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티비] 놓치면 아깝습니다. '머더봇 다이어리' 짧은 잡담
- 작년에 나왔구요. 편당 30분 이내의 짧은 에피소드 10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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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원제에는 '다이어리'가 없습니다만. 이 경우엔 번역제가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사실은 번역제가 원제거든요(?))
- 인류가 우주로 진출해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먼 미래입니다. 민간의 미개발 행성 탐사를 지원해서 돈을 버는 (그리고 가능한한 맥시멈으로 호구를 잡고 뒤에서 나쁜 짓도 하는) 악덕 사업체가 다량으로 만들어 운용하는 보안 로봇들 중 한 구형 로봇이 스스로 통제 시스템을 해킹해서 무력화하는 데 성공해요. 하지만 이런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폐기될 것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멀쩡한 척 하면서 일을 하고, 속으론 인간 고객님들을 무시하고 비웃고 놀려대면서 남몰래 다운로드 받은 드라마들을 즐깁니다.
그러던 이 로봇님에게 새로운 고갱님들과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는데, 히피 사상의 현실 구현 같은 국가에서 온 이 사람들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나이브하기 짝이 없어서 참 손이 많이 가구요. 나중엔 제법 살벌한 음모와 위협까지 다가옵니다. 과연 우리의 월도 로봇님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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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더봇이냐면, 원래는 이름이 없는데 스스로 만들어 붙인 이름입니다. 이유는 매우 하찮지만 극중 전개에선 의미가 부여되구요.)
- 설정에서 뻔히 보이듯이 일단은 코미디입니다. '퓨처맨' 처럼 작정한 코미디 까지는 아니고 멀쩡한 드라마가 전개되는 가운데 피식 피식 웃음을 주는 요소들이 좀 많이 들어가는 정도에요. 나이브하기 짝이 없는 무능력한 히피(...)들이 아하하하 우리는 하나~ 힘을 모아 잘 해보아요~ 하고 있으면 무표정한 얼굴과 무덤덤한 말투로 우리의 머더봇이 한 마디씩 꼬집어서 웃기고. 근데 또 그러는 와중에 본인은 몰래 드라마 보느라고 한 눈 팔다가, 혹은 그냥 구형 저렴이 로봇의 한계로 능력에 부친 일에 부딪히다가 바보 짓을 해서 웃기고. 이런 식인데 캐릭터들이 참 잘 만들어져 있고 농담의 타이밍도 좋아서 '코미디'를 기대하고 봐도 충분히 흡족할만큼 웃겨 줍니다.
SF 파트는... 좋긴 한데 '하드 SF' 같은 건 기대하심 안 되구요. 애초에 그렇게 많은 로봇들이 생산되어 운용되는 가운데 이렇게 특정 모델 하나만 몰래 스스로를 해킹해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 그걸 또 안 들키고 잘 지낸다는 것부터가 이상하잖습니까. ㅋㅋ 그래서 이게 '좋은' 방향은 우주 탐험 모험담? 같은 쪽입니다. 미지의 행성에서 미지의 괴물도 마주치고 적대 인간 세력과도 만나 싸우고 어쩌고... 이런 쪽으로는 기대보다 제대로 잘 되어 있었어요. 뭐가 됐든 정석적이면서도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잘 풀어나가고 흥미로운 떡밥도 잘 던지고 그럽니다. 시각 효과도 딱 적당하구나! 싶은 정도로 준수했구요. 음모나 배신, 반전 같은 부분들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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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부터 우주 히피님들이란 게 비주얼로도 한 눈에 들어 오죠. ㅋㅋ 사실 요즘 미드에서 이렇게 노골적인 멤버 구성을 보면 좀 부담스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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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선 그 건전함과 바람직함을 유머 코드로 삼아 버리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없는 게 참 좋았습니다. ㅋㅋㅋ)
-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런 게 아니구요. 과장 하나도 없이 이건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드라마입니다. 정말로 그래요. ㅋㅋ
앞서 말했듯이 봉인을 벗어 던지고 자유를 찾은 인공 지능이 기껏 한다는 게 착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감화되어 '인간성'을 얻어가는 이야기... 라는 게 사실 이젠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 거잖아요. 근데 그게 그냥 주연 배우님의 얼굴과 표정, 그리고 목소리로 다 납득이 됩니다. 정말로 로봇 같고 뭔 짓을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위협적인데 동시에 귀여워요. ㅋㅋㅋ 내내 고갱님들 무시하다 허를 찔릴 때마다 무덤덤한 척 하며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이 양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걍 모든 상황이 납득이 되는. 배우의 존재와 연기가 그대로 개연성이 되는 경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아빠나 동생에 비해 눈에 띄는 활약은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 드라마가 나왔으니 됐다(?)라는 느낌. 정말 환상적인 캐스팅에 좋은 연기였구요.
