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영화 3탄] ‘싸이코 고어맨’, ‘폴트리가이스트’

오늘은 B급 영화 두편입니다.

1. 싸이코 고어맨(2020 / Psycho Goreman / 95분)
집 뒷마당에서 놀던 남매가 구덩이에서 빛나는 보석 같은 걸 찾았는데 알고보니 그 보석은 우주를 파괴하려고 했던 악당을 제어하는 보석이었고요. 보석이 발견되면서 같이 깨어난 악당에게 여동생은 싸이코 고어맨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그는 지구랑 우주를 파괴하려고 합니다만, 그 보석을 남매 중 여동생이 차지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설상가상 우주에선 그를 저지하기 위해 여러 우주인들이 지구로 오고 있습니다.

이미지 검색해보시면 단박에 영화의 정체를 아실 수 있으실거고요. 줄거리따윈 중요하지 않은 B급 영화되시겠습니다. 제목에 고어맨이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 장면들이 꽤 나오는데 잔인한 느낌 없고 그저 낄낄거릴 수 있는 그런 영화에요. 미미역의 여동생 캐릭터 너무 좋았고요. 2020년대에도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너무 감사합니다ㅋㅋㅋㅋ(그리고 이걸 올려준 왓챠 너무 고마워요) 이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너무나 명확한 영화인지라 일반적인 추천은 불가하다고 말씀드릴게요.

2. 폴트리가이스트(2006 / Poultrygeist: Night of the Chicken Dead / 110분)
인디언 부족의 묘지에서 섹스를 하려던 커플이 유령들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 하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학에 갔던 여자친구는 동성 애인이 생겼고요. 묘지였던 곳에 치킨 체인점이 생기자 반대 시위를 하는 곳에서 재회한 두 주인공들이 겪는 이야기입니다(줄거리만 추려보니까 왜 멀쩡한 영화처럼 보이는 걸까요ㅋㅋㅋ)

위 영화를 보고 나니까 자동적으로 떠오른 이름이 로이드 카우프만었습니다. 설마 이 사람 영화도 있겠어?하고 찾아봤는데, 이럴수가… 있었어요!!!! 옛날에 톡식 어벤져 봤던 기억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와 역시는 역시…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어요… 일단 뭐 성기 노출은 기본이고요. 화장실 관련, 스플래터 장면들이 영화 내내 나옵니다. 상상 가능한 범위 끝까지 보여줘요. 이미지 검색하면 나오는 장면들은 아무것도 아닌 극한의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보고 있으면 속이 불편한 정도에요. 저도 중간에 몇번 멈추고 봤어요. 그래도 재미가 없는건 아니고 푹 하고 웃을 수 있는 장면들도 있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만드는지 참 신기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 영화가 우리 나라에 정상적으로 개봉 될 수는 없을거라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나름 좋았어요(장하다 왓챠야. 진짜 장해)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은 당분간 치킨은 못 먹을거 같고요ㅜㅜ 영화 다 본 후에도 속이 좀 안 좋아요ㅜㅜㅜ 빨리 좀 다른 거 보면서 중화시켜야 할 정도… 그래서 이 영화는 암튼 추천 불가입니다. 그래도 이거 올려준 왓챠에겐 칭찬 백만개!!!
    • 싸이코 고어맨은 이미지 검색해보니 은근히 제 취향(?)이네요. 여동생으로 보이는 배우도 맘에 들고 낄낄거릴 수 있는 고어라니 챙겨보겠습니다.

      그런데 밑의 작품은 설명대로라면 특히 치킨... 언급 부분에서 도저히 저는 안되겠네요. ㅋㅋㅋ


      쏘맥님 저번에 올려주신 일본영화도 그렇고 은근히 B급 잘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하하

      • 싸이코 고어맨은 왓챠 대표이미지만 봐도 안 보곤 못 배길 그런 느낌적 느낌이었거든요ㅋㅋㅋ 결과적으로도 잘 봤어요. 하찮게 웃겨요.

        트로마 영화는…엄… 어떨지 짐작은 했지만 짐작보다 더 대단했고, 주요 소재가 하필 치킨….ㅜㅜㅜ 그쪽 분야 장인인지라 그 수위가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B급영화 좋아해요. 우당탕쿵탕 얼렁뚱땅 그런 느낌이 좋습니다. 만드는 사람들도 그냥 지들끼리 신났을거 같은 그런ㅋㅋㅋㅋ 매끈하게 잘 만든 영화보다 이런 영화를 더 찾기 힘들어서 그런지도요.
    • 덕택에 새 게시판의 아쉬운 점을 하나 더 깨달았습니다. 기능을 업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색은 잘 안 되네요. 제가 100% 확실하게 '싸이코 고어맨'을 보고 글을 적었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암튼 귀여운 영화였죠. 19금 고어 가득 버전 ET 같은 기분으로 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 여자애 캐릭터도 대단했구요. 

      폴트리가이스트는 새로 올라왔을 때 바로 보려다가 그 '역겹다'는 평가 때문에 멈칫... 한 채로 잊어 버렸던 작품이네요. 쏘맥님도 보셨는데 저도 한 번 도전해 볼까요!! ㅋㅋㅋㅋ 근데 무서워요...

      • 고어버젼 ETㅋㅋㅋㅋ 맞네요. 재미있었어요. 로이배티님 후기글 읽어보고 싶은데 아카이브 쪽거는 검색이 안되는군요. 아쉬워라ㅜㅜ

        도전하지 마세요ㅜㅜ 저는 그 감독님에 대한 팬심과 경험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ㅜㅜ 역겹다는 평가도 맞아요… 그냥 다른 영화보세요….
      • 새 게시판의 아쉬운 점 추가로 원래는 게시판 목록에서 코멘트 숫자만 클릭하면 바로 코멘트 부분으로 넘어갔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서 무조건 게시물 위에서부터 쭉 스크롤을 해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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