자신의 부하로 부리는 능력을 갖고 있었던 걸로.


 그렇게 탈주에 성공한 후, 조디와 레지는 이번엔 마이크를 아는 사람들 집에 맡겨 두고서 다시 톨맨의 본거지로 향하는데요. (아니 정말 겁이 ㅋㅋㅋ) 잠시 후 영문을 알 수 없게 그 집 사람들 차에 타고 어딘가 열심히 가던 마이크는 또 난쟁이들의 습격을 받고. 차 태워주던 사람들은 사망한 듯 하나 본인은 혹시나 해서 챙겨뒀던 권총(ㅋㅋㅋㅋ)으로 차 유리를 깨고 도망쳐서 목숨은 건집니다. 


 그러고 집으로 돌아가니 마침 톨맨 나오는 악몽을 꾸다 깨어난 조디가 마이크를 달래주고는, 방에다 가둬 놓고 이번엔 아예 문을 밖에서 잠가 버리고 혼자 톨맨의 본거지로 가요. 조금 전에도 가지 않았었나? 싶지만 신경 쓰지 맙시다. 하지만 형이 넘나 걱정된 마이크는 마침 챙겨 갖고 있던 샷건 탄환(...)을 망치에 달고선 문짝을 두들겨 폭파하는 방법으로(아니 대체!!!) 방에서 탈출하여 자전거를 타고 형을 따라가려... 다가 집으로 찾아 온 톨맨에게 붙들려 운구차에 실려가지만, 역시나 마이크에겐 권총이 있었죠. 그래서 마이크는 탈출, 운구차는 화려하게 빵 터지면서 활활 타버립니다.


 그래서 톨맨의 본거지, 납골당에서 만난 형제는 자신들을 노리는 살인 쇠공을 신기의 사격술로 물리치고, 아까 갑자기 소식이 끊겼다가 나타난 레지와 함께 셋이서 톨맨의 비밀 방을 찾아냅니다. 그 안에는 드럼통들이 잔뜩 쌓여 있는데, 그걸 보는 순간 조디와 레지는 '이건 톨맨이 사람들 시체를 가져다가 통 사이즈만큼 작게 만든 후에 되살려서 자신이 조종하는 노예로 만드는 도구야!!!' 라는 엄청난 통찰력을 발휘해 주고요. 방구석에 있던 이상한 쇠 봉 두 개가 다른 차원과 연결된다는 걸 알아낸 후 '이 반대편의 세계는 톨맨이 원래 살던 별이구나!!!' 라는 엄청난 통찰력 2를 발휘해 주고요... 그 순간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지며 난쟁이 괴물들의 습격이 시작되는데, 역시나 영문을 알 수 없게 우리의 아이스크림 사업가께서 쇠 봉 두 개 위에 손바닥을 하나씩 척척 올려 보니 소리굽쇠처럼 부우웅~ 소리가 나면서 괴물들의 습격은 멈추고, 엄청난 돌풍이 일며 톨맨의 본거지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고생고생하며 다들 집 밖으로 탈출하는데, 그때 또 여성의 모습으로 쓰러진 척 하고 있던 톨맨의 칼에 찔려 레지는 사망하구요. 조디는 마이크를 집에다 데려다 놓고 혼자서 (또 ㅋㅋㅋㅋㅋ) 레지의 시신을 수습하려 톨맨 본거지로 가는데. 톨맨은 마이크를 노리고 이미 집에 와 있었고. 마이크가 온갖 고생을 하며 도망치고 또 도망치다가 결국 톨맨을 누군가 파놓은 묫자리에 빠트리는 순간, 어느샌가 돌아온 조디가 산 위에서 바윗돌을 마구 굴려서(!!!?) 그 묫자리를 덮어 버립니다. 아자! 승리에요!!!


 ...라는 순간에 자기 집의 벽난로에서 팟! 하고 눈을 뜨는 마이크. 어라? 꿈이었네요?

 옆에선 레지가 다정하게 말을 거는데... 마이크가 형과 톨맨 얘길 하니 레지는 딱하다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니 형은 얼마 전에 교통 사고로 죽었잖니.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부모는 물론 근래에 형까지 잃은 마이크가 꾼 개꿈이었다... 라는 결론이구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홀로 화장실에서 눈물을 훔치는 마이크의 뒷편에 짜잔~ 하고 나타난 톨맨이 '보오오오오오오오오오이!!!' 라고 외친 후 마이크를 거울 속으로 끌고 들어다는 장면으로 엔딩입니다.


  + 그러니까 엔딩은,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둘 중 하나로 해석이 됩니다.


 1) 부모는 물론 믿고 의지했던 형까지 갑작스레 떠나 보낸 마이크가 반쯤 정신이 나가서 만들어낸 백일몽. 톨맨은 죽음을 상징하고. 자신이 형과 힘을 합해 톨맨을 무찌르는 건 일종의 정신 승리이고. 결국 이게 다 꿈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앞뒤가 안 맞고 자꾸만 형이 액션 히어로처럼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그랬던 것. 마지막 장면은 레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의 정신이 다시 자신이 만들어낸 트라우마와 악몽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버린다는 의미의 배드 엔딩.


 2) 부모가 죽은 건 맞지만 영화 속 모든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일이었고, 죽여도 죽여도 계속해서 나타나는 초현실적 존재이자 (후속작들에서 밝혀지는) 신묘한 능력들까지 갖춘 톨맨님께서 자신이 형제에게 패배하자 빡쳐서 현실 조작(...) 능력을 발휘하여 형이 없는 세계관을 만들어 버린 후 마이크를 낚아 채간 것.


 굳이 말이 되는 쪽, 좀 더 그럴싸 해 보이는 쪽을 고르자면 1번인데요. 어차피 시리즈를 다 보진 못할 것 같아서 찾아 본 스포일러에 의하면 3편의 이야기로 인해 2번이 정답인 걸로 확정이 된다고 합니다. 하하.

    • 어느 묘한 유튜버 덕분에 알게 된 영화고 보다 보니 가물가물 그 시절 비디오 가게 포스터랑 제목도 떠올랐습니다 그 시절 저런 작품 감상 포인트는 지금 관점으로-저예산 라떼 추억 감상에 뭔가 무릎을 치는 참신한 기법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 방에 불끄고 배불뚝이 브라운관 Tv로 봤으면 충분히 무서웠을 듯? 그런 생각도 들고요

      • 그 시절 감성이면 제목만 봐도 멋져 보이고 저 비디오 케이스 사진만 봐도 무섭고 두근거리고 그랬겠죠. ㅋㅋ 영화는 문제가 아니고 늙어 버린 사람이 문제인 걸로… 하하. 실제로 요즘 올라온 글들 보면 다들 어린 시절에 이 영화를 접했던 추억 같은 것들이 많구요. 당시엔 정말 무섭게 봤다는 고백들이!!
    • 궁금한데, 자막이 없다는 말에 움찔했다가 상관없다는 말에 용기를 한번 내보렵니다.

      여전히 못 만든 영화에서 로이님의 키득거리는 즐거움이 느껴지고요ㅋㅋㅋㅋ

      이제 방학 끝이신가요?(놀리는거 아닙니다. 진짜에요)
      • 동종 업계의 다른 직장들 대비 쓸 데 없이 방학 중 출근 기간이 길다는 전통을 가진 학교라서요. 정말로 방학은 끝이 났습니다... ㅋㅋㅋ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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