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자신의 취향을 존중합시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잡담

 - 2016년 드라마입니다. 에피소드는 열 한개에 편당 40여분 정도... 인데 2021년에 두 시간 짜리 스페셜 에피소드 하나가 추가 되었고 저는 다 봤습니다. 스포일러는 결말만 간단히,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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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극중에서 무슨 헝가리 속담이라나... 라고 설명을 해 줍니다. 근데 정작 이야기의 결론은 '작작 좀 도망쳐!'로 끝난다는 아이러니가.)



 - 석사 학위까지 보유하고 있는 나이 26세의 계약직 회사원 미쿠리씨는 나름 열의를 다 했던 직장에서 자기보다 훨씬 부족해 보이는 갓 들어온 후배에 밀려 백수가 되고는 취업, 구직 활동에 대한 의욕을 다 잃어 버리고 집에 널부러집니다. 근데 매사에 충동적인 이 분 아버지께서 자기가 회사 일로 알게 된 누군가가 아주 좋은 조건으로 가사 도우미를 구한다며, 다짜고짜 자기 딸을 거기에 추천해 버려요. 그래서 36세 모태 솔로 츠자키씨가 혼자 사는 집에 1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 청소 빨래 식사 준비 등을 하게 된 미쿠리 석사님입니다만. 딱히 상냥할 것도 없고 오히려 건조하고 퍽퍽하지만 어쨌든 업무 지시는 쉽게 알아 먹을 수 있도록 잘 내려주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자신의 작업에 만족하며 감사까지 표해 주는 이 고용주님과 이 일에 호감을 느끼게 되구요. 그러다 또 갑작스런 아빠의 변덕으로 이 일을 그만 두고 부모와 함께 시골로 내려가야 할 처지가 되자 그만 당황해서는, 그 집에 상주하며 풀타임 가사 도우미를 하는 생활, 그러면서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근무 환경... 그러니까 계약 결혼을 제안해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 이후야 뭐 당연히 장르의 공식대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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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결국 현실 부부가 되어 잘 살고 있다지요.)



 - 세상엔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품 정도는 한 번 봐 줘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명작 내지는 대 히트작들이란 게 있잖아요. 제가 일본 드라마를 종종 보긴 하지만 거의 초현실적 소재를 다루는 장르물 아니면 만화책 원작의 황당무계한 이야기들... 만 보는데요. 그래서 정통 로맨틱 코미디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엔 손이 안 갔고. 그래도 '대체 얼마나 재밌길래?' 라는 생각에 궁금하기는 하고. 그래서 수 년을 방치하다가 '이번 방학 동안에 숙제로 한 번 보지 뭐' 하고 있었던 걸 방학이 다 끝나가는 이 시점에 결국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야 뭐 글 제목을 보면 이미 다 말씀을 드린 거겠지만, 그래도 설명을 좀 해보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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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2D이다 보니 남주인공은 실사판 대비 꽤 준수한 용모로... ㅋㅋ 하지만 설정은 같다고 하네요.)



 - 일단 이게 계몽 드라마입니다. 농담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고 정말 매우 선명한 메시지를 대놓고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대국민 계몽 드라마에요. ㅋㅋ

 그러니까 미쿠리와 츠자키의 계약 관계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전업 주부들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고 인식 전환을 요구하구요.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동성애, 비혼 연애 등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갖도록 촉구하구요. 그 외에도 젊은이들의 취업난 문제라든가, 직장 내 성차별이라든가, 비혼 커리어 우먼의 삶이라든가, 결혼과 관련된 온갖 전통 풍습들의 의미와 가치라든가... 암튼 참으로 다양한 떡밥들을 던져대며 그 모든 것에 대해 참으로 바람직하고도 건전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게 다 맞는 말들 뿐이죠. 그렇구요.


 근데 문제는... 하나 부터 열 까지 모두 다 이가 빠져 있습니다. 모든 게 다 온순, 온화, 무난하게 표현이 되며 쉽게 해결이 돼요.

