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2025)를 보고


안녕하세요, (게시판 분들이 좋아할 소재가 없어서) 존재감 없지만 댓글은 고픈 DAIN_입니다.

이것저것 보고는 있는데 역시 게시판 분들이 좋아할 소재가 없어서 그냥 하나만 짧게 적고 맙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스포일러가 중요한 영화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지경의 영화이긴 합니다. 

 나름 B급 크리쳐 물에선 유명했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부트 영화고, 내용이 바뀌긴 해도 거대한 뱀 아나콘다가 나와서 사람을 습격한다는 컨셉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니까 말이죠.


아나콘다 (2025)

  90년대 CG크리쳐 계열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 취급이 된 [아나콘다]의 리부트 영화인데, 평가는 그냥 그랬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으음… 

 저는 이런 것도 좋아하지만 남들에게 추천하긴 좀 미묘하다~라는 결론이군요.

  못 만든 것도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90년대의 나름 흥행작이었던 '아나콘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방향은 아닐 것 같다~라는 기분도 있고… 

 그렇다고 아예 막나가거나 무시할 만큼 어정쩡한 것도 아니고… 어떤 의미론 그냥 소니에서 만드는 스파이더맨 영화들 같다는 정도입니다. (칭찬이냐 욕이냐?)


 어디에선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 취급이기도 하고, 한국에선 IPTV VOD나 OTT로 바로 직행했는데…, 실제 보고 난 뒤에는 '뭐 그럴 만하다'~싶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전이었으면 그냥 극장에서 틀었을텐데'~싶기도 하다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사실 애덤 샌들러 루저 영화들의 연장선에서, 잭 블랙과 폴 러드가 들어간 요철 버디 코메디에 가깝지만, 이 영화의 진짜 포인트는 철저한 메타픽션 코메디 계열의 특수 장르영화라는 것일 테니까요. 

 아나콘다의 판권을 소니 트라이스타가 샀지만 막상 만들려고보니 어떻게 만들지 애매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아나콘다 리메이크 영화 만들기" 영화를 가장한 꿈을 잃은 아재들이 주인공인 코메디 영화인지라…


 잭 블랙과 폴 러드가 어렸을 때에 함께 영화 찍기로 약속한 친구였는데, 폴 러드는 배우가 되기 위해 정말로 헐리우드에 가서 조연배우가 되긴 했지만 잘 안풀려서 때려치고 싶어하는 중이고, 잭 블랙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웨딩 비디오 촬영 같은거로 연명하는 중입니다. 

 폴 러드가 조연배우나 단역 하다가 때려치고 잭 블랙을 찾아와서 설득합니다. 둘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영화 아나콘다를 리부트하자고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 모아서 대출까지 땡겨서 아마존으로 진짜 카메라 들고 떠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작정하고 끌어다쓴 패러디처럼 피터 잭슨 킹콩에서 열성은 있지만 능력은 부족한 영화감독 잭 블랙 캐릭터입니다. 

 진짜 작정하고 잭 블랙 데려다가 썼으니 그런 생각을 안할 수가 없죠. 머 이후로는 좌충우돌하면서 없는 돈으로 아마존 강을 거슬러 올라갈 배를 빌리고 아나콘다 뱀 부리는 사람 고용해서 영화를 찍기는 하는데…

 폴 러드가 실수로 촬영용 뱀을 죽여버리고 난리가 납니다만, 뱀 부리는 사람과 함께 새로 아나콘다를 잡아서 영화를 찍기로 하고(…) 그런 이유로 거기서 진짜로 오지로 들어갔다가, 

 소니가 보낸 '진짜 아나콘다 리부트 영화' 촬영팀이 탄 거대한 요트와 맞딱 뜨립니다. 당연히 난리가 났고 대판 싸우고 이런저런 이유로 폴 러드는 때려친다고 혼자 보트타고 소니 촬영팀 쪽으로 가는데…,

 어느 새 진짜 거대한 아나콘다가 나타나서 소니의 아나콘다 촬영팀의 요트를 박살내놓은 것을 발견합니다. 강가에 남아있던 (카메오) 여배우가 살려달라고 하지만 폴 러드 눈 앞에서 게눈감추듯 먹히고요.