이런 머더봇과 함께 하는 고갱님들, 히피 탐사팀들도 캐릭터 구성도 좋고 연기도 좋고 그렇습니다. 너무너무 나이브해서 속 터지지만 그래도 속은 진국인 아이들... 이라는 참으로 식상한 캐릭터를 이만큼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경우도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와중에 핵심 역할을 하는 두 명, 속 깊은 리더 멘사님과 시니컬 의심쟁이 구라틴을 맡은 배우 두 분이 정말 좋았구요. 마지막엔 이 두 분 + 스카스가드 덕에 정말로 꽤 진하게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였다니!!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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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험도 적당히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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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도 적당히 괜찮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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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간 드라마는 의외로 설득력 있고 무게감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 그래서 어지간하면 다들 좋게 보실 법한, 모난 구석 없고 특별히 부족한 부분 없이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시리즈였습니다.
이렇게 잘 만들고 재밌는 시리즈가 왜 이리 안 유명하지? 했는데 아마도 플랫폼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구요. ㅋㅋ 넷플릭스였다면 대박 났을 것 같아요.
그러니 애플tv+ 계정 있는 분이라면 속는 셈 치고 그냥 한 번씩 틀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은근히 소품이라 너무 큰 기대는 하심 안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매끈 탄탄하면서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맺어주는 시리즈는 정말 귀하거든요. 그렇습니다. 아주 재밌게 잘 봤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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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알렉산더를 생각해서라도 한 번 재생해 주시죠? 매력 쩔게 나오신다구요 정말. ㅋㅋㅋ)
+ 가라님께서 추천해주셨고 thoma님도 재밌게 봤다는 댓글을 다셨길래 '나중에 꼭 봐야지!' 했던 걸 엊그제 기억해내고 냉큼 봤습니다. 애플 티비 무료 기간 끝나기 전에 뽕을 뽑아야지요. ㅋㅋㅋ 암튼 두 분 추천 감사!
++ 원작 소설이 있는데 그 소설 제목이 '머더봇 다이어리즈'입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붙인 제목이 오히려 제대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이 소설이란 게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구요. 대체로 단편 내지는 중편 정도라서 이 정도 길이의 한 시즌 짜리 드라마로 만들기 적당했던 듯 하네요. 암튼 지금까지 일곱 편이 나왔고 올해 또 하나가 나온다고 하니 반응만 괜찮으면 이 드라마 시리즈는 아주 오래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시즌 2는 확정되어 올해 연말 공개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 주인공 머더봇이 죽고 못 사는 극중 우주 막장 모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분이 나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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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살짝 '카우보이 비밥' 실사판 때 차림새랑 닮아서 괜히 더 웃겼습니다. ㅋㅋㅋ 1편만 보고 때려 치워서 죄송해요 배우님...)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만. 사건의 진상과 결말만 간단하게요.
내내 우리 히피 탐사팀의 나이브함과 무능력을 비꼬고 조롱하며 놀려대는 머더봇님입니다만 겉으로는 대략 평화롭게 흘러가다가... 이 분이 잠시 몰래 드라마 보느라 방심한 틈에 팀원 중 한 명이 죽을 뻔하게 된 걸 간신히 살려내면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어쨌든 살려냈잖냐? 라고 호감을 갖는 쪽 vs 이거 가만 보니 계약한 회사 측에서 우리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안 줘서 이렇게 된 건데 저 로봇도 한 패 아니냐... 는 쪽으로 갈리는데요. 주로 인자하신 외유내강의 리더 멘사님은 로봇의 편을 들고, 과거의 쓰라린 경험 때문에 매사에 삐딱한 정보 요원 구라틴은 계속해서 로봇을 쳐내려고 하고. 뭐 이럽니다.
그러다 인근에 있던 다른 나라 탐사팀의 베이스 캠프에서 영 수상한 기척을 발견하고는 머더봇의 뜯어 말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우리가 같은 상황이라면 저들은 도우러 왔을 거야!' 라는 참으로 아름다운 명분으로 우다다 달려간 우리 히피님들의 선택 때문에 일이 본격적으로 꼬입니다. 정체 모를 어떤 세력이 일부러 그들을 몰살 시킨 거였고. 그 팀의 생존자인 줄 알고 데려온 여자는 갑자기 총을 들이밀며 정보를 캐내려 하고. 팀원들 구한다고 그걸 사살했더니 이 나이브한 인간들은 '사람을 죽이다니!!!' 라고 충격 받아서 오히려 머더봇을 두려워하며 피하고. 기대했던 보답은 커녕 이런 반응이 나오자 머더봇은 삐지고... 등등.