 애초에 근본이 가볍게 보고 즐기라는 로맨틱 코미디이니 이게 큰 문제는 아닐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다루는 이슈들의 성격이 그렇게 온화하지가 않잖아요? ㅋㅋ 그걸 너무 동글동글하게 다루고 금방 다 해결을 해 버리니 맥이 좀 빠지구요. 또 그럴 때마다 마치 학교에서 강사가 학생들 앉혀 놓고 하는 청소년 뭐뭐 교육들 마냥, 교육 자료에 적혀 있는 문장을 그대로 읊는 느낌으로 주인공 둘이서 대화를 나누며 교훈을 제시하니 좀 낯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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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로 시작하다 보니 내내 여자 쪽이 저자세로 행동을 해서 보기 좀 그렇습니다만. 의도적인 연출이고 뒤로 가면 달라집니다. 조금은요? ㅋㅋ)



 - 그리고 여기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건 뭐 당연히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얼떨결에 동거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사랑이 싹 터 버렸다!' 로맨스인데요.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저 모양이다 보니 사회성 떨어지고 인기도 없지만 알고 보면 참 곱고 바른 마음을 가진 (일본식 표현으로) 초식남이 에너지 터지는 엉뚱 처녀와 엮여서 사회화도 되고 제법 믿음직한 남자 친구로 성장도 하는. 뭐 이런 류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로맨스의 정석을 아주 충실히 따라가요. 그런데...


 밸런스가 안 맞습니다. 아니 뭐 보다 보면 나중에는, 나아아중에는 우리 츠자키군도 충분히 귀엽게 표현이 되고, 또 가끔씩 참으로 맞는 말도 믿음직하게 던져 주고. 그러긴 하는데요. 이야기가 시작하는 부분에선 주인공이 이 남자에게 그렇게 쉽게 호감을 갖는 게 도통 납득이 안 돼요. 구직 공포증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데 나이와 경력을 보면 실제 구직 활동은 끽해야 1년이나 했을까 싶은, 사회성도 준수하면서 아라가키 유이의 형상을 한 젊은이가 대체 왜 저 반사회적 무지렁이에게 홀딱 반해서 고쳐 쓰려고 열정을 쏟아 붓는지... 이야기 시작 당시의 츠자키를 보고 그렇게 쉽게 반할 정도면 이 분은 인간 매력 착즙기가 아닌지. 뭐 이런 생각만 들어서 로맨스가 로맨틱하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ㅋㅋ


 아마 만화책 원작인 이야기를 실사로 옮기다 보니 좀 애매해진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호기심에 찾아 보니 원작 만화의 츠자키씨는 만화책 캐릭터답게 그래도 꽤 멀쩡하게 생겼더라구요. 아니 뭐 당시 일본 시청자들이나 일본 대중 문화 지식이 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엔 호시노 겐을 이미 잘 알고 있었을 테니 괜찮았을 텐데. 저 같이 지식 모자란 사람은 와 대체 이 극사실주의적 캐스팅은 무엇일까. 이러면서 보다 보니 그게... (쿨럭;;)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들보다 차라리 미쿠리 이모와 츠자키 직장 동료의 17세 나이 차 로맨스가 훨씬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적인 장벽 같은 것도 더 납득이 가서 재미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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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사람을 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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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그렇게 애를 써가며 고쳐 쓰려고 난리인지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외모 얘기가 아니라 성격까지두요.)



 - 그래도 막 재미가 없는 드라마까진 아니었어요.

 차라리 크게 로맨틱하지 않은, 그냥 코믹한 장면들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보단 조역 캐릭터들이 오히려 재밌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가끔 정말로 공감이 되고 짠한 느낌 주는 장면들은 거의 이런 조역들이 맡아주더라구요. 또 마치 '앨리 맥빌'처럼 자꾸만 툭툭 튀어나오는 주인공의 백일몽 장면들이나 각종 패러디들도 적당히 웃겨줬고. 결정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아라가키 유이의 비주얼이었습니다. (정직!) 