 폴 러드는 다시 잭 블랙과 다른 친구들에게 돌아가려고 하는데, 도중에 잭 블랙이 아나콘다에게 먹혀서 죽은 줄 착각해서 잭 블랙을 미끼로 삼고 도망치려고 하는 비겁한 폴 러드~라도 어쨌든 살기 위해선 뭐든지 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 된 건데…

 하여튼 결국은 폴 러드와 잭 블랙과 친구들은, 소니가 만든 아나콘다 리부트 찍기 위한 정글 속 거대 셋트와 거기에 있는 화약을 이용해서, 살아남은 소니 쪽 사람이자 전작 '아나콘다'에 나왔던 '아이스 큐브'와 함께 거대 아나콘다와 맞선다는 건데 ㅎㅎㅎ


 머 결론적으로 괴수 영화로는 솔직히 좀 약하지만, 사실 90년대의 기존 [아나콘다]나 그 속편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스케일이 작은 영화는 아닙니다. 

 사실 아나콘다 영화를 좋아하던 사람들이 아나콘다 영화를 찍으려고 했는데 소니가 진짜 아나콘다 리부트 영화를 찍고 있었더라~라는 건 자학개그이기도 하고 현실 반영의 메타개그이기도 하고, 

 하여튼 내용 자체는 꿈을 잃은 어른이 특정한 이유로 현실에 도전하는 키덜트 이야기기도 해서 방향성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방향이 아나콘다~라는 제목을 듣고 사람들이 바라는 방향성이 아니었을 뿐.

 이런 내용의 크리쳐 물이 있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결국 배우들이 코믹 계열이란 인상도 있고 실제로 작중에서 지저분한 개그와 썰렁 아재 개그 중심이면서 피는 생각보다 덜 튀기기도 해서 좀 밋밋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B급 영화에 가까웠던 구작을 좀더 윗급 배우들 끌어다가 좀더 메이저한 소재와 정서를 가져다가 적당히 코미컬과 시리어스를 섞어서 좀더 하이틴 스러운 무난한 물건으로 만들어 놨는데 으음…

 지저분하고 더러운 장면들이 없는 건 아닌데 그게 잭 블랙이 하고 있으면 그냥저냥 볼 정도는 되는 거죠. 

 결국 따지고 보면 '불가사리'란 제목으로 들어온 Tremor 시리즈의 소니 스타일 라이트 버전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역시 그 무난하게 넓은 층에 팔려는 시도는 외려 한쪽으로 치우친 장르 영화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치우치게 만들었다는 특이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CG나 이런저런 면에서 못만든 건 아닌데, 으음.  별로 진심이라기 보다는 궁여지책으로 막나가보자는 것도 아니고 역시 궁여지책으로 짜낸 '다르게 틀어보자'가 문자 그대로의 빗나감이 된 케이스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은 이 영화보단 [유니콘 뺑소니 사건]이 분명 (몬스터물 계열의) 장르적 완성도도 높고 호러적 가치도 큰데, 이런 지나친 상업적 의도가 이끌어낸 어중간함이 갖는 밋밋한 맛도 나름의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세상 어디에서 잭 블랙과 폴 러드가 버디 개그 치는 걸 보겠나 싶기도 하고요. 좀더 킹콩이나 좀더 기존 인기작들의 오마쥬라 할만한 장면들이 나왔으면 또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말만 보면 아나콘다 리부트 영화 찍으려다 망할 뻔한 소니가 직접 주인공들을 찾아와서 아나콘다 리부트 싸게 찍어보지 않을래~라는 해피 엔딩이라서 이 영화는 결국 실제 이야기인가 싶어지는 식의 훼이크를 던지기가지 합니다.

 뭐 미리 '아나콘다'를 찍으러 가는 데 진짜 아나콘다가 나오는 코메디 영화를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기대가 낮다면 뭐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로 볼 수도 있다는 정도는 됩니다. 

