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죽지 말자 왓챠야. '폴터가이스트' 잡담입니다
- 1982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54분이에요.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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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빨인지 뭔진 몰라도 지금 봐도 참 멋지다 싶은 포스터입니다.)
- 엄마, 아빠, 고등학생 쯤 되어 보이는 큰 딸과 초딩 아들, 미취악 막내 딸로 구성된 5인 가정이 보입니다. 깊은 밤이고 한국으로 치면 그 시절 '애국가 타임'이에요. 실제로 그런 영상이 나오고 있고 온 식구가 잠들어 있는데 갑자기 막내딸이 자다 말고 일어나 혼자 켜져 있는 티비 앞에 앉더니만...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네요. 잠에서 깬 식구들은 이걸 보고 당황하지만 대충 몽유병이겠거니... 하구요.
그러고 며칠 후, 이 집엔 갑자기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나 주방 의자가 지 맘대로 움직이고, 온갖 자잘한 것들이 흔들리고 난리가 나는데 괴상할 정도로 오픈 마인드인 엄마는 이거 요정 아니냐며 깔깔 웃으며 즐겨요. ㅋㅋㅋ 하지만 그날 밤, 태풍이 불어와 난리 법석인 와중에 그래도 잠 좀 자 보겠다고 애를 쓰던 아들이 창문을 깨고 들어온 앞마당 나무에게 끌려가고, 우다다 쫓아가서 그걸 구해 놨더니만 혼자 방에 남아 있던 딸래미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당연히 모두 기겁을 하는데 더 환장하겠는 건 보이지도 않는 딸래미의 목소리가 집 어딘가에서 계속 들려오고 심지어 잠깐씩 대화도 된다는 거죠. 벌어진 일이 워낙 황당하다 보니 경찰은 부를 생각도 않고 '초심리학'을 연구한다는 사람들을 초청하는 우리의 부모들. 과연 이 난리의 원인은 무엇이며 당연히 구해낼 것이 뻔한 딸래미는 어디의 누구에게 붙들려간 것일까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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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대모험!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진짜 고생은 엄마가 다 합니다. 그래서 비중도 원탑 주인공 급이구요.)
- 저에겐 이 시절 유명한 영화들 중에 '포스터만 추억'인 영화들이 많아요. ㅋㅋ 부모님께서 극장을 잘 안 데려가 주시기도 했고. 집에 있던 비디오 플레이어는 베타 맥스 방식이라 걍 티비 프로 녹화 머신일 뿐이었기도 하구요. 그래서 맺힌 한을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명화극장에다가 EBS 영화 코너까지 최대한 챙겨 봐 가며 그나마 풀고 살았지만 그래도 못 보고 넘겨 버린 영화들이 엄청 많았죠. 이 '폴터가이스트' 1편도 그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왓챠가 물어다 주었네요. 고맙습니다 왓챠여. 제발 망하지 말아 주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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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겨서요 그냥... 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사람들이 엄청 비명과 고함을 질러대는 영화라서 그런지 이런 짤이 유독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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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웃기시는 분. 개그는 거의 안 해요. 그냥 캐릭터가 너무 터무니 없어서 웃깁니다. ㅋㅋㅋㅋ)
- 스필버그가 각본을 쓰고 제작한 영화인데 감독은 토비 후퍼입니다. 물론 어렸을 땐 이딴 거 몰랐지만 암튼 요즘 상황에서 보면 참으로 희한한 조합이죠. 때가 1982년이니 스필버그는 '레이더스' 끝내고 'ET' 만드느라 바쁘기도 했겠지만... 아마도 본인이 만들 스타일의 영화는 아닌갑다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호러 좀 한다 하는 양반을 모셔다가 시킨 것 같은데... 웃기는 건 영화를 보다 보면 자꾸만 '여기는 스필버그구만' 구간과 '이건 토비 후퍼겠어' 구간이 저절로 구분이 된다는 겁니다. ㅋㅋㅋ 물론 그게 맞을 거란 보장은 전혀 없지만요. 정말로 그렇게 느낌이 확확 갈려요. 그래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니 듀나님께서 이 영화 리뷰를 적으면서 '그가 각본을 쓰고 제작하고 반쯤은 비공식적으로 감독까지 했던 이 영화' 라는 얘길 적으셨네요. 하하하. 왠지 딸래미 납치해간 귀신들을 목격하는 주인공들 표정 연출이 '클로즈 인카운터'에서 외계인님들 영접하는 과학자들 모습 같다 했더니만!!
