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3개
일본 컨텐츠는 만화 원작만 못하다 아니다, 이런 거 비교하는 맛이 또 있지요 마이코나 위국일기 같은 잔잔한 일상물을 굳이 애니로 만들면 수지타산이 맞을까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마이코네'는 넷플에서 실사 드라마판 보다가 중간에 접었어요. 무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이었고 여성 출연진도 다 호감이었는데 뭔가 꽂히지가 않더군요. 소재가 되는 직업군에 대한 이런저런 잡음들이 많아서 귀엽고 사랑스럽게만 그려지는게 거부감이 들어서였는지...
위국일기도 실사영화판만 봤네요. ㅋㅋㅋ 여기서 애니판 추천하는 글을 또 봤던 것 같은데 쏘맥님도 추천하시니까 이건 꼭 봐야겠네요!
위국일기 저는 좀 지루하게 봤어요. 러닝타임도 길고 밑에 DAIN님이 써주신 것처럼 자극적이지 않은대신 좀 너무 평화롭다고나 할까? ㅎㅎ
댓글로 쓰려다 너무 길어지면 읽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글을 따로 하나 쓰기는 귀찮아서 그냥 댓글로 돌아왔습니다. OTL
만화는 종이책 수급 공간이 한계에 도달하면 새로 사기가 힘들어져서 말이죠. 일반 가정집에서 천 단위 책만 있어도 많다고 하지만 사실 진짜 어마어마한 사람들은 책이나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로 따로 집을 마련하니까 저 같은 가난뱅이는 그렇게 못하고요.
해서 섬나라에서도 만화가 뜰것 같으면 애니 만들어서 인기몰이 분위기 잡고 관련 상품이나 이런저런 다른 걸로 돈을 쓰게 만드는 식으로 변했다 싶은데, 어쨌든 애니 대부분이 장편 만화나 소설의 초중반만 12~13화 짧게 만드는게 너무 흔해져서 요샌 미리 김이 빠지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슈퍼 커브] 말고도 여고생이 바이크 타는 애니는 [바쿠온!] 이란 게 있었는데 이 쪽은 일단 한국에 들어는 왔었다가 스윽 사라졌지요. 이 쪽은 더 괴짜스러운 애들이 모여서 투어링하는게 중심인지라 방향 자체가 다르고 개그 아닌 개그에 가까운 애니였죠.
섬나라 여고생은 애니나 창작물에서 다양한 취미를 할 수 있지만 남학생들은 언제나 덜떨어진 찬밥 신세란 인상도 드는데, 사실 섬나라 남자들이 이젠 구매력의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서브컬쳐의 메인 타겟이 아니게 된 현 시점에서, 섬나라와 반도국 양국의 드라마 양식에 질린 여고생들에게 서브컬쳐로 낚시질 한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만, (실제로 여고생들이 낚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사실과는 좀 다르겠죠. 허허허
[위국일기] 애니메이션은 이 게시판에서 몇번인가 언급했기 때문에 검색하면 제가 언급한 글이 세개인가 나올 겁니다. 저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극적인 막장드라마에 빠진 반도국의 일반인에겐 너무나 심심한 애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위국일기 실사판은 국내 VOD직행이라 OTT 등에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Btv+에서 봤습니다.
닫기 전에 추천작 몇개 좀 던지고 가고 싶지만 보는 루트가 왓챠라면 좀 고민되네요. 왓챠는 안 써서 뭐가 있는지 모르거든요.
[루리의 보석]이나 넷플릭스에서 [던전밥]을 추천하고 싶지만, 여기선 왠지 [용기폭발 뱅브레이번]을… 일단 12화 완결입니다. 이게 다 넷플릭스에서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가 내려간 탓이죠. 넷플릭스에선 [아이코 인카네이션]도 한번 볼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왓챠는 모르겠지만 Btv+에는 있으니 아마 라프텔이건 어디건 간에 국내 어딘가에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섬나라 로봇물의 오랜 양식미(?)를 극도로 추구한 '진짜 아재' 지향 로봇 애니메이션인데, 허접한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나 어정쩡한 퍼시픽 림과는 아예 사는 세계가 다른 진짜 섬나라 매니아들을 위한 물건이라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1화를 끝까지 봤을 때 이게 뭐임~같은 기분이 들 가능성이 큽니다. 허허허!
1화 초반은 작정하고 섬나라 사람들이 망상하는 '미군과 합동 훈련하는 멋진 자위대' 망상을 진짜 작정하고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거든요. 덕분에 (2차대전 황군의 진짜 후예라고 놀림 받아야할) 대한민국 육군으로 군대 갔다온 한국인 중년 아재들이 보면 웃음 밖에 안나오는 개그급 미화가 쩝니다. ㅎㅎㅎ 이 정도까지 하면 인정할 수 밖에 없죠, 진짜로. ㅎㅎㅎ 하지만 하와이 근처의 태평양에서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통합 훈련 도중에 진짜로 외계에서 침략자들이 등장하고 이윽고 지구인을 돕는 용자로봇스러운 로봇 나오고 분위기가 확 바뀐 체로 끝나거든요. 1화에 꽃힌 사람이면 12화 끝까지 달려볼만 하실 겁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왕도스러운 장르물 빌드업 흉내를 열심히 내지만 결국 이 애니는 사도(邪道)나 외도(外道) 라고 생각하거든요 ㅎㅎㅎ 아니 진짜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할까요, 너무 전형적인 왕도 전개를 하는 사도라서 외려 어색함이 우스워지는 지경인거죠.
혹시나 안 보신 분이라면 1화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그리고 1화에 꽃혀서 2화 바로 틀었다가 2화 엔딩을 보고 거품 무는 사람 많이 봤어요. ㅎㅎㅎ
:DAIN_
애니메이션도 평소 즐겨 보시던 시리즈처럼 소화하시는 쏘맥님의 능력이 부럽습니다! ㅋㅋㅋ
왓챠엔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들이 통째로 많이 올라와 있는 편인데 그런 것들도 차마 손을 못 대겠더라구요. 일단 대부분 에피소드 수가 많아서 말이죠.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보면 요즘 애니메이션들은 확실히 요즘 사람들을 잘 공략하는 것 같아요. 대체로 짧죠. 1쿨 2쿨 이런 식으로 나눠서 방영하기도 하구요.
언급해주신 작품들 중에선 DAIN님께서 수차례 언급하신 '위국전기' 정도가 가장 땅기긴 하는데... 게을러서 못 보겠어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