 근데 이런 영화가 가작이 되어야 한다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미 영화 시장은 막장아니냐 싶어질 정도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돈들어간 물똥 영화 3편 보다는 배우 개그라도 보는 쪽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정리되지 않은 체 막 써갈긴 셈인데, 기대를 낮추고 보면 고만고만한 킬링 타임 영화 정도는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곧 설이지요. 저는 옛날 잡지를 복각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어떻게든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와 시간대가 안 맞아서 요샌 같이 뭐 보기가 힘들어서…


 여담인데 드래곤 퀘스트 7 리이메진드는 재미있는 수작입니다만 한국에선 이걸 추억팔이로 받아들일 드퀘 팬은 없다 시피할거고. 

 이번 편은 시리즈 다른 작품들과의 연결고리가 없는 독립적 작품이라서 입문하는 사람에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DAIN_


    • 아니 전 제목만 보고 당연히 그 아나콘다의 속편이나 리부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ㅋㅋㅋ 컨셉은 저 같은 사람이 좋아할 컨셉인데 적어 주신 내용을 보면 그 완성도는 좀 애매한 모양이군요. 아쉬운데요. 또 말씀대로 주연 배우 둘을 보면 '이 둘만으로도 어쨌든 싱거운 재미라도 건질 수 있겠군' 이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사실상 '한국의 콘솔 게임 커뮤니티'라고 하면 딱 한 군데만 떠오르는 그 곳의 반응을 보며 재미있어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정작 그 시절 한국에선 드래곤 퀘스트 팬이란 정말 산삼보다 귀한 존재들이었는데요. 그쪽 글이나 댓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체 어디에서 이렇게 많은 드래곤 퀘스트 팬(혹은 팬 호소인... ㅋㅋ)들이 튀어나온 것인지 아리송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댓글 적고 있는 저도 사실 그 시절에 해 본 드래곤 퀘스트는 5편 뿐이었어요. ㅋㅋㅋ 그나마도 가타가나 밖에 못 읽는 괴이한 일본어 능력 때문에 스토리는 거의 이해 못하고 플레이했구요. 아마 게임 잡지들의 힘을 빌어 대략은 짐작하며 했던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이젠 기억은 안 나고... 네(...)

      • 댓글 감사합니다. 이 영화가 90년대 아나콘다의 속편이자 리부트인게 일단 이 영화는 1편을 제외한 2편 이후의 아나콘다 시리즈를 다 무시하고 있거든요 ㅎㅎㅎ 뭐 2편 이후론 말만 아나콘다~일 뿐 1편을 따라기도 벅찬 물건들 이었습니다만, 어쨌든 얼마전의 할로윈 영화처럼 1편 이후 다 무시하고 나온 속편이자 신 시리즈의 시작~이 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완성도가 딱히 애매하다기 보다는 '크리쳐물'로는 약하고 '드라마'나 '코메디'면에서도 아주 뛰어난 건 아니거든요. 할건 다 하고 있고 장르 공식적인 구색은 괴수물로나 코메디물로나 분명히 갖추고 있지만 말이죠. 어쨌든 상대적으로는 진지하게 장르를 파는 골수 지향 작품들에게 애매할 수 밖에 없는데, 배우들 팬이라면 뭐 볼 정도는 됩니다. 단지 얼마전의 그 호주 공룡 영화가 엄청 싼 돈으로도 정말 뽕 차는 퀄리티가 나왔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약해 보이는 것도 있긴 합니다. ㅎㅎㅎ (주인공 두명의 친구로 탠디 뉴튼도 나오긴 합니다)


        근근웹 이야기 나올 때마다 "우리들이 제대로 된 커뮤니티를 남기지 못한것 때문에 애들에게 제대로 놀 곳을 만들어주지 못한, 하여튼 우리가 잘못한 탓이다~"라고 농반진반을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한국이 잘난척 해봤자 제대로 된 영화 커뮤니티나 데이타베이스 사이트도 미묘하다 싶은 게 현실인 것이죠. 울티마도 바즈테일도 드래곤 퀘스트도 파이날 판타지도 리얼타임 플레이어지만 제가 좋아하는 건 '라이브 어 라이브'나 '진 여신전생' 쪽이었죠. 비즈테일 트릴로지 스팀판 리메이크는 도전과제 다 클리어했습니다만. 넷플릭스에서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를 보시는 것도 ㅎㅎㅎ