근데... 당연하게도 이게 별로 좋은 얘긴 아닙니다. 영화가 자꾸 널뛰기를 한다는 얘기거든요. 은근하게 다가오는 미지의 존재, 즐겁고 화목한 소가족의 일상... 이런 걸 잔잔하고 코믹하게 한참을 보여주다가 귀신이 날뛰기 시작하면 막 거칠어지고, 캐릭터들이 갑자기 터프해져서 시니컬한 드립을 치구요. 그러다 또 온화해졌다가, 또 미쳐 날뛰다가... 이런 식이에요. 이러다 보니 캐릭터들도 다 일관성 없이 폭주하고, 이야기에 몰입은 전혀 안 되고, 가끔은 대체 내가 뭘 보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거든요.
덧붙여서 애초에 각본도 괴상해요. ㅋㅋㅋ 처음엔 무슨 '구니스' 같은 풍의 온가족 모험담이 될 것 같더니만. 초심리학자들이 등장하고 나서 부터는 전형적인 귀신 들린 집 이야기가 되구요. 가족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되었다가. 세태 풍자(...)도 쌩뚱맞게, 근데 짧지도 않게 좀 들어가구요. 나중에 어찌저찌해서 사태가 해결된 후엔 에필로그가 왜 이리 길어? 란 생각이 들도록 늘어지는 마무리가 나온다 싶더니 아무 설명도 없이 '이제부터가 진짜지롱!' 이란 느낌으로 호러 체험 퍼레이드가 전개되다가... 또 피식 웃게 되는 조크로 마무리에요. 그리고 이 모든 파트들이 그냥 뚝 뚝 끊어지는 느낌으로 던져집니다. 스필버그가 정확하게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이것도 영감님 연출작이라고 친다면 아마 완성도로는 최악의 작품에 당당히 등극할 수 있을 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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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볍고 일상적인 분위기로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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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 초능력 장면 같은 게 나오고 그러니 좀 소소하고 가볍게 갈 줄 알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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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갑니다... ㅋㅋㅋㅋ)
- 근데 이게 또 재밌습니다. ㅋㅋㅋ
일단은 제가 정신 사납게 오락가락하며 막 나가는 류의 영화들을 즐기는 쪽이기 때문이겠죠. 두 감독님의 스타일이 아무 교통 정리 없이 팍팍 교체되면서 '대체 이게 뭔데!!!!? 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느낌으로 달리는 게 참 재밌더라구요. 스필버그식 건전한 농담과 토비 후퍼 쪽에 가까운 악취미 농담이 아무렇지도 않게 같은 캐릭터에서 튀어나오니 평소엔 안 웃을 농담에도 웃게 되기도 했구요. 막나간 장면에서 웃고 나면 다음에 이어지는 정상적인 장면도 정상적으로 안 보여서 또 웃기고... ㅋㅋ
하지만 진짜로 재밌었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특수 효과였습니다. 이게 정말 파렴치할 정도로 계속해서 호러 장면을 던져대는데요. 그 중 대부분이 딱 80년대식 (하지만 그 시절 기준 최첨단에 고퀄!) 특수 효과들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대부분 지금 봐도 좋아요! 잘 만든 골동품 느낌으로 정겹게 좋은 것도 있고 정말로 그냥 좋은 것도 있구요. 그리고 이게 종류가 엄청 다양합니다. 정말로 그 시절에 가능한 특수 효과들을 이 영화 한 편에 종류별로 다 때려 박은 느낌. 그러다보니 영화가 진지한 영화라기 보단 테마 파크 귀신의 집 체험처럼 되어 버리긴 하지만 그 체험이 즐거우니 됐다는 기분으로, 정말로 즐겁게 봤습니다. 아니 제작비를 천만 달러 밖에 안 들였다는데 ILM이 창립자 절친 스필버그에게 특별 할인이라도 해 준 걸까요. 암튼 이런 특수 효과들 구경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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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트릭 촬영부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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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노가다 연출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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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암튼 중요한 건 보기가 좋다는 겁니다. ㅋㅋ 이렇게 cg 혐오론자가 되어가고...)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야기는 참 난감합니다. 스포일러성이라 적지 않은 후반 전개까지 생각하면 정말... 그렇구요. ㅋㅋ 게다가 중간 중간 많이 늘어지는 부분들까지 있어요. 제목은 '폴터가이스트'라고 붙여 놓고서는 막판에 설명되는 그 존재들의 정체와는 하나도 안 맞는다는 것도 웃기구요. 분명히 영화는 주인공 가족이 모두 평범한 정상인인 걸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영화 속에서 하는 짓들이 자꾸 괴상한 것도 그렇고... 스토리로는 칭찬 절대 못할 작품입니다만.