나중에 밝혀지는 일이지만 이건 다 이 행성에 존재하는 외계의 유적 때문이었습니다. 국제법상 이 유적들은 건드리지 않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회사 측과 불법적으로 계약을 맺은 외계 유적 탐사자들이 몰래 들어와 활동을 하다가 다른 캠프 사람들과 접촉이 일어나서 다 죽여 버리게 된 거였고. 그걸 알게 된 주인공네 히피팀도 몰살 시키려고 했던 건데... 마지막에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 버린 머더봇이 자기 편까지 속이며 배신자 연기를 해서 그들을 함정에 끌어 들이고, 마지막엔 그들을 한 방에 쓸어 버린 후 리더님을 구출하고 자기는 대신 복구 불가의 손상을 받고 가동이 중지돼요. 하지만 꺼져 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으로 본, 자신을 향해 눈물 흘리며 달려오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이 사람들은 나의 최고의 고객...' 이라고 읊조리는 머더봇님.
회사 측은 자신들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 머더봇을 곧바로 회수해서 기억을 삭제하고 통제 프로그램까지 업데이트한 후 리부트 시켜서 시위 진압용 로봇으로 재활용하구요. 히피들(...)은 우릴 위해 이 정도까지의 행동을 보여준 머더봇은 장비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격 아니냐! 며 머더봇을 돌려 받기 위해 정치적, 법률적으로 회사에 대응합니다. 결국 그동안 착한 동네 할머니처럼 보였던 리더님의 카리스마 폭발 협상술로 머더봇을 돌려 받는데는 성공하지만 정말로 기억이 싹 지워진 평범한 경비 로봇이 된 그를 보며 절망하는데... 이때 내내 머더봇을 혐오하고 배척하다 마지막에서야 마음을 열었던 구라틴님이 자신이 과거에 알고 지냈던 (그리고 자신의 뒷통수를 정말 강력하게 후려 갈겼던 빚이 있는) 회사 측 사람에게 접근해서 털어 온 머더봇의 메모리 백업을 가져와 주입해주고. '무슨 일이 있었죠. 제 메모리에서 최애 드라마가 대량 삭제됐네요.' 라고 말을 꺼내는 머더봇을 보고 모두가 환호합니다.
그래서 전투 유닛으로서의 외양을 완전히 치워내고 보통 인간의 차림을 하게 된 머더봇. '동료'들의 환대를 받으며 행복하고 감격스런 시간을 보냅니다만. 뭔 생각을 했는지 새벽녘에 혼자 먼저 일어나 숙소를 나서려 하고. 기척을 느끼고 일어난 구라틴이 붙들어 보지만 '하지만 나는 가야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머더봇. 구라틴은 살짝 눈물을 보이구요. 그래서 머더봇은 왜 그랬냐면... 팀원들에게 감동 받았고 감사하지만 이제 처음으로, 도구가 아닌 개별적인 존재로 지낼 수 있게 되었으니 세상 경험을 하고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어디론가 멀리 떠나는 우주선에 탑승하는 머더봇. 그리고 그때 잠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 보고 머더봇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리더님께서 멀리 보이는 머더봇이 탄 우주선을 바라보며 역시 장하다! 라는 표정으로 눈물을 살짝 비치시네요. 그리고 출발하는 우주선에서 머더봇이 살포시 미소를 지으려는 순간 딱! 암전이 되며 감동의 엔딩입니다. 끝! 다음 시즌에 만나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이 가문 형제, 아버지 다 포함해서 가장 A급 스타에 가까운 자질로 보이는데 꾸준히 활동은 잘 하고 계시지만 진짜 이렇다할 한가지 대표작, 역할을 뽑아보라하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로버트 에거스의 '노스맨'이 잘하면 그런 작품이 될 수도 있었는데 이 감독님 답게 대형 스튜디오에서 첫 투자를 받아놓고도 대중성을 거의 신경 안쓰시는 바람에 ㅋㅋ 하필 동생이 출연한 차기작 '노스페라투'는 또 흥행 성공이 되서 뭔가 비교가 되버리는...
https://www.tiktok.com/@coveteur/video/7598622567506660639?lang=zh-Hans
아버님은 이번에 커리어 첫 오스카 후보에 오르셨는데 여기에 대해 질문을 받자 "아빠한텐 잘된일이죠 뭐" 라고 질투를 ㅋㅋ 물론 반농담이겠지만요.