        어쨌든 인터넷 커뮤니티가 어린 극우 꼴통을 만든다는 말은 반쯤 사실이 되고 있고,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도사리는 마굴이 된 것도 어른들 탓이겠죠 OTL 진짜 드퀘 팬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다들 혼자서 놀수 있을 만큼 일찍 어른이 되어서 커뮤니티에서 멀어지고 그랬겠죠~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매니아들은 반도국 전국에 넘쳐 나겠죠 뭐 ㅎㅎㅎ 


        :DAIN_

    • 아나콘다가 그렇게나 유명했는지 몰랐네요. 적어주신 스토리라인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모르고 봤으면 전 꽤나 재밌게 봤을 거 같네요. 물론 저 스토리를 어떻게 살렸느냐가 관건이겠지만요.
      • 댓글 감사합니다. 아나콘다가 딱히 유명했다고 말하기보다는, 일단 90년대 중반에 아나콘다가 나오고 한동안 CG를 쓴 크리쳐 무비가 많이 나오긴 했거든요. 어떤 의미론 유행의 선도자 였기 때문에 나름 중요한 영화인 셈이죠. 뱀 영화만 해도 파이톤이니 플라잉 스네이크니 이것저것 잔뜩 나왔고 아나콘다 대 파이톤 같은 괴작도 잔뜩 나왔고 이후 어사일럼이 등장하여 짭퉁이나 아류작 영화의 세계 속에서도 레베루~가 있음을 보여준 셈이지만요. 머 아나콘다가 없었어도 쥬라기 파크 시리즈의 히트로 공룡 짭퉁 영화들은 계속 나왔겠고 90년대 이전에도 B급 몬스터 무비는 많았고 90년대 후반의 B급 크리쳐 무비의 중흥기가 있었다고 해도 그게 아나콘다 때문인가 라고 하면 아나콘다는 결국 메이저 영화 중에서 좀 싼 영화 취급을 해야 하는 거라서 또 다르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거미와 함께 뱀은 나름 많은 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지라 나름 기념비적이었다 정도로 생각할 수는 있긴 합니다. 


        이번 영화는 그냥 평범한 서양 키덜트 아재의 성장담에 큰 뱀이 나오는 영화 정도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머 한번 보시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대단한 스토리라기엔 뭣하지만 딱 구색은 맞추고 무난한 킬링 타임은 되지 않나 싶기는 하거든요. :DAIN_

    • 원조 아나콘다는 제니퍼 로페즈, 아이스 큐브, 존 보이트 등 은근히 출연진이 화려했다는 것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게 없는 작품인데 써주신대로라면 일종의 리메이크로 좋은 아이디어인 걸로 보입니다만... 뭐 완성도가 그렇다면 별 의미가 없겠죠.

      • 댓글 감사합니다. 완성도가 딱히 떨어진다기 보다는 그냥 거대 생물 나오는 크리쳐 영화 기대하고 보면 생각보다 뱀이 덜 나오는 지라 기대와는 좀 다른 영화라는 정도입니다. 분명 리메이크나 리부트로 나름 쓸만한 아이디어를 짜냈는데, 뱀이 주인공인 원전과 비교하면 이번 영화는 결국 키덜트 아재 둘이 주인공인 영화라서 이런 점에선 기대 밖인 것이죠. 물론 이런 와중에서도 괴물과 인간 드라마의 비중을 맞추고 중심을 잘 잡는 영화들도 있겠습니다만, 이 영화는 나름 비싼 코메디 배우 둘을 데리고 왔으니 어쩔 수 없이 그 둘의 캐릭터들에 의존해야 하다보니 괴물이 사람 막죽이는 영화가 될수가 없었던 것이죠 ㅎㅎㅎ 물론 비평적인 시선에서 보면 "뱀이 사람들 막 죽이는 걸 즐기고 싶었는데 주인공이 앤트맨과 잭 블랙이라 안죽어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라는 불평을 토로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요 허허허 :DAIN_

    • 아나콘다 영화는 하나도 안 봤지만 저 배우 두 사람이 궁금하네요. 폴 러드 좋아하는데 출연 영화를 한참 못 봐서... 제가 이용하는 ott에는 없는데 기억해두겠습니다. 가족과 같이 볼 일이 있을 때 좋겠어요.  