그래도 스필버그스런 부분엔 스필버그스런 재미가 있고 후퍼스런 부분에는 후퍼스런 재미가 있어서 결국 재미가 없지는 않아요. 게다가 저 정신 사나운 각본 덕에 막판의 정신줄 놓은 폭주를 순수하게 즐길 수도 있었구요. 이미 길게 적은 대로 그 시절 첨단 특수 효과들을 보며 cg가 이 모든 걸 다 대체해 버린 현실을 개탄하는 재미(?)도 있고 그랬거든요.
그러니 저처럼 그 시절에 못 보고 나이 먹으신, 80년대 영화들에 추억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챙겨볼만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잘 봤구요. 끝이에요!
+ 대충 제작비의 11배 정도를 벌어 들인 글로벌 히트작이 되어 3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왓챠에 모두 함께 올라와 있어요.
++ ILM 대표님과의 우정을 과시하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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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관련 상품들이 영화 속에 엄청 등장합니다만. 뭐 그 시절 스타워즈의 인기를 생각하면 그냥 현실 고증에 가까웠겠죠. ㅋㅋ
+++ 아. 왓챠님 고맙긴 한데 이번에도 자막이 좀 구립니다(...)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만. 저엉말 초간단 버전으로요.
영화 중반 쯤에 애들 아빠가 직장 보스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자기 집이 이 망할 보스놈이 헐값에 사들인 공동 묘지 자리에 지어졌다는 걸 알게 돼요. 심지어 이 파렴치한 인간이 이장을 해주겠다면서 묘비만 걷어다 옮겨 박아 놓고 유골은 냅둔 채로 공사를 했다네요. 그러니까 이 집의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모두 한 맺힌 귀신들의 짓이었던 것.
암튼 주인공들은 일단 '초심리학자'라는 사람들을 집에 들입니다. 왜 미국의 이런 이야기 보면 맨날 나오는 녹음기, 카메라 같은 거 들고 다니면서 온 집안에 설치해 놓고 귀신 찾는 사람들 있잖아요. 결국 이 사람들은 아무 것도 해결은 못 해주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이런저런 황당한 장면들을 보고는 믿기는 다 믿게 되죠. 그리고 해결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니 자기들이 아는 가장 유능한 영매 할머니를 불러다 줍니다. ㅋㅋㅋ 그리고 놀랍게도 이 영매 할머니는 정말로 영험했어요!! 그래서 할매가 시키는대로 성실하게 잘 따르는 우리의 주인공들. 덕택에 엄마는 몸에 끈을 묶고 애들 방 벽장의 빛 속으로 걸어들어가서 딸을 구출해 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영험한 할매의 선언. "이 집은 정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다 끝난 줄 알았지만 런닝 타임이 20분 남아 있었죠. ㅋㅋ 사실 저 할매는 망자의 세계로 끌려 들어간 딸래미를 구했을 뿐 정작 한 맺힌 망자들에겐 아무 것도 안 해줬거든요. 그래 놓고 정화 완료를 선언한 게 좀 어처구니 없지만 대충 넘어갑시다.
주인공들은 곧바로 빠른 이사를 준비하지만, 영매님의 완료 선언만 믿고 일단 딱 하룻 밤만 그 집에서 자고 옮겨가기로 해요. 미리 짐은 거의 다 빼놨구요. 그리고 당연한 듯이 그날 밤에 망령들의 대규모 공습이 펼쳐집니다. 집안 물건들이 하늘을 날고 벽장에선 거대 괴물이 튀어나오고 사방이 번쩍번쩍하면서 엄마를 집 밖으로 밀어내서 공사 중이었던 수영장 진흙탕물에 처박혀 사방에서 솟아 오르는 유골들에게 공격을 시키는데 이놈의 아빠는 야근하다가 뒤늦게 도착해서는 끝까지 아무 도움도 안 주다가 영문을 알 수 없게 그 집앞에 와 있던 직장 보스에게 화만 냅니다. ㅋㅋㅋ
암튼 엄마는 애들 구한다고 집에서 이런저런 개고생을 하다가... 갑자기 짠! 하고 집 밖으로 나와 있어요. 정말로 과정이 생략됩니다. ㅋㅋ 그래서 온가족이 합체해서 집을 떠나려는 찰나에... 아예 살던 집이 우지끈 우지끈 뚝딱 하며 뭉치고 접히고 으깨지면서 허공으로 떠올라 콰직콰직거리다 사라져 버리네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그 광경을 목격하고 보스님은 무릎 꿇고 망연자실해하는 가운데 쏘쿨하게 차를 몰고 떠나는 주인공 가족!