하여간 이건 포스터는 봤는데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애플을 여태 구독하면서도 놓칠뻔했는데 thoma님에 이어 배티님까지 이렇게 좋게 평가하시니 리스트 상위권(?)에 올리겠습니다. 재미도 있는데 마지막에 찐한 감동까지 있다니 기대되네요. 저 히피 가족 배우들 중에서 데이빗 더스말치안? 맞는 것 같은데 이 배우님도 볼 때마다 호감이에요. 그리고 존 조님 옆에 있는 분은 마블 콜슨 요원님?
알렉산더는 뭐랄까... 전 반대로 어디 나와도 어울리고 연기도 잘 하고 다 좋은데 뭔가 기억에 안 남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차라리 빌 쪽이 (본인 얼굴로 나올 때) 눈길 끄는 개성이나 매력 같은 게 보이는데 자꾸 얼굴 가리고 이상한 것들만 하고... ㅋㅋㅋㅋ 아버지 스카스가드가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르셨군요. 이 분의 기나긴 경력과 그 와중에 남긴 많은 호연들을 생각하면 좀 의외입니다. 하나 좀 받으시지!
콜슨님 맞습니다. ㅋㅋㅋ 작정하고 과하게 해 놓은 분장 때문에 저는 한동안 못 알아봤는데 한 눈에 눈치 채시는군요! 그 분 이름은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혹은 '다스말치안' 정도로 표기하더라구요. 이 분 나온 작품 볼 때마다 이름을 다시 찾아보는데 곧바로 까먹어요... ㅋㅋㅋ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가장 임팩트 있는 캐릭터 맡았었고 드니 빌뇌브 영화에도 자주 나오고 그러시죠. 나올 때마다 믿음직하게 잘 해주셔서 기억에 남았는데 여기서도 역시 잘 하십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시길!
이거 재밌죠. 드라마에 푹 빠진 로봇이라니 기발하기도 하지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길이도 부담없고요. 어쩌다 시작해서 여러모로 즐겁게 봤어요. 2시즌 기대되네요. 좀 빨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사랑 설정 자체도 웃기지만 그걸 되게 자연스럽고 귀엽게 풀어내서 계속 웃었습니다. ㅋㅋ 저와 thoma님의 많지 않은 교집합 작품 중 하나가 되었군요!! 저도 시즌 2 기대 하는데 아직 날짜도 안 나온 걸 보면 거의 연말 쯤일 것 같습니다. 흑.
이만큼 속 터지는데도 밉지는 않은 정도로 톤 조절을 되게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지금도 리더님과 정보요원 둘 말곤 전혀 정이 안 가지만 그래도 또 밉지는 않더라구요. 어차피 다음 시즌엔 안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귀여운 캐릭터 & 이야기 좋아하는 분들이면 아마 거의 좋아하지 않으실까 싶구요. 그러면서 엔딩은 또 의외로 찡하고 그래요. 언젠가는 꼭 재밌게 보시길!!
애플티비 구독 한 달 하게 되어 재빨리 봤습니다. 하루에 다 끝냈을 정도로 길지 않고 부담없었는데, 마지막에는 눈물이 살짝 돌았네요. 블레이드 러너의 그 분, (아니 로이배티~~!)님이 생각도 났고요. 자본주의가 잘 작동되면 돈 벌기 위해서 계약같은 것은 잘 지키기도 하겠구나 하며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보존 연합에는 꼭 가보고 싶었고요. 섹스로봇과 결혼까지 가능한 최전선 진보 그룹 같아서 구경하려고요.
머더봇님, 드라마가 그렇게 교훈적이구나,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은 드라마에서 배웠다 라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순진하면서도 귀엽우면서 마음이 긍휼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즌 2 보고 싶네요.
재밌게 보셨다니 매우 반갑습니다!! ㅋㅋㅋ 그렇죠? 저도 마지막에 막 감동하면서 혹시 제가 주책인가 잠깐 의심했는데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하하.
아마 시즌 길게 나오다 보면 보존 연합 이야기도 나오겠죠. 대표님과 구라틴 캐릭터가 워낙 좋아서 한 번 등장하고 사라질 것 같진 않아요. 다만 아예 보존 연합이 배경이 되면 아마 보존 연합의 구린 점들도 많이 보여줄 것 같고...
암튼 저도 시즌 2 소망합니다. 이제 두 달 있음 애플티비 이용 기간 끝나지만 연말에 한 달 되살려서라도 꼭 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