      • 댓글 감사합니다. 뭐 폴 러드 팬이시라면 이 [아나콘다] 리부트 영화보다는, 글 본문 중에도 언급한 [유니콘 뺑소니 사건] 쪽이 조금 더 나을 겁니다. 그 쪽이 조금 더 잘만들었고 폴 러드의 비중도 조금 더 크고 분명 호러로도 한수 위긴 하거든요.


        그런데, [아나콘다]는 괴물 나오는 호러 영화지만 생각보다 피가 덜 나오고 아슬아슬하게 아주 저연령은 힘들어도 중학생 이상 포함해 가족과 볼 정도는 되는 호러 코메디 영화입니다만, [유니콘 뺑소니 사건]은 진짜 성인용이라서 아이들과 같이 보기는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네요. 


        어쨌든 여유가 되시면 둘다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DAIN_

    • 하아 예고편만 보면 요절복통인데..

      • 아니 뭐 고만고만하게 웃기고 고만고만하게 재미있습니다. 고만고만한 킬링 타임은 되니까 옛날 이라면 극장 개봉을 했을 텐데, 요즘 반도국 극장 쪽이 참 말하기 거시기한 시츄다보니… 이런 식의 아주 대형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돈은 들어간 중간 규모의 영화도 그냥 VOD나 OTT 직행이다 생각하면 "과소평가 받을 만하지만 동시에 반대로 과소평가 받을 이유는 없는" 그런 정도인 것이지요 뭐 ㅎㅎㅎ 예고편이 볼만하셨다 싶으면 본편도 그럭저럭 볼만 하실거에요. 딱 예고편 수준이니까. ㅎㅎㅎ :DAIN_

    • 엄청 재밌어보입니다.  잭 블랙은 언제 철이 들까요? ㅋㅋ 

      • 댓글 감사합니다. 철은 드는게 아니라 성숙하는 거죠 ㅎㅎㅎ 머 영원한 키덜트 아재 캐릭터가 잭 블랙만 있는 것도 아니고, 현실에서도 밴드도 하고 즐기면서 잘 사는 사람 걱정을 굳이 ㅎㅎㅎ :DAIN_

    •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라인은 마음에 드는데 재미와 완성도가 소재의 포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영화인 듯해서 아쉽네요.

      '난초 도둑'을 영화 시나리오로 각색하다가 잘 안 풀리자 그 각색 작업 자체를 소재로 삼아 만들었던 영화 '어댑테이션'도 생각나고.. 아이디어는 재밌는 거 같아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정도의 퀄리티였으면 아주 좋아하는 영화가 됐을거 같아요. 꿈 좇는 철없는 어른들 이야기가 좋아서요. ㅋㅋ (아직 안 봤지만 ㅎㅎ)

      그래도 dain님 리뷰 보고 영화가 보고 싶어졌고 왓챠 보고 싶어요 목록에 넣어놨습니다. ㅋㅋ


      옛날 잡지를 복각하는 일이라니 멋지십니다! 혹시 어떤 주제의 잡지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잡지 복각이라니 잘 모르는 분야라 어떤 과정일지 궁금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나중에 완성되면 소식 알려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머 헐리웃 수준에서 B급이고 그 정도의 예산으로는 꽤 비싸고 이름값 있는 배우들 대려다가 개인기로 끝내는 정도의 어떤 의미론 손놓고 배우에게 떠넘긴 영화긴 합니다. 그래서 기대감을 낮추면 그럭저럭 볼만합니다만… 요즘 기준으론 성의없다느니 이것저것 이유를 가져다가 까대기 좋은 영화기도 해서 말이죠. 잡지 복각일은 그냥 요새 종이책이 워낙 안나가기 때문에 종이책으로 복각하는 건 아니고, 옛날 잡지를 스캔하고 선명도 높이고 후보정 좀 넣어주고 해서 PDF파일로 파는 전자책으로 복각하는 거죠. 종이에 인쇄할 퀄리티로 못 만드는 건 아니지만 종이책 찍어서 팔 만큼의 수요가 될 쪽은 아니라서 말이죠. 하여튼 최소 반년에서 최대 1년 이상을 붙잡아야 하는 일이라 돈은 별로 안 벌려도 계속 바쁠 것 같네요. :D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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