마지막 장면은 나름 롱테이크(?)로 보여지는데. 모텔에 도착한 가족들이 다 지치고 맛이 가서는 말 없이 하나씩 모텔방 안으로 들어가고, 문을 닫아요. 근데 잠시 후 문이 열리더니 똥 씹은 표정의 아빠가... 모텔방의 티비를 뜯어다 방 앞에다 투척하고 다시 문을 닫습니다. ㅋㅋㅋ 그렇죠. 바보 상자를 멀리합시다 여러분. 이걸로 끝이에요.
제가 이걸 '인터스텔라'를 극장에서 보고온 뒤 드디어 한번 챙겨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10년이 넘게 흘러버렸군요. 하하하! 이렇게 배티님 글이 올라온 김에 이번엔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느낌상으로 스필버그 파트랑 이 감독님 파트가 나뉜다고 하시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스감독님이 'A.I.'에서 사람들이 당연히 스필버그가 추가했다고 믿었던 감성적인 엔딩이 사실은 큐브릭이 생전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고집했던 거라고 밝히면서 사람들은 내가 어떨 것이라는 선입견이 너무 강하다 뭐 이런 불만을 토로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어차피 왓챠에 떡하니 올라와 있으니 부담 없이 한 번 틀어 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제가 저렇게 이것저것 생트집을 잡아 놓았지만 이게 무려 토마토 88% 짜리 영화라구요! ㅋㅋ
맞아요 그런 일이 있었죠. ㅋㅋ 근데 전 그 엔딩이 처음 볼 땐 되게 감성적이었는데 다시 볼 땐 차갑게 느껴져서 '응 큐브릭 취향 맞네' 라고 생각했다는 게 함정입니다. 하하. 그리고 억울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스감독님에 대해 그렇게 생각했던 건 다 본인의 작품들 때문입... (쿨럭;)
제가 워낙 이거 비슷한 영화들만 보고 글을 올리니까 혼동이 되어도 이상할 건 전혀 없다고 봅니다! ㅋㅋㅋ
정말로 '어린이에게 티비는 위험합니다!!!' 라는 이야기이긴 하죠. 그리고 말씀대로... 그게 그런 식으로 은유가 되기도 하겠군요. 티비 중독된 아이를 정상으로(?) 되돌리기란 이렇게나 힘든 거란다!!
찾아 보니 한국에는 걍 비디오로 직행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뭐 ET도 한참 후에 개봉하던 시절이니 이해는 갑니다.
1982년도 헐리웃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라는 연도로 유명했던 걸로 기억해요. 흥행작이나 명작들이 많이 쏟아졌던 걸로. 전 그 와중에 폭망했던 블레이드 런너를 한참 후에나 보고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만. ㅋㅋ
여기 나오는 초심리학자니 영매니 하는 소재들이 요즘 보기엔 닳디 닳은 진부한 것들이지만 그 시절엔 또 달랐으니까요. 귀신 찾겠다고 이것저것 설치해 놓고 대기 타는 사람들 이야길 읽으면서 두근두근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하핫.
잘 읽었습니다. 꽤 어렸을 때에 본 영화였지만 인상적인 영화긴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두 사람의 개성이 충돌한 괴상한 영화 취급이지만 80년대니까 가능한 분위기란건 분명 존재했다고 생각하고요. Lifeforce와 함께 VHS 시대의 중요한 영화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DAIN_
맞아요 80년대는 참 재미난 시대였죠.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개성의 영화들이 창궐했던... ㅋㅋ 근데 이건 그 와중에 또 지구적 흥행까지 성공했으니 사실 괴작이라 말할 순 없겠구요. 지금 와서는 평가도 높아져서 결국 승리자(?)가 된 케이스라 해야겠습니다. 결국 저도 즐겁게 봤구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