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류현경 제작, 감독, 주연, 배급작 '고백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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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juna.kr/xe/index.php?mid=review&page=2&document_srl=14431560


대략적인 내용과 제작배경은 위 링크의 듀나님 리뷰에서 너무 잘 써주셨기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 '하나, 둘, 셋 러브'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충길이 촬영을 마치고 류현경에게 느닷없이 사랑고백을 하면서 서로와 주변인들을 모두 뻘쭘, 불편하게 만들고 이 사건(?)이 불러온 후폭풍(?)을 다루고 있어요.



러닝타임 한시간을 약간 넘는 중편 길이에 1, 2부로 나뉘는데 이보다 더하거나 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딱 완벽한 타이밍에 끝납니다. 초반만 보면 그냥 민망하게 웃기는 코미디로 흘러갈 분위기였고 후반에도 그런 비슷한 짠내나는 현실 코미디 겸 반 다큐처럼 전개되는데 결말은 또 예상치 못하게 감정적으로 확 건드리는 면이 있네요. 사실 2부에서 이거 도대체 어떻게 가려는 전개인가 예측이 안되는데 또 마지막엔 결국 가야할 곳에 정확하게 도달하는 부분이 참 좋았어요. 그냥 소박하고 즐길만하게 잘 만들었다는 정도였다가 엔딩 때문에 점수를 더 팍팍 올려주게 만드는 마무리였습니다. 제작여건의 한계로 그림이나 사운드가 좀 빈약하다는 것만 빼면 한시간 투자해서 볼 가치가 충분한 좋은 영화였어요.



제목에 쓴 대로 류현경이 제작, 연출에 주연 등을 도맡고(대사가 거의 애드립이라 각본에 주연배우들의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아예 '류네'라고 1인 회사를 차려서 마케팅, 배급까지 완전 DIY 제작입니다. 포스터, 예고편은 지인들의 힘을 빌려서 만들었고 직접 멀티플렉스 독립영화 상영관, 아트하우스 극장 등에 일일이 메일을 보내서 극장에 걸었다고 해요. 얼마나 저예산이었으면 오늘자 관객수 2840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 영화계, 극장가 침체를 극복할 대안까지는 아니지만 유의미한 시도와 성공으로 남길 수 있겠네요.



왓챠에서 11000원 주고 대여해서 봤습니다. 아직 극장에서도 상영중이라 좀 비싸지만 오래 준비한 각본으로 올해 또 장편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는 류감독님 응원하는 의미로 한번 과감하게 질러서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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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니 의외의 매력이 터지는 김충길 배우 겸 감독님도 앞으로 자주 뵙게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출연진 대부분이 본인을 연기하기 때문인지 엔드 크레딧에 류현경 - 현경, 김충길 - 충길 이런 식으로만 쭉 나와서 보다가 또 살짝 피식했습니다.



작중 공연장면도 나오고 엔딩곡으로도 쓰였는데 너무 좋아서 오늘 계속 듣고 있네요.


    • 만들어진 과정이나 내용이 다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식으로 시도해서 결과물로 완성하기가 말이 쉽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 1부는 정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찍어서 나왔는데 2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준비를 잘해서 완성시킨 것 같아요. 류감독님이 워낙 업계 경력도 있고 인맥이 넓어서 가능했던 것도 같습니다.

    • 꽤 다작을 하신 편이라 출연작 중에 본 건 많은데 그 안에서 이 분 역할이 기억에 남은 게 별로 없어서 그냥 이름만 알고 있던 분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연출하고 직접 회사 차려서 배급도 하고... 이런 걸 보니 갑자기 없던 호감이 솟아나서 출연작들 목록을 다시 훑어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앞으로도 승승장구해서 더 잘 되시길 빌구요. vod 대여는 잠시 고민을(...) 애플 티비 두 달 구독료라니!! 라는 생각에 멈칫합니다. 하핫;;

      • 그러시다면 차라리 아예 극장 관람으로 더 확실하게 밀어주시는 게 어떨지? ㅋㅋ


        세계의 주인도 영혼 보내기 해주신 한국 독립영화의 후원자(?) 아니십니까 하하!
    • 고백 공격 후 이어지는 이야기라니!!! 내용 확 땡겨서 제 남은 지니티비 쿠폰을 쾌척해서 보겠습니다(쿠폰으로 봐도 정산되는거 맞겠죠?)
      • 예상이 안되는 재미와 의외의 감동이 있습니다. 맞겠죠? 전 지니티비를 안써서 확실히는 잘…
    • 류현경 배우 호감인데 감독까지 하시다니! 손익분기 넘긴 것도 축하할 일이네요. 시도 자체로도 멋진데 엔딩까지 깔끔하게 완성하신 것도 좋고요. 저도 과감하게 질러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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