 ㅋㅋㅋ 아니 제가 이 분 이름만 듣고 가끔 웹에서 사진들이나 보고 그랬거든요. 연기하는 걸 본 건 이게 처음인데 뭐랄까, '왜 그렇게 인기 많았는지 알겠네'라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봤습니다. 사실 이 분이 보여주는 연기란 일본 코믹물의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늘상 보여주는 그 텐션 높은 '일본식 연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거든요. 근데 그게 그냥 되게 자연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생긴 게 예뻐서만이 아니라... 뭐라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마치 그런 연기를 위해 태어나신 분 같아요. ㅋㅋ 정말 그게 전혀 부담스럽거나 거북하지 않고 딱 어울리고, 매력적으로 보여요. 제가 저렇게 투덜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이걸 끝까지 다 본 건 정말 이 배우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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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개그 장면들은 나름 소소하게 웃기는 부분들이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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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역들 중에 주인공들보다 오히려 재밌는 사람들도 있고 그랬습니다. 재미가 아예 없진 않았다는 거.)



 -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앞서 적었듯이 제가 워낙 일본 로맨스를 안 보고 특히 로맨틱 코미디는 더 안 보는 사람이니까요.

 이 드라마에서 맘에 안 들었던 이런저런 부분들이 이 드라마의 특징인 건지, 원래 그 바닥은 다 이렇고 이건 그나마 덜한 건지 등등을 판단할 길이 없어서 더 말을 못하겠구요.

 어쨌든 2026년의 한국 아저씨가 보기엔 너무 이야기가 싱겁고, 로맨스는 허술하고, 메시지는 나이브하며 설교조라서 재미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몇 년간 궁금해했던 세월이 아깝긴 하지만 어쨌든 다 봤으니 보람차다! 라고 해 두고요. 이제 이쪽 장르의 일본 드라마는 손을 대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ㅋㅋㅋ 끝이에요.




 + 두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실제로 결혼에 이른 걸로도 유명하죠. 처음엔 본편 5년 후에 나온 스페셜 에피소드를 찍으려고 다시 만난 후에 교제를 시작했다... 라고 설명했다던데. 근래에 나온 당사자들 발언에 따르면 스페셜을 찍기 전에 이미 연애 중이었다고. 이 말을 듣고 스페셜을 보니 둘이 부부 연기 하는 게 다 좀 의미심장해 보이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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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흐름이 확 느껴지는 장면. 지금 얘들 Wii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 매 화마다 엔딩에서 호시노 겐의 노래에 맞춰 주요 등장 인물들이 춤을 추는 영상이 나오고 이게 그 당시에 그렇게 히트였다지요. 하지만 그 노래만 들어선 호시노 겐이란 양반은 음악도 내 취향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고. 이 컨셉은 스즈미야 하루히가 원조 아냐? 같은 생각을 해 버린 한 마리 (구) 오타쿠였습니다. (쿨럭;)



 +++ 넷플릭스에 드라마 본편과 스페셜 에피소드가 모두 올라와 있습니다. 웨이브엔 본편만 올라와 있는데 이게 넷플릭스 버전이랑 원본 소스가 달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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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버전은 일본 드라마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가져온 소스를 써서 이런 식으로 현지화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핸드폰 문자, 가게 간판 등이 다 한글로 나와요.

 취향 따라 골라 보시면 되겠지만 스페셜 에피소드는 넷플릭스에만 있습니다.



 ++++ 대충 스포일러 구간입니다만. 어차피 로맨틱 코미디 엔딩에 스포일러란 게 있을까요? ㅋㅋ 어쨌든 적기는 합니다.


