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시리즈] 또 만들어주라 ‘필립 K. 딕의 일렉트릭 드림‘

2017-2018년에 방송 된 10부로 된 엔솔로지 드라마입니다. 회당 길이는 40-50분 정도고요. 아 영드입니다.
각 회별 짧은 소개랑 수다 적을게요.

1. 통근자
한 기차역에서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집에 걱정이 있지만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고 늘 성실해요. 근데 어느 날 노선에 없는 역의 표를 달라는 손님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직접 가보기로 해요. 도착한 그곳은 너무나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그곳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2. 아버지 괴물
야구에 소질이 있는 10대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아빠랑 캠핑을 가서도 야구 관련 퀴즈를 하고 아빠도 소년의 경기에 자주 오죠. 아빠랑 캠핑을 갔던 날 밤 하늘에서 유성인지 뭔지가 잔뜩 떨어지고 소년은 마당 창고에서 뭔가가 아빠를 빨아들이는걸 봐요. 당연히 그는 아빠가 아닌데 엄마는 믿어주질 않습니다.

3. 불가능한 행성
우주의 행성 관광 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일종의 투어 가이드죠. 어느 날 나이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 할머니가 돌봄 로봇과 함께 찾아옵니다. 지구에 가고 싶대요. 1년치 연봉 몇배를 줄테니 가달라고 합니다. 문제는 지구는 이제 없거든요. 하지만 돈을 보고 혹한 동료가 꼬셔서 손님 둘과 직원 둘이 지구가 아닌 지구로 떠납니다.

4. 현실의 삶
어떤 사건을 겪고 힘들어하는 형사가 주인공이에요. 그녀의 부인이 당신에겐 휴가가 필요해. 하면서 일종의 가상현실 기기를 건네주고 그저 휴가일 줄 알았던 그 속에서 그녀는 현실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경험을 합니다. 둘 중에 뭐가 현실일까요?

5. 크레이지 다이아몬드
드라마 속 지구는 해수면 상승으로 많은 땅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도 인공 땅이고, 그는 영혼 공장이라는 곳에서 돼지와 인간의 DNA를 결합해서 진짜 일종의 영혼 같은 걸 만드는 일을 해요. 퇴직 후 부인과 바다여행을 떠날 계획에 작은 배를 고치는 그의 앞에 매력적인 여인이 나타납니다.

6. 타인은 전부 죽일 것
정당도 하나, 투표의 후보자도 한명인 시대입니다. 어느 날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그 후보자가 갑자기 “타인은 모두 죽여야 합니다”라고 하네요? 깜짝 놀란 주인공이 다음 날 회사 동료들에게 말하고 sns를 뒤져도 봤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날 후로 자꾸 그 말이 보여요. 불안해지는 주인공입니다.

7. 후드 메이커
보는 것만으로 타인의 생각과 기억을 읽을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집단 의식처럼 느끼는 능력을 가진 티프라는 텔레파시 보유자들이 있습니다. 경찰층은 이들을 이용해서 시위대를 제지하는데 쓰지만 같은 사람으로 대우해주진 않아요. 그냥 하나의 소모품이고, 자신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으니 멀리하죠.
그들 중 한명이 수사국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8. 무사히
계속 되는 테러로 나라의 지역을 나눠서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테러를 보거나 겪은 사람은 없어보여요.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역의 고등학교에 전학생이 오는데 그녀는 테러범인들이 많다는 곳에서 온 소녀입니다. 그녀는 새 고등학교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요?

9. 인간이란
사람들이 사는 테라라는 행성은 밖을 다닐 땐 휴대용 호흡기를 써야 할 정도로 공기가 나쁩니다. 렉소라는 행성에 환기에 필요한 물질이 풍부하다고 해서 군인 여럿이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 중에 주인공도 있고요. 행성에서 전투가 생기고, 모두 죽은줄 알았는데 주인공과 한명이 돌아오고요. 부인과의 관계가 차갑달까 동료사이보다도 못 했던 주인공이 굉장히 달라졌습니다.

10. 오토팩
핵전쟁 후 소수의 사람들이 황폐화 된 땅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근데 오토팩이라는 곳에서 쉴새 없이 물건을 보내고요. 주인공은 친구들과 오토팩의 택배 드론을 공격한 후 오토팩에서 온 고객관리 로봇을 만납니다. 그들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우아. 진짜 줄거리만 간단히 쓴 건데도 10편이니까 기네요. 회당 길이도 길어서 빨리 보는 저도 좀 오래 걸렸어요.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좋아라하는 장르인지라 집중 빡 해서 봤습니다. 대부분은 희망적이랄까 그런 분위기로 마무리 되는데 아닌 것도 좀 있고요. 보면서 이게 내가 본 그 소설인건가 하면서 기억력을 테스트해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으하하하하하ㅋㅋㅋㅋ
제목에도 썼듯이 이런 건 좀 자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블랙 미러가 생각나는데 이건 다 심각하고 진지한 드라마고요. 그래도 진짜 소중한 SF 엔솔로지 드라마니까 그저 추천입니다만, ott 어디에 올라와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전 지니티비 vod로 봤습니다.
    • 블랙미러가 넷플릭스 가면서 영국 채널4가 만든 시리즈.아마존에서 서비스했는데 이게 영국은 순서가 다르게 공개됐어요. 제작자가 필립 k.딕 딸입니다.

      저는 4가 제일 좋았어요.
      • 아 제작자가 따님이군요!!! 오홍ㅎㅎ

        공개된 순서도 다르고 어느 두편은 제목이 섞이고 막 그렇더라구요ㅋㅋㅋ

        맛난거 많이 드시고 재밌는거 많이 보시는 연휴 되세요!!
    • 원래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인데 지니티비로도 나왔나보군요.

      • 아마존에만 있었으면 전 아마 계속 못 봤을거 같아요ㅋㅋㅋ
    • 와! 이걸 보셨군요! 저도 이거 보고서 옛날 듀게에 글도 올렸는데!!!




      까지 적고 노가다로 (검색이 안 돼요 검색이... ㅋㅋㅋㅋ) 찾았습니다! 하하. http://www.djuna.kr/xe/board/13607133


      무려 쏘맥님의 댓글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maxpice님 말씀대로 원래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달고 나와서 거기에만 있었는데. 요즘 그쪽 오리지널 컨텐츠들이 조금씩 OTT나 iptv 쪽으로 풀리더라구요. 아마 정말 아마존 제작이 아니라 판권을 사서 독점 공개했던 게 독점 기간이 풀렸거나 그런 경우인가 봅니다. 

      • 네 봤어요!!! 그리고 로이님의 길고 긴 후기글도 보았습니다(출근길에 울면서 쓴 제 댓글이라니ㅋㅋㅋㅋㅋ 챙피해요) Q님 후기까진 다 못 읽었어요. 꼭 읽어야지ㅋㅋㅋ

        검색 안되는게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노가다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런 식으로 조금씩이라도 풀려서 다행입니다. 쿠폰을 아주 알뜰히 쓰고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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