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시리즈] 저는 잘 봤지만 추천은 좀 꺼려집니다 ‘릴링턴 플레이스’

2016년 드라마로 각 50분 정도, 3회로 되어 있는 영드입니다. 1940대 런던에서 여자들을 죽인 연쇄살인범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었어요. 각 회별로 부인, 피해자, 살인범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살인범 이야기 진짜 오랜만에 봤습니다. 정통 범죄물, 수사물 안 본지 오래거든요. 근데 이건 3회고 영드고 시대극이기도 하니까 보긴 봤는데요. 글 제목처럼 이걸 추천 할 수 있을까. 싶어요. 2회까지는 직접적인 살인 장면도 안 나오고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되는 분위기로 ‘안 쫄린데, 쫄린다’하면서 봤어요.
근데 3부는 범인이 주인공이고, 그가 잡히게 된(사실 거의 자수했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니까 살인 장면들이 나와요. 뭐 막 잔인하고 그렇진 않지만 암튼 보기 편하진 않고요. 무엇보다 주인공역인 팀 로스 말이죠. 무슨 연기를 이렇게까지 잘하냐고요… 전쟁 참전 군인으로 경찰(정규직은 아닌거 같지만)이기도 했는데 의사 교육을 받았다는 거짓말과 착해보이는 인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속이고 여러 명을 죽이는 역을 진짜 너무 잘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살인하는 클로즈업은 어휴…

암튼 가벼운 기분으로는 보기 힘든 드라마입니다. 계속 쫄려요. 결말도 속 시원하지는 않고… 흠. 찾아봤는데 ott에는 없는지 나오는 정보는 없었어요. 저도 지니티비로 봤으니 다른 iptv에도 올라와있지 않을까 합니다.
    • 아이고 기본 설명만 읽어도 쉽지 않은데 하필 팀 로스가 살인범으로 연기를 잘했다면 정말 빡세겠네요. ㅋㅋ




      저는 이제 막 '안나' 감독판 다 봤는데 되게 깝깝 암울한 이야기이면서도 연출이 막장스럽지 않고 상당히 고급스럽네요. 저도 다음엔 좀 밝고 유쾌한 시리즈를 찾아봐야겠어요. 아니면 최근에 올려주셨던 '이어즈 앤 이어즈' 이거라도? ㅎ

      • 그니까요… 연기를 잘 한것도 문제인데(?) 나중에 곰씹어보면 더 찜찜해지는 부분이

        많아서 후유증이 좀 있어요ㅜㅜ 뭘 이렇게 잘 만들고 난리람…


        이어즈 앤 이어즈 재밌어요. 썸바디 썸웨어는 보셨어요? 둘이 결은 다르지만 둘 다 좋아요!!
    • 쫄리는데 결말도 시원치 않다니 보고 나서도 영 찜찜하실 수 있겠어요. 겉보기와 내면이 너무 다른 살인범 연기가 그 정도로 훌륭했다니 더더욱이요. 전 여전히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들 위주로 보게 돼요. 좋아하시는 작품 중에 밝은 걸로 기분 전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종종 몽크를 틀어놓곤 해요.
      • 저도 무겁고 심각한 거 진짜 오랫만에 봤거든요. 못 만들고 시간만 버린 것보단 낫지. 라고 나름 위안 삼고 있어요…

        가볍고 밝은 것 다시 찾아봐야겠어요ㅎㅎ
    • 아니 언젯적 팀 로스입니까!! ㅋㅋㅋ 아직도 (10년 전이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심지어 잘 하고 있다니 죄송한 생각이 들고 그렇네요. 하하;


      적어주신 것만 보면 제 취향일 것 같기도 한데. 실화 기반의 진지한 이야기라니 심적 부담이 밀려올 것 같아 일단 보류를...

      • 저도 “와 팀 로스다!!”하면서 시작한 것도 있는데 왜 뭐 이 정도까지 하시냐구요 대체…

        찜은 해주세요ㅎㅎㅎㅎ 못 만든 드라마는 아닙니다.
    • 아, 드라마가 따로 있었군요. 전 리처드 어텐보로 나오는 리처드 플레이셔 영화로 이 사람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 댓글보고 영화 정보 찾아보니 배우들때문에 궁금해지네요. 보고 나면 또 괴로울텐데!!!!

        그래도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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