 그래서 계약 결혼. 혼인 신고는 안 하고 양가 부모를 간신히 설득해서 결혼식도 생략하고 그냥 같이 살며 계약서로 정해 놓은 룰에 따라 생활하는 둘입니다만. 미쿠리는 거의 처음부터 이미 남자에게 반한 상태이고 남자도 당연히 곧 사심을 품게 되니 계속 아슬아슬한 소꿉장난 로맨스 같은 게 이어지겠죠. 주변 사람들이 '진짜 부부처럼 안 보여!' 라고 농담을 하니 제 발 저려서 화요일을 '허그 데이'로 지정하고 주 1회씩은 포옹을 하며 부부스런 느낌을 키워보겠다든가(...) 둘이 좀 더 잘 지내 보라는 이모의 오지랖 때문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다가 '지금은 부부 행세가 우리의 업무니까' 라며 충동적으로 키스를 한다든가. 남자네 회사의 바람둥이 사원이 미쿠리에게 호감을 보이는 바람에 츠자키가 질투를 해서 대판 싸웠다가 결국 대놓고 연애를 하게 된다든가... 대략 이런 과정을 거쳐 결국엔 36세 초식남이 첫 경험도 하게 되구요. 그러다 애초의 계약 관계가 자꾸만 흔들리게 되니 또 싸움을 하다가 마지막엔 '부부란 고용, 피고용 관계가 아니라 사업 파트너의 관계인 것이다!!!' 라는 엄청난 깨달음을 얻고선 계약서를 다 고쳐 쓰기도 하고. 뭐 이러면서 혼인 신고도 올리고 진짜 부부. 그것도 평등한 관계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부부가 된다. 대략 이런 결말이구요.


 덤으로 드라마 내내 썸만 타던 이모와 바람둥이 미남자의 17세 나이 차 로맨스가 마지막 화 마지막 장면에서 맺어집니다. 역시 내내 외롭다고 몸부림치던 츠자키 사무실의 나이 든 게이 아저씨도 내내 못 내던 용기를 내어 소개팅 앱의 이름 모를 남자에게 초대를 보내서 커플링이 성사되구요. 이때 상대 남자가 이모의 젊은 미남 사원이더라는 반전 같은 게 있는데 놀랍지는 않구요. 또 내내 가사에만 전념하던 미쿠리가 이야기 말미엔 동네 재래 시장 상인들을 위해 노천 시장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기는 것 같은 활약을 함으로써 앞으로 미쿠리도 가사 말고 자기 일을 찾아갈 거라는 암시를 주고 그래요. 대충 그렇게 행복한 결말입니다.


 ...에다가 덧붙여서 스페셜 에피소드는 미쿠리가 임신을 하면서 출산을 할 때까지의 이야기에요. 당연히 주제는 '임신과 육아는 여자가 하고 남편이 돕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함께, 평등하게 감당하는 일이다!' 라는 건전한 메시지... 인데 정말 '줄거리'라고 할만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걍 두 시간짜리 팬서비스 영상이었고 재미는 없었어요. 끝.

    • 정확히 같은 이유로 보면서 "도대체 왜~~!?"를 계속 외쳤던 드라마네요.ㅋㅋ

      이 드라마 보고 아라가키 유이 나오는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들'이랑 '리걸 하이'까지 찾아서 봤는데 역시 본 드라마에서 제일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드라마 볼 때도 도대체 왜 였는데 실제 결혼한다는 거 보고 또 뒷목 잡았...
      • 그렇죠? 저만 그랬던 게 아니라 정말로 반갑습니다. ㅋㅋㅋㅋ 전 두 배우의 현실 결혼 얘기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뮤지션 겸 배우 호시노 겐에게는 분명히 그 인기와 능력에 걸맞는 무언가가 있겠죠. 하지만 이 드라마 속 그 '캐릭터'는, 특히나 초반부로 얘길 하자면 정말 아무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으니까요. 도대체 왜!! ㅋㅋㅋ

    • 만화를 보면 뭔가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어쨌든


      1. 여주 엄마 눈 웃음에 나는 반해버렸네


      2. 저런 젊은 여성 가사 도우미를 쓸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남주


      3. 저런 거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본 애들은 정말 결혼 예식을 저렇게 하겠다고 말하면, 부모가 암 말 안하고 수긍하는지?


