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담백하게 할 일을 다 하는 드라마 ‘랜드맨’ 시즌 1

2024년작으로 총 10회, 회당 길이는 50분 정도인데 마지막회가 80분 정도로 좀 깁니다.

정유 현장 전체를 책임지면서 관리하는 사람을 랜드맨이라고 한답니다. 이 시리즈의 제목이죠. 주인공인 토미(빌리 밥 손튼)는 중강 석유회사?에서 일하는 실력 좋은 랜드맨이에요. 끊임없이 터지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족 문제까지 해결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요즘 영 볼 거를 못 찾던 참에 넷플이 계속 들이밀던 거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빌리 밥 손튼이라도 카우보이 모자를 쓴 대표 이미지가 영 끌리지 않았거든요. 근데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로우 다운도 카우보이 모자때문에 처음엔 좀 그랬는데 선입견을 좀 버려야 할까봐요ㅋㅋㅋ)
일단 캐릭터들이 다 좋습니다. 현실에 발을 딱 붙이고 있는 그런 캐릭터들이에요. 이런저런 사건들이 끊임없이 생기는데 그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좋고요. 다들 자기 일을 참 잘합니다. 마약 조직마저도요ㅋㅋㅋㅋ 근데 드라마 전체가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주인공의 전부인 캐릭터가 그 분위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리고 악당이 없는 것도 좋습니다. 아 뭐 다들 하하호호 한다는게 아니라 극의 긴장을 위해 쓸데없는 양념을 치진 않았다. 의 느낌이에요. 건조한 듯 재미를 잃지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들을 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끝까지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다음 시즌은 쿠팡 내 파라마운트 패스에 있어서 아무래도 한달만 결제를 할 거 같아요.

주인공임 토미가 거의 매장면 담배를 피는데, 저게 진짜 담배인 걸까, 진짜 담배면 대체 얼마나 많이 피는걸까. 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데미 무어도 나오는데, 시즌 1엔 나오는 장면이 적어서 다음 시즌엔 좀 많이 나오길 바래봅니다.
재미 있어요. 초반의 선입견만 이겨낸다면 볼 만합니다.
    • 오, 주저없는 추천이시군요. 저는 요즘 ott 훑어 보면서도 어쩐지 끌리지 않아서 시작을 못해요. 그리고 보고 나서도 마음에 남지가 않고...왜 그런지 그런 시기가 있겠죠. 이거는 내용 소개하신 걸 보니 저도 잘 볼 듯요. 

      • 주저없는 추천 맞습니다ㅋㅋㅋㅋ 낭비되는 캐릭터 없고, 내용도 재밌어요. 주인공 아들내미가 처음엔 좀 ?스러운데 극중 나이(20대 초반)인거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되고, 앞으로 성장해나갈 모습이 기대도 돼요. 한 2회만 찍먹해보세요 히힛
    • 전 초반은 그래,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는데 갈수록 많이 봤던 미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전개나 느낌이 보여서 좀 시들해졌어요. 처음에 진상처럼 보였던 알리 라터가 진지한 모습 보여주는 건 좋았고요. 광고맨 아저씨와 데미 무어 부부가 둘 다 머리 색이 어두운 게 마음에 들었요. 데미무어는 분위기만 보면 대표님 하고도 남으시겠던데 시즌2에는 더 나와주기를.
      • 말씀하신 것처럼 딱 그 전형적인 미국 드라마인데, 과하지 않고 그 주인공이 빌리 밥 손튼이신지라 괜찮았던거 같아요ㅋㅋㅋ팬심 폭발ㅋㅋㅋㅋㅋㅋ 알리 라터가 누굴까. 하면서 찾아보니까 안젤라군요ㅋㅋㅋ 그 캐릭터도 좋았고요.

        데미 무어 출연 분량이 제일 아쉽습니다. 대신 사장하셔도 충분할 거 같은데!!
        • 네 저는 손튼이 다 하는 드라마라 생각하고 봤어요. 결국 손튼이 나와야 재밌다고 느낀다는 걸 중간에 깨달았거든요. 멋있는 사람.
    • 저는 오히려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쓴 빌리 밥 쏜튼의 이미지는 좀 끌렸지만 석유 정유 관련 드라마라는 게 영 끌리지 않았는데 이런 소재로 이렇게 흡입력있게 매회를 이끌어가다니 역시 믿고 보는 테일러 쉐리든이란 생각이 듭니다. 빌리 밥 쏜튼의 원맨쇼라고 해도 무방한데 모든 캐릭터들이 말씀하신 대로 제 역할들을 톡톡히 하네요. 남주 아들은 저러다가 자살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혹독한 시련의 연속이고 남주 주변 여자들은 진짜 저렇게 살고 싶을까 싶을 정도로 아무 생각들이 없고... 여자 변호사는 처음엔 비호감이었다가 제대로 핵사이다를 날리더니 또 본색을... 암튼 덕분에 지금 1시즌 6회째 보고 있는데 한 시즌은 그냥 한 큐에 볼 흡입력이네요. 테일러 쉐리던의 옐로스톤을 아직 못 봤는데 그것도 봐야겠네요. 