      -저 작품인가 다른 작품인가, 부모만 모시고 무슨 레스또랑  별실에서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남자 부모가 하루 전 엔가 통보 받고 올라와서


      "이게 다 무슨 일이여??" 어안이 벙벙하다가 그렇구나 넘어가는 장면을 봤습니다 -_-




      4. 유튜브의 도라마 코리아 "고독한 미식가" 자막 현지화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유명합니다



      • 원작 쪽이 그 현실적인 이야기들 쪽으론 더 충실한가 보군요. 드라마는 너무 설렁설렁 다뤄서 좀 무책임하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번호로 적어주신 것들 중에 2번 같은 경우엔 애초에 그 팀 최고 능력자이고 그래서 연봉도 가장 높다는 얘기가 후반에 한 번 나오더라구요. 게다가 그동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정말 돈을 안 쓰고 그냥 직장-집만 오가는 인생이었기도 하구요.




        웨이브에 올라와 있는 이 드라마 버전도 말씀하신 도라마 코리아 버전이었습니다. 아니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진심이더라구요. 건물 벽에 붙은 간판을 한글로 바꿀 때 빛과 그림자까지 신경 써서 다 그려 넣은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하하.

    • 아라가키 유이 결혼소식 들렸을 때 일본 남성들이 전체적으로 극심한 우울함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뭐 이런 썰을 들은 기억이 나네요. ㅋㅋ 일본에서 그렇게 사랑받고 인기많은 스타라는 명성만 들어봤고 실제 출연작을 본 건 '아빠와 딸의 7일간'인가 그것밖에 없었어요.




      결혼상대랑 같이 드라마 찍다가 눈맞았다는 것도 어디서 줏어는 들었는데 그게 이거였군요. 일단 외모에서부터 밸런스가 많이 기울어졌다 싶었는데 남자도 일본에서 가수 겸 배우로 상당히 잘나간다길래 뭐 그러려니 했는데 드라마에서도 그렇다니 궁금해서 보려다가도 좀 망설여지네요. 뭐 실제 두 배우의 밸런스가 작품에서도 잘 반영됐다고 봐야할지 하하;;




      조역들이라고 올려주신 짤 여배우분 얼굴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동안으로 유명한 이시다 유리코네요. '모노노케 히메'에서 여주 목소리 연기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검색해보니 50대 중반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젊어 보이십니다.

      • 저도 명성과 그 인기에 대한 전설만 듣다가 이 작품만 봤는데 뭐 대충 납득이 된달까요. 연기도 준수했지만 정말 배우의 매력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뮤지션으로 일찍 성공하고 배우도 조금씩 하다가 이 작품으로 배우 경력까지 완전히 빵 떠 버렸다... 라고 들었어요. 그런 배우님의 인기와 능력치를 알고 드라마를 본 사람들과 저처럼 모르고 본 사람의 느낌은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었겠죠.




        그 배우님은 극중에서 49세였다가 50세로 넘어가는 역할이에요. 그러면서 30대 초반 젊은이와 썸을 타게 되는 건데... 동안으로 유명한 배우라니 맡은 역할에 딱 맞는 배우로 캐스팅 된 거였군요. ㅋㅋ 10년 전 드라마라는 걸 생각하면 당시 배우님 나이는 대략 46세 정도니까 크게 사기를 친 것도 아닌. 동안 맞습니다. ㅋㅋㅋ

    • 저는 만화로만 봤는데 어느 날 보니 드라마도 나왔더군요. 굳이 봐야겠단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아라가키 유이는 매력 있죠!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호시노 겐은 연기할 때보다는 음악을 할 때 더 좋더라고요 전. 덕분에 일본 음악을 조금이나마 듣게 되기도 했어요.
      • 아 만화가 애초부터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나 보네요. 제가 전혀 몰랐기에 드라마로 뜬 건 줄 알았습니다... ㅋㅋ


        본업이 뮤지션이고 하니 그 쪽이 더 매력적이라는 건 이해가 되구요. 요즘엔 모르겠지만 암튼 인기가 엄청난 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아주 살짝 궁금하긴 한데, 또 굳이 찾아서 듣자니 이 드라마 주제가는 제 취향이 아니고 그렇네요. 하하;

        • 드라마 음악 쪽은 분위기가 취향이 아닌지라 저도 재생목록에 넣진 않았더랬어요. 그 때 마침 일본 음악이 제게 맞는 상황이기도 했어서 잘 활용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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