      • 혹시 제 글을 보고 시작하신 건가요?!!! 그렇다면 영업 성공!!! 으하하하하하!!!!

        6회라면 아직 안젤라의 활약(?) 전일테니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만 합니다. 너무나 전형적인 금발 미녀인데 뒤로 가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꽤 귀엽고 뭔가 장해요. 그리고 전 그녀가 칙칙해질 수도 있는 극의 분위기를 살렸다고 봤습니다. 자기 손가락도 자르는 토미마저도 그녀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잖아요ㅋㅋㅋㅋㅋㅋ

        아들내미는 진짜ㅋㅋㅋㅋ 전 보면서 ‘쟨 계속 꼬질한건가’했다니까요ㅋㅋㅋㅋㅋ 근데 그 아이도 후반에 달라집니다. 괜히 토미 아들이 아니구나. 할 수 있어요.

        전 처음 알게된 제작자인데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옐로 스톤 기억해둘게요.
        • 안젤라가 딸내미하고 같이 활약?하기 시작하는 걸 보기 시작하고 이 여편네도 쓸모가 있네했네요. 근데 앨리 라터가 49살인데 진짜 몸 관리를 빡쎄게 한 것 같네요. 전 이 분하고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크래쉬에 나왔던 데보라 카라 웅거하고 닮아서 헷갈렸어요. 근데 앨리 라터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1편에서 첨 보고 인상 깊었는데 랜드맨에서 보니까 빌리 밥 쏜튼을 쥐고 흔드네요. ㅎㅎ. 토미 아들이 갈수록 강해질 거란 건 뭐 뻔한 전개일테지만 아직은 참 안쓰럽네요. 그리고 그 여자 변호사는 지금 현재로는 카르텔보다도 더 악당 같은...


          아 그리고 제작자란 테일러 쉐리던을 얘가하신 거라면 그는 원래 각본만 쓰던 분인데(그 유명한 시카리오 1, 2편) 그 후 Hell or High Water의 각본도 썼고 윈드 리버는 각본과 감독을 겸했죠. 그리고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옐로스톤이고요. 마약 범죄 드라마, 서부극 그리고 이젠 석유 정유 산업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는 다재다능한 각본가겸 감독 제작자이죠. 

    • 오! 반갑습니다! 올해 본 드라마 중 (아직까지는) 가장 최고작입니다. 말씀하신 것에 첨언하자면 그 황량한 미국만의 분위기, 컨트리송, 햄버거, 영혼없는 낭비, 기타 말로 형용하기 힘든, 미국에 갔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분위기가 너무 잘 살아있어서 감히 10초 앞을 누르지 못하고 그냥 쌩으로 다 봤습니다. 전혀 감이 없던 정유산업이 돌아가는 모습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고요. 하루하루 목숨걸고 중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화려한 대저택에서 전화로 일을 처리하는 미국의 빈부격차에 대해서도 '저게 미국이지' 싶더군요. 진짜 인생을 오래 살고 몸소 서바이벌에 뛰어 든 사람들이 만든 드라마였습니다. 영드와는 다른 미국식 유머도 매우 맘에 들었어요. 시니컬하거나 톡쏘는 게 아닌, 그야말로 미국에서나 들을법한 유머러스한 대사들.




      못참고 쿠플에 파라마운트까지 결제했습니다. 단지 이 드라마 시즌2 때문에요. 시즌 2는 1과 결이 좀 많이 다르더군요. 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주제가 좀 더 인생과 가족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은 왜 사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를 많이 고민한 모습들입니다.


      주인공들의 시련은 더 암울해지고요. 그래서 강추합니다 ㅋㅋㅋㅋㅋ

      •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넘쳐나죠. 근데 그걸 거부감 없게 보게 만드는 힘이 있고요. 전 극초반에 한방에 정들게 만든 작업팀 날리는거에 너무 놀랐고, 근데 그게 또 극 내용과 맞고 그래서 더 몰입했어요. 그렇게 보낼 줄이야ㅜㅜㅜ 주변 인물들 캐릭터 다 너무 좋았어요. 은근히 다들 귀여워!!!ㅋㅋㅋㅋ

        말씀해주신 시즌 2의 분위기도 괜찮을거 같은데, 주인공들 더 고생한다구요ㅜㅜ 에잇… 근데 그래서 강추라니ㅋㅋㅋㅋ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옵니다ㅋㅋㅋㅋ 저도 얼른 패스 결제해서 달려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
    • 기본 설명만 보면 정말 제 취향이 아닐 드라마인데 이런 극찬들이시라니... 나쁜 분들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넷플릭스라니깐요 뭐. 일단 찜을 해 봅니다. 하하. 밀린 영화, 드라마 중 최소 한 50개는 본 후에나 고민해볼 것 같지만요(...)

      • 저도 살짝 놀랐습니다. 확실히 재밌긴 한데 다들 이 정도로 재밌게 보셨구나…해서요ㅋㅋㅋㅋ 역시 추천작은 그냥 봐야 하는구나.를 다시 느꼈어요. 그리고 이제 패스 가입해서 시즌 2 달릴 예정입니다 하하하하하하

        이 시리즈의 번호표는